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한 취업 시장에서 동영상 이력서를 통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입직 취준생 5명 중 1명은 동영상 이력서를 활용해 취업준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정규직 및 비정규직 구직자 1,008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이력서 활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구직자 16.5%가 동영상 이력서를 활용해서 취업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직 신입직 취업준비생들의 경우 21.9%가 동영상 이력서를 활용해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경력직 구직자(16.8%), 알바 구직자(10.5%) 순으로 조사됐다.
이들 구직자들이 동영상 이력서를 활용한 이유로는(*복수응답) ’나를 좀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가 응답률 42.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지원하는 직무분야의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서’도 33.1%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남들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19.9%)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어필하기 위해서(18.1%) △동영상 편집 능력 등을 어필하기 위해서(16.9%) △외국어 실력 등을 어필하기 위해서(15.1%)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동영상 이력서의 경우 글로 표현하기 힘든 어학, 프레젠테이션 능력 등을 실연해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기업 역시 영상을 통해 지원자의 능력을 사전에 확인, 불필요한 면접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영상 이력서 외에도 동영상 컨텐츠를 활용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구직자 10명 중 3명 정도가 ‘동영상 컨텐츠를 활용해 아르바이트나 취업 대비 준비를 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것. 동영상 컨텐츠 활용 여부는 △신입직 취준생의 경우 36.5%로 가장 많았으며, △경력직 구직자(25.4%) △알바 구직자(23.1%) 순이었다.
취업 관련 동영상 컨텐츠의 유용성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의 구직자들이 취업이나 이직, 아르바이트를 준비하는 데 동영상 컨텐츠가 유용했다고 응답했다. 조사결과 51.9%가 ‘유용하다’고 답했으며, 39.2%는 ‘잘 모르겠다’, ‘유용하지 않다’는 8.9%에 불과했다.
실제 신입직 취준생들의 경우는 31.1%가 동영상을 활용해 모의면접을 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경력직 구직자 23.0%, 알바 구직자 14.8%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