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2.3℃
  • 구름많음강릉 13.7℃
  • 맑음서울 15.3℃
  • 맑음대전 14.3℃
  • 구름조금대구 15.4℃
  • 구름많음울산 15.6℃
  • 맑음광주 16.7℃
  • 구름많음부산 17.0℃
  • 맑음고창 15.5℃
  • 맑음제주 17.7℃
  • 맑음강화 11.0℃
  • 맑음보은 10.8℃
  • 맑음금산 12.1℃
  • -강진군 17.2℃
  • 맑음경주시 13.5℃
  • 구름조금거제 15.4℃
기상청 제공

정치

황교안, 한국당 당권 선언 "文 정권 경제 폭정 막아낼 것…위기의 대한민국 되살려내겠다"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 국정 좌우"
"철 지난 좌파 경제실험 소득주도성장이 정권 도그마 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9일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 정권의 경제 폭정을 막아내고,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번영의 미래로 나아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자유한국당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고난의 자유한국당을 승리와 영광의 큰길로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출마 선언문 대부분을 문재인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으로 채웠다.

 

황 전 총리는 "건국 이후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자식 세대가 가난할 것이라는 절망적 미래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 모든 고통과 불안의 뿌리에 문재인 정권의 폭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덤에 있어야 할 386 운동권 철학이 21세기 대한민국의 국정을 좌우하고 있다"며 "철 지난 좌파 경제실험 소득주도성장이 이 정권의 도그마가 됐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또 "이 정권과 손을 잡은 강성귀족노조가 노동 개혁을 가로막고, 청년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하청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소득을 탈취하면서, 정말로 보호받아야 할 서민들의 삶은 나락에 떨어졌다"며 "국가 경쟁력 추락을 염려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막고 이념으로 탈원전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김정은을 칭송하고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들이 당당하게 광화문 광장을 점령하고, 80년대 주체사상에 빠졌던 사람들이 청와대와 정부, 국회를 장악하고 있다"며 "과연 이 정권이 추구하는 통일과 국민 대다수가 생각하는 통일이 같은 것인지 걱정하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북한의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는 평화로운 한반도로 나아갈 수 없다"며 "북한의 독재와 인권탄압을 놓아두고 진정한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 수 없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다.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이었던 대한민국이 '낡고 무기력한 나라'로 무너져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의 본질"이라며 "저는 과거로 퇴행하고 있는 위기의 대한민국을 반드시 되살려내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당 대표가 된다면, 최고의 전문가들을 끌어모으고, 저의 국정 경험을 쏟아부어서, '2020 경제 대전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원내외 투쟁을 함께 펼쳐 올해 안에 소득주도성장, 탈원전을 비롯한 이 정권의 망국 정책을 반드시 폐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황 전 총리는 "지금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는 자유 우파의 대통합을 이루고 당의 외연을 확대해 더욱 강한 자유한국당을 만드는 일"이라며 "기둥이 높고 튼튼해야 '빅텐트'도 만들 수 있다. 품격 있는 투쟁으로 국민 신뢰의 기둥을 높이겠다"며 보수대통합의 의지도 내비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