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겨울, 전국적으로 잇따른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을 불의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하지만 불이 발생한 것은 같았지만 밀양 세종병원 화재와 3일 연세세브란스 병원 화재의 그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41명이 목숨을 읽은 밀양 세종병원 참사에 비해 연세세브란스 병원은 한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상반된 결과는 초기 대응 매뉴얼과 철저한 시설점검 등이 갈랐다. 세브란스병원 이상길 대회협력처장은 브리핑을 통해 “화재가 발생하자 스프링클러가 작동이 됐으며, 각 구역별 방화셔터도 작동해 조기진압이 가능했다”면서 “또 환자대피 계획에 의거해 화재발생 시부터 외래 및 입원환자에 대한 대피조치도 실행됐다”고 밝혔다.
환자들과 직원, 시민들의 화재대응도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다. 병원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병원은 침착하게 이들을 대피시키고 화재 발생과 진압상황을 방송을 통해 알렸고, 방송이 나오지 않는 층에서는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환자들의 대피를 도왔다.
화재 현장에 있다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 의원은 SNS를 통해 “JCI 국제병원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은 받은 신촌세브란스 병원은 환자의 안전에 모든 포커스를 맞춰 화재에 대한 매뉴얼, 소방훈련, 대비 등 모든 훈련을 실시한다”면서 “시설, 훈련, 소방관의 3박자가 이번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