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지정기록물’ 9만 8천여 건에 대한 보호기간이 오늘(25일) 만료되어 해제됐다. 이번에 해제되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은 보호기간 15년인 제16대 대통령(故노무현) 지정기록물 8만 4천여 건과 보호기간 10년인 제17대 대통령(이명박) 지정기록물 1만 4천여 건 등 총 9만 8천여 건이다. ‘대통령지정기록물’은「대통령기록물법」제17조제1항에 따라 대통령이 15년의 범위 이내(개인의 사생활은 30년 이내)로 보호기간을 정한 대통령기록물로, 보호기간 중에는 열람 등이 엄격히 제한되고 대통령기록관 직원도 관장의 승인을 얻어 상태검사, 정수점검 등 최소한의 업무수행만 가능하다. 이번에 해제되는 ‘대통령지정기록물’은 비밀기록물과 일반기록물을 구분하고 비밀기록물은 비밀서고에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조치된다. 또 일반기록물은 공개여부 실무 검토 및 대통령기록관리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 부분공개, 비공개를 결정하고, 공개 및 부분공개로 결정된 기록물의 목록은 비실명 처리 후 대통령기록관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재하는 순으로 진행다. 대통령기록관은 그간 해제된 지정기록물(2009~2022년) 7만 4천여 건 중 처리가 지연되어 온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의 형태와 대륙의 위치를 손끝으로 느낄 수 있도록 종이점자지구본가 전국 맹학교 12곳에 오늘(9일)부터 배포된다. 또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해 대한민국전도와 세계지도도 함께 제작해 전국의 일선 초등학교 6000여 곳에 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하는 종이점자지구본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구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지구촌에 대한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가고 재미와 성취감을맛볼 수 있도록 종이 도면 형태로 제작됐다. 지구를 8개의 면으로 나누어 4장의 용지에 인쇄한 후 실선을 가위로 오리고 같은 기호(예, 1b, 2b 등)의 면을 서로 붙이면 종이점자지구본이 완성되는 방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점자지도도 제작하여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기관 1백여 곳에 배포한다. 점자지도는 총 4종으로 맹학교 등에서 지리수업 보조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점묵자 혼용방식으로 제작했다. 특히 QR코드를 삽입하여 지도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하고, 국가경계 및 해안선, 경위도선의 선형점자를 굵게 표현했으며, 기호와 글자 크기를 키우고 색상을 진하게 표현하여 전맹자뿐만 아니라 저시력자의 가독성을 높이도록 했다. 남한전도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특별전(문신(文信: 우주를 향하여)이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회고전은 문신 예술의 다양한 지형을 탐색하고, 이반인으로서의 그가 지녔던 자유, 고독, 열정, 긴장이 동시대 우리에게 던지는 자극을 경험하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고전의 부재 ‘우주를 향하여’는 문신이 자신의 여러 고작 작품에 붙였던 제목이 인용됐다. “인간은 현실에 살면서 보이지 않는 미래(우주)에 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던 작가에게 우주는 그가 평생 탐구했던 ‘생명의 근원’이자 ‘미지의 세계, 그리고 모든 방향으로 열려 있는 ’고향‘과도 같다. 작가는 지난 1922년 일본 규슈의 탄광지대에서 한국인 이주노동자와 일본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에 아버지의 고향인 마산 땅을 밟은 그는 조모 슬하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열여섯 살이 되던 해 회화를 공부하기 위해 다시 일본으로 떠났다. 해방과 동시에 귀국한 그는, 마산과 서울을 오가며 화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마흔 무렵, 파리로 향했다. 그리고 프랑스에 둥지를 튼 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인생의 대부분을 이방인으로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벚꽃이 활짝 폈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벚꽃길인 여의서로 1.7km 구간(서강대교 남단~의원회관 사거리)을 오는 9일부터 17일까지 개방한다고 밝혔다. 벚꽃길 보행로 개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바다 건너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한국과 중국 간 가장 가까운 도시는 어디일까? 바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에 위치한 룽청(榮成)시이다. 