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5당이 함께 구성한 ‘일본수출규제대책 민관정 협의회 제2차 회의가 지난 14일 열렸다.
협의회는 이날 2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했고, 일본 수출 규제로 위협받고 있는 소재‧부품 산업에 2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의회 회의에 참석한 윤영일 의원(해남‧완도‧진도)은 “농어촌에서 사용하는 콤바인, 이양기와 같은 농기계의 70% 이상이 일본산”이라며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 정책으로 인해 부품이 고장이 날 경우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많은 농민들이 직접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윤영일 의원은 이어 “아무도 농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언급하지 않아 직접 나섰다”면서 “일본과의 경제전쟁으로 애꿎은 농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협의회 뿐만 아니라 윤영일 의원은 계속해 농어민의 목소리 대변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24일 지역구 사무실에서 만난 윤영일 의원은 농산물 값 폭락에 대해 열변을 토하기도 했다.
당시 윤영일 의원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서 농민들이 광화문광장까지 올라와 대책마련을 촉구하기도 했지만, 실제 정부는 손을 놓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정부예산 증가율만큼 농업예산도 보장해야 하고, 또 초과물량 수매비용을 생산비 이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농산물에 대해 정부가 전향적이고 건설적인 생각을 한다면, 협회‧대기업 등과 협력해 초과물량‧유통 조절 등 가격을 안정화시키면서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하지만 그런 노력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농민들은 생산비도 나오지 않는 다자란 농산물을 그대로 폐기처분 할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