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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취임 1주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아이들의 꿈,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겠다”

‘2+3+α’체제로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 등 제안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이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교육청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의 꿈을 경기교육의 꿈으로 삼겠다”면서 “모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이 실현되는 교육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재정 교육감은 “지난 1년간 교육자치와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핵심목표로 설정하고 임기 중 추진할 역점 정책과 사업을 준비해 왔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겠다”면서 중요사항으로 4가지를 언급했다.

 

먼저 ‘지역혁신교육포럼’을 기반으로 한 ‘경기혁신교육 3.0’ 실현을 강조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올해부터 경기혁신교육을 학교라는 틀에서 마을로 확장해 지역만의 고유한 교육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경기혁신교육 3.0’을 실천하고 있다”면서 “학교와 마을이 나서서 지역교육을 논의하고 만들어 가는 ‘지역혁신교육포럼’을 지역마다 만들고, 포럼이 교육자치를 이끄는 협의체가 될 수 있도록 ‘지역혁신교육포럼’ 조례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역혁신교육포럼’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교육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공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서 “경기교육은 혁신교육 3.0이 안정적으로 확산돼 학교와 교사, 교과서와 학년의 구분을 뛰어넘는 미래교육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혁신교육포럼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로는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제도 도입을 통해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1월 교육공동체가 단위학교 예산을 자율적으로 편성하도록 하고, 5월에는 교장과 교육장 공모제를 개혁한 바 있다. 국가주도의 교육으로부터 벗어나 지역의 고유한 교육적 특성을 살려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살리겠다는 것.

 

이재정 교육감은 여기에 이어 ‘학교주도형 종합감사’ 제도 추가도입을 이야기했다. 이 교육감은 “‘사후 적발‧처분 중심’ 감사체제를 ‘예방중심 학교주도형’으로 바꿔 학교가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교직원 모두가 자신의 담당업무를 매뉴얼에 따라 ‘자기점검’하고, 내부감사관의 ‘교차 점검’과 외부감사관의 ‘확인 점검’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올해 2학기부터 33개(초 23, 중 7, 고3) 학교에서 시범 운영 후 과정과 내용을 보완해 2020년에는 확대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이재정 교육감은 2022년 지방선거부터 만16세 이상 청소년들이 교육감, 지자체장과 시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청소년 참정권 확대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이며 세계적 추세”라며 “실제 100년 전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꿔온 주체는 다름 아닌 학생과 청소년이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재정 교육감은 직업교육의 기본 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2+3+α’체제로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을 제안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직업교육과정에 대한 탐색없이 고입 전형 시기에 수동적으로 직업계고를 선택하고, 교내 학습 중심으로 진행되다 보니 취업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면서 “중학교와 일반고에도 직업과정을 개설해 선택 트랙을 다양화하고 학교와 지자체, 전문기관과 기업이 상생하는 직업교육 정책으로 ‘2+3+α’체제의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가칭)마이스터 과정’은 진로직업 숙련과정으로 중학교 2, 3학년에 선택교과로 2~3단위를 개설하고, 직업계고처럼 일반계고에도 과정을 개설해 선택 기회를 제공하며 대학과 기업이 현장실습과 졸업 후 숙련과정을 담당하자는 계획”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은, 희망 학생들에게 조기 직업교육 기틀을 마련해 주고 고등학교 유형과 상관없이 직업교육 선택 기회를 제공해 국가와 기업이 기능·기술분야 인재 양성에 대해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교육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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