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만사형통(萬事亨通)’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알바콜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18.5%가 ‘만사형통’을 꼽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직장인의 ‘만사형통’ 응답률은 18.9%였다.
‘만사형통’은 ‘모든 일이 뜻한 바대로 잘 이뤄진다’는 뜻으로, 특별한 소망이 있기보다는 ‘모든 일이 잘되기를’ 희망하는 소박하면서도 현실적인 새해 소망으로 분석된다.
이어 ‘운수대통(運數大通, 천운과 기수가 크게 트여 이뤄짐)’이 응답률 10.9%로 2위에 올랐고, 3위는 ‘무사무려(無思無慮, 10.0%)’가 차지했다.
‘무사무려’는 ‘아무 생각이나 걱정이 없음’이라는 뜻으로, 걱정과 근심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구직자들은 ‘무사무려’를 올해 가장 바라는 것으로 꼽았다.
자영업자는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된다’는 뜻의 ‘마고소양(麻姑搔痒, 19.5%)’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도 1위와 2위에 각각 ‘만사형통’과 ‘운수대통’이 꼽혔는데, 20대는 ‘매일 발전해 나가며 원하는 바를 이루고 싶다’는 ‘일취월장(日就月將, 8.8%)’과 ‘소원성취(所願成就, 8.3%)’가 3위, 4위였고, 40대는 ‘부지런하고 알뜰하게 재물을 모으면서 명예도 함께 얻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근검저축(勤儉貯蓄, 9.9%)’과 ‘명리양전(名利兩全, 9.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