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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다큐3일’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가 담은 특별한 이야기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강릉 커피거리가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안방을 찾았다.


지난 11일 밤에 방영된 KBS 2TV 다큐3일 에서는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강릉 커피거리 72시간’ 편이 전파를 탔다.


강릉항 인근 안목해변에 위치한 커피거리는 90년대 초 해변을 따라 커피 자판기가 줄지어선 ‘길 다방’에서 시작해 현재 20여개가 넘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를 담아내는 사람들과 그 곳을 찾은 손님들, 그리고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았다.


외국인 가라프는 “커피가 맛있다. 이곳이 커피 도시로 유명하다고 해 와서 마셔봐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핀다 아즈마니는 “한 곳에 커피숍이 모여 있으니 좋다.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 바다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다”고 전했다.


올림픽 기간 중 강릉 카페거리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젊은 사람들이 많고 좋은 커피숍도 많다. 일본의 쇼난 해변이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는 카페거리와 여러 풍경에 대해 “그전에 몰랐던 여유를 다시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페 종업원 권려원 씨는 “처음에 안일하게 생각했다. 커피거리다 보니 손님이 많을거라 생각했고 내 커피를 사람들이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고 하신다. 너무 좋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신 커피는 무려 265억 잔에 달한다. 1인당 연간 512잔을 마신 셈이다. 커피 시장규모도 최근 10년 새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11조원에 육박했다. 커피는 이제 단순한 기호식품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그리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 셈이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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