산둥반도의 동쪽 끝에 위치한 이 도시는 우리나라와 불과 94해리(약 174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불과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너무 가까워 새벽 닭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농담을 한다. 그러나 거리가 가까우면서도 우리에게 낯설기만 한 룽청시가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산둥 룽청’ 행사를 마련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각국으로 가는 하늘 길, 바닷길이 차단된 가운데 인터넷을 통해 중국 웨이하이 룽청의 볼거리를 알리겠다는 목적으로, 네이버 중국판 독자를 위한 랜선여행지로 룽청시를 소개해 인기를 끌었다. 인터넷 연결선을 뜻하는 랜(Lan), 선(Cable) 그리고 여행(Trip)을 결합하여 만든 인터넷 여행, 즉 랜선 여행지로 소개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의 룽청시는 우리나라처럼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1,526km2 면적에 인구가 67만 명이다. 해상왕 장보고 기념관 룽청시는 한반도와 지리적으로 워낙 가까운 곳에 위치해 아주 오래전부터 한중간 교류가 빈번했던 곳이
이 지구상 어느 나라든 노비와 농노, 노예가 있었다. 조선은 노비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노비보다 나을 게 없었거나 더 열악한 삶을 살아간 양인들도 많았다. 인류사를 보면 ‘인간 불평등론’ 혹은 ‘인간 차별론’은 문명 이전 아득한 태고부터 시작돼 오랫동안 존속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우리나라에도 순장이 행해졌던 것을 보면, 노비는 고대부터 존재해왔음을 알 수 있다. 아마도 노비의 뿌리는 전쟁 포로로 잡혀 온 노예일 것이다. 포로 외에 빚을 갚지 못했거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을 때 노예가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쟁이 늘 있었던 게 아니고, 삼국 통일 후에는 주로 침략을 받아온 터라 포로에서 유래한 노비는 차츰 사라졌을 것이다. 어떤 연유든 노비는 노예가 주인집에서 거주하고 혼인하고, 누대에 걸쳐 정착하면서 한 사회를 구성하는 계층의 ‘신분’으로 굳어진 형태라고 보면 틀림이 없을 것이다. 역대 왕조 중에서 노비가 가장 많았던 시기는 15~17세기 조선 시대로, 인구의 30~40%였을 것이라고 학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양의 양반 관료들은 적게는 100명에서 많게는 천명을 오르내리는 노비를 소유하고 있었다고 전한다. 고려 시대 노
고전(classic)을 읽는 것의 중요성은 모두가 공감하지만 그 난해한 내용과 무게(?)는 영국의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의 말처럼 “고전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면서 가장 읽히지 않는 책”이 되고 있다. 시대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다면,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더욱 주목하고 곱씹어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참된 의미의 고전이란 그 질적인 가치 뿐 아니라 후세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영향력을 미치는 작품이다. 특히 ‘교육’에 관한 다양하고 방대한 논의 가운데 루소의 『에밀』(1762)은 루소 스스로도 중요하게 여겼던 ‘교육’에 관해 다룬 교육학의 고전이라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32개가 넘는 출판사를 통해 번역되어 출간된 교육학의 기본서로 불리는 그의 교육사상은 찬찬히 생각하며 고민해야 할 명저이다. 본 칼럼은 특히 공교육과 가정교육의 진자운동 같은 현 시대 교육의 혼란 속에서 교육과 부모의 역할을 재논의 한다.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1724~1804)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정한 시각에 산책에 나섰기로 유명하다. 사람들은 산책에 나서는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출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칸트는 책을 읽다
골볼 경기 장면. 골볼은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로서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 고유 종목이다. 1946년에 만들어진 골볼은 2차 세계대전에서 시력을 잃은 참전용사들의 재활을 돕기 위한 스포츠로 시작되었다. 패럴림픽의 기원 2021년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2020 도쿄 패럴림픽이 개최된다. 패럴림픽(Paralympics)의 어원은 그리스어의 전치사 "파라 " (곁에 혹은 함께)와 단어 "올림픽"의 결합으로, 올림픽과 나란히 나아가는 대회이며 패럴림픽 무브먼트와 올림픽 무브먼트는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패럴림픽의 기원은 영국의 스토크 맨더빌 병원의 의사 루트비히 구트만(Guttmann, L.)에 의해 시작되었다. 루트비히 구트만은 나치 독일을 피해 잉글랜드로 건너와 스토크 맨더빌 병원에 척추부상센터를 만들었다. 패럴림픽의 전신인 최초의 스토크맨더빌대회는 병원의 이름을 본딴 것으로 1948년 7월 29일에 열렸고, 16명의 부상 군인들이 양궁 경기를 펼쳤다. 