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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평화당 결국 분당 수순…대안정치연대 소속 10명 집단 탈당

유성엽 "정동영, 당 대표 사퇴 및 비대위 체제 전환 거부"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

 

민주평화당이 비당권파가 8일 전격 탈당을 선언하며 창당 1년 반 만에 분당 수순을 밟게 됐다.

 

비당권파이자 대안정치연대 소속인 유성엽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안정치 소속 의원 전원은 민주평화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대안정치 소속 의원은 총 10명으로 유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김종회·윤영일·이용주·장정숙·정인화·최경환 의원 등이다.

 

유 원내대표는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게 되는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며 "그러나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애써서 생각을 해본다. 또한 반드시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유 원내대표는 "정동영 대표께서는 함께하자는 거듭된 제안을 끝내 거부하셨다. 어제, 그제 황주홍 의원의 충정 어린 중재안마저도 번복을 해버리셨다'며 "원활하고 신속한 제3지대 신당 결성을 위해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자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를 당권 투쟁으로 받아들이며 거부하셨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당을 살리고자 하는 것이지 이것이 무슨 당권 투쟁인가"라며 "쟁취하려는 당의 온전한 모습이라도 현재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결코 당권 투쟁이 아니고 제3지대 신당으로 전환을 하자는 그런 제의라는 점을 거듭해서 말씀을 드린다. 그러나 머지않아 다시 한길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지금 정치 현실은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하는 데 필요충분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반성하지 않고 있고, 집권여당은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라며 "저희 대안정치연대가 변화와 희망의 시작을 알리고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겠다. 이념을 떠나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 동의하는 모든 이들이 모여 새로운 제3지대 신당을 건설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