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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근로자 10명 중 9명 “일터에서 거짓말 해”…직장인 1위 “집에 일이 있어서요”

아르바이트생 1위 “괜찮아요”···거짓말 하는 이유 “상대 기분 맞추려고”

 

직장인 및 아르바이트생 등 근로자 10명 중 9명은 일터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일터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은 “괜찮아요”였고, 직장인들은 “집에 일이 있어서요”였다.

 

30일 잡코리아가 만우절을 앞두고,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634명, 아르바이트생 840명 등 1,474명을 대상으로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89.7%, 아르바이트생의 86.5%가 ‘근무 중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1.21%에 불과했다.

 

직장인들은 ▲집에 일이 있어서요(37.8%) ▲몸이 좀 안 좋아서요(35.9%) 등 핑계성 거짓말을 많이 했고, ▲괜찮아요(34.6%) ▲죄송합니다(22.5%) ▲언제 밥 한번 같이 먹어요(21.6%) 등이 뒤를 이었다.

 

아르바이트생들은 ▲괜찮아요(38.0%) ▲(뽑아주시면) 열심히, 오래 일하겠습니다(34.8%) ▲집에 일이 있어서요(33.8%) ▲몸이 안 좋아서요(32.0%) ▲죄송합니다(23.8%) 등이 많이 하는 거짓말로 꼽혔다.

 

거짓말의 내용처럼 거짓말의 대상도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이 달랐다.

 

직장인들이 근무 중 거짓말을 하는 대상(복수응답)은 ▲상사(71.4%)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동료(39.9%) ▲사장님(26.7%) ▲거래처 직원(12.3%) ▲나 자신(12.5%) 등 순이었다.

 

아르바이트생은 ▲사장님(57.5%)에게 거짓말을 가장 많이 한다고 답했고, ▲상사(46.1%) ▲동료(31.1%) ▲고객(23.2%) ▲나 자신(1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처럼 일터에서 거짓말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대의 기분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응답자의 38.6%는 거짓말을 하는 이유로 ▲상대방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였다(직장인 36.2%, 아르바이트생 40.4%)고 답했고,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기가 번거롭거나 난처해서(29.1%) ▲타당한 변명거리가 없어서(11.3%) 였다.

 

한편, 근무 중 거짓말을 해봤다고 답한 응답자의 77.4%(아르바이트생 75.1%, 직장인 80.3%)는 이를 후회했다.

 

후회한 이유는 ▲거짓말이라는 행동, 사실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져서(25.2%)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거짓말을 들킬까 봐 조마조마해져서(16.0%) ▲내 거짓말을 믿고 진심으로 마음 써주는 사람들에게 미안해서(15.3%) ▲한 번의 거짓말이 자꾸 다른 거짓말로 이어져서(12.2%)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돼서(9.7%) ▲사소했던 거짓말이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9.3%) ▲결국 들켜서(6.6%) 후회했다는 응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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