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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기업, 공채 줄이고 수시채용 늘려…경영환경 변화에 민첩 대응 위해

 

올해 대기업의 수시채용 계획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어나지만, 공채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업경영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10일까지 기업 646곳의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9 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물은 결과 공채 비율은 ▲대기업 59.5% ▲중견기업 44.9% ▲중소기업 31.8%였고,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21.6% ▲중견기업 33.3% ▲중소기업 4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상장사 571곳을 대상으로 한 ‘2018 하반기 신입 채용 방식’ 설문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대기업은 공채 비율이 줄어든(△8.1%p) 반면, 수시채용 비율은 높아졌고(9.8%p), 중소기업은 공채 비율을 늘렸다(21.2%p).

 

공채 비율은 ▲대기업 67.6% ▲중견기업 29.5% ▲중소기업 10.6%,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11.8% ▲중견기업 38.4% ▲중소기업 46.9%였다.

 

인크루트는 달라진 경영환경과 업종 불황으로 기업 포트폴리오가 달라지는 가운데, 전(全) 계열사 또는 전 직무에 걸친 대규모 공채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에 특화된 분야별 전문 인재 채용이 환경변화에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대응이라 내다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필요한 직무 관련 인력을 인사부서가 아닌 해당 부서에서 직접 뽑는다는 점은 민첩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여러 기업에서 도입 중인 ‘애자일(Agile) 모델’의 시도라고도 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상반기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신입사원 공채 규모를 축소해왔다.

 

3월에 미래 비전, R&D, Manufacturing, 전략지원 부문에서 신입 공채를 진행한 데 이어 5월에는 자율주행, 친환경차 등을 대표적 R&D와 경영지원 분야 2개 직무에서 신입사원 상시채용을 진행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기업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대기업을 위주로 이전의 공채보다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는 수시채용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직자 입장에서는 연중 상시지원의 기회가 늘었다고도 볼 수 있는 만큼 직무역량 준비에 상시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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