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벨(Work&Life Balance) 열풍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2명 중 1명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의무감이나 강박관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10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에서 바쁘지 않거나 휴가를 쓸 때 죄책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52.1%가 ‘그렇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부장급’ 이상의 관리자를 제외한 모든 직급에서 바쁘지 않거나 휴가를 쓸 때 죄책감을 느낀다는 답변이 ‘그렇지 않다’는 답변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낮은 직급의 많은 직장인들이 죄책감을 느낀다는 건 시간에서 위계구조가 있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위가 낮을수록 자신의 시간을 주도적으로 통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듯 응답자들은 죄책감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높은 업무강도와 끝없는 업무량’(29.1%)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