이후 스토크맨더빌대회는 패럴림픽 대회가 되었고, 19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23개국 400명의 선수가 참가한 제1회 패럴림픽 대회가 열렸다. 국제 올림픽 위원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걸출한 왕의 후계자는 장남보다는 뛰어난 차남이나 셋째에게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 태종은 아버지 이성계를 도와 조선왕조를 일으킨 창업한 일등 공신이었다. 태조를 측근에서 보좌한 유학자 출신 관료들과는 달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형제들도 죽이고 정도전과 같은 거물 정적을 제거하고 처갓집도 멸족시켰다. 양녕대군은 외갓집에서 자라 외삼촌 민무구, 민무질 등 4형제의 사랑을 독차지하다시피 하며 자랐다. 그 외삼촌들이 세자 양녕대군을 왕위에 올려 놓으려는 반역죄로 처형되었다. 이런 무서운 집념의 소유자이자 잔인한 아버지 밑의 장남인 양녕대군은 아버지의 기대에 못 미쳤다. 양녕대군은 공부도 게을리하고 주색을 가까이해 아버지로부터 꾸지람을 자주 들었다. 어느 집안이든 아버지와 장남 간 은 묘한 긴장 관계가 있다. 아버지는 장남에게 바라는 기준이 높기 때문이다. 왕조와 명문 가문, 부를 물려줘 야 하는 아버지로서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아버지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으면 순탄한 관계가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보통 이상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태종과 양녕대군의 관계가 점점 악화하기만 했다. 세종이 되는 충녕대군의 바
난해한 성리학을 쉽게 소개한 「성리학이란 무엇인가」가 6년 만에 증보판(새문사)이 나왔다. 저자인 안유경 박사는 성리학의 핵심인 경(敬)과 인(仁)의 이론 구조를 세부적으로 보완하고 성(誠) 세목 안에 악(惡)의 부분을 추가 기술했다고 전했다. 증보판 「성리학이란 무엇인가」의 주요 목차를 보면, 성리학의 이론적 체계, 성리학의 형성이 서론 격이고, 본문에 들어가서 이기론 중에서 리, 기, 리와 기의 관계, 이일분수 등을 다뤘다. 이어서 심성론에서는 심, 성, 인, 정을, 인식론에서는 격물치지를, 수양공부론에서는 성리학의 공부방법, 경, 인심과 도심, 천리와 인욕을 설명했다. 마지막 부분은 성리학이 유학사에 미친 영향, 부록: 성리학의 한국적 전개로 마무리했다. 성리학은 조선 500백년을 풍미한 사상인 까닭에 학설이 많고 내용이 깊고 복잡하다. 「성리학이란 무엇인가」는 처음으로 성리학의 주요 이론과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고 이번에 증보판이 나와 이해도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경북대 영남문화연구원 연구원인 안유경 박사는 「유가의 형이상학」, 「주역전해」, 「퇴계학파의 심성론」, 「경이란 무엇인가」 등의 저서를 펴내며 왕성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는 중
연극배우이자 TV탤런트 김진호가 2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제작 아이윌미디어)에서 정재영, 문소리 등 연기고수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정글같은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현실 공감 드라마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에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 위기를 헤쳐나가며 겪는 아찔한 오피스 생존담을 뼈대로 한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오피스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미치지 않고서는 힘들다는 시사적 경구다. 한명전자라는 조직에 몸 담고 있는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이 그려내는 다이내믹한 오피스 월드야말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글과 다름없다. 한명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22년 차 베테랑 엔지니어 최반석(정재영 분), 그와 앙숙인 개발 1팀장 한세권(이상엽 분),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문소리 분) 등이 펼치는 필연적 공생관계는 미치지 않고서야 버틸 수 없는 환장의 오피스 라이프를 보여준다. 이밖에 감원대상 1순위로 찍히고도 ‘가늘고 길게 버티자’는 개발 2
(사)한국교육학회 정일환 학회장이 5월 17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가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및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정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작한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강태중 원장의 지명을 받아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정회장은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이라는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를 들고, “미래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어린이들이 사회 안전망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성세대의 책무”라며, “SNS를 통해 어린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소 정회장은 한국의 도로망을 아이들의 ‘그린 존’이 되는 그 날까지 모든 운전자들의 교통 법규 준수와 안전운전을 강조해 왔다. 한편, 한국교육학회는 민주시민양성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술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확산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학회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사)한국사회과학협의회 김정식
‘코로나19’로 인해 아들 딸 발길마저 끊겨 버린 섬마을에 함박 웃음꽃이 활짝 폈다. 지난 4월 16일, 전라남도 진도군에 위치한 대마도 섬 마을에는 2년 만에 반가운 얼굴들이 이곳을 찾아 마을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날 섬마을 찾은 사람들은 M이코노미뉴스 주필과 김소영 편집국장, 그리고 가수 이태강(원수 같은 사랑)과 임광배 (주)풀과 나무 부사장(친환경영양제 금손다시마)이었다. 대마도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40여 분 거리에 위치한 섬으로 현재 100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조재성 주필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조재성 주필은 “오늘이 세월호사고 7주기라서 대마도를 오게 됐다”면서 “대마도 주민들은 대부분 객지로 자식들을 보내고 외롭게 사시는 분들인데 인근 바다에서 세월호 사고가 난 이후 아직까지 우울해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얼굴이라도 뵙기 위해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마을 회관 앞에서는 5키로짜리 쌀 한 봉지씩과 여러 가지 빵이 담긴 봉투를 각 가정에 나눠드리는 훈훈한 나눔의 자리가 마련됐다. ‘코로나19’로 마을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는 없었으나 쌀과 빵
징용 이전에 이미 관알선 등으로 일본으로 동원되어 사업장 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1944년 8월 이후 일하던 사업장에서 징용자(응징사. 應徵士) 신분으로 바뀌었다.(신규 징용에 대비하여 현원-現員-징용이라고 함) 일본에서는 노무동원 이전에 노동자가 비교적 조건이 좋은 일자리로 이동했기 때문에, 기피 직종(예를 들면 탄광)의 노동자 부족이 상대적으로 심각했고, 대체로 그러한 직종에 노무 동원된 조선노동자가 투입되었다. 일본은 1939년부터 여자의 노무동원도 본격화했지만 여자노무자원이 곧 바닥나자 1941년경부터 식민지 여자를 대상으로 한 노무동원을 시작했다. 1943년부터는 일본과 조선에서 자발적 여자정신대를 조직하였는데, 1944년 3월 시점에 일본에서는 이미 20만명 이상의 여자정신대가 동원되었으나 조선에서는 거의 시행되지 못했다. 1944년부터 시행된 여자정신대는 강제성이 전제된 제도였으나 징용과는 강제성의 구조가 달랐다. 강제성이란 노동거부자에게 국가총동원법 처벌(1년 이하 징역 혹은 1000엔 이하 벌금)이 적용된다는 의미이다. 징용은 먼저 대상자에게 소집명령을 행하고, 소집된 자가 심사를 통과하면 징용령서를 발급(대개 소집자의 절반 이하)하여 동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일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국내 사용을 허가했다. 식약처는 이날 오전 백신의 품목허가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임상시험 최종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품목 허가를 결정했다. 얀센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항원 유전자를 재조합해 사람아데노바이러스에 넣어 체내에 주입해 항원단백질을 합성하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이 단백질이 중화항체의 생성을 유도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한다. 얀센 백신의 용법‧용량은 0.5 mL를 1회 접종하고, 보관조건은 영하 25~15℃에서 24개월이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얀센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선 접종 후 주사 부위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등 일반적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이상사례가 있었고, 증상은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 수준으로 2~3일 이내에 회복됐다. 효과성에 대해선 임상시험결과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이 14일 이후 백신군 116명, 대조군 348명이 각각 발생하여 66.9%의 예방효과를 나타냈다. 28일 이후에는 백신군 66명, 대조군 193명으로 66.1%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최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