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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자연 칼럼> VR (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을 통한 패션 리테일 스토어의 변화

 


최근 개최된 샌프란시스코 패션위크 2016’에서는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이 패션 리테일 스토어에서 어떻게 활용 되는지 보여 주는 자리였다


실제로 영국 런던의 옥스포드 서커스(Oxford Circus)에 있는 영국 패션 브랜드 탑샵(Top Shop)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리테일 스토어를 방문한 소비자들에게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을 통해 지난 9월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이들은 360VR촬영기법을 통해 스토어에서 마치 영국의 탑모델 케이트 모스 (Kate Moss)와 패션 매거진 보그(VOGUE)의 편집장이 안나 윈투어(Anna Wintour) 옆에서 패션쇼를 감상하는 것 같은 가상현실을 제공했다.

 

탑샵의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인 Sheena Sauvaire패션쇼에 참석한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제외한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경험을 제공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와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VR이 패션 리테일 스토어 활용에 시도 되는 이유는 무엇으로 설명할까많은 패션 리테일 비지니스 리더들은 가상현실이 소비자에게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통하여 소비자의 브랜드 로열티를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가상현실을 활용하여 장소에 관계없이 브랜드 패션쇼를 감상하거나 세계 여러 도시의 서로 다른 스토어의 VR영상을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할 수 없었던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와 브랜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략으로 활용 될 수 있다는 것이다.

 



AR (Augmented Reality:증강현실)은 현재까지는 아직 패션 리테일 스토어에 많이 활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하고 VR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가능성 또한 높다.

 

미국 10~2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app)인 스냅챗(Snapchat) 또는 스노우(Snow) 등의 폭발적인 인기는 AR이 현재 많은 소비자에게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얼마나 어필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테크놀로지 전문 매거진인 벤쳐비트(Venturebeat)에 의하면 스냅챗은 하루에 평균150million의 액티브 유저가 10billion의 스냅챗 비디오를 업로드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이유로 이미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AR을 활용한 앱(app)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에 활용되고 있다.

 

또 마케팅뿐만 아니라 AR패션 리테일 스토어에서 더욱 넓은 범위의 활용도 가능해지고 있다. 예를 들자면 이미 제공된 3D로 제작된 디자인의 옷을 실제로 입어 보지 않고 AR을 통하여 가상 착상을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 활용 된다면 현재 리테일 스토어에서 가장 시간적 공간적 낭비가 큰 피팅룸의 형태가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대체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 리테일 스토어의 공간 활용 또는 소비자의 시간적 낭비와 노력을 최소화 하는 결과를 가져 올 수도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이 VR기술과 통합될 경우에 소비자는 온라인 쇼핑 역시 더욱 활성화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 착장 없이 리테일 스토어에서 착장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가 제공된다면, 실제 착장에 대한 한계를 가진 온라인 쇼핑은 더욱 새로운 솔루션을 찾게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기술이 어떻게 활용되느냐가 관건이지만 이처럼 VR(가상현실)AR(증강현살)에 대한 활용은 패션 리테일 스토어에서 더욱 중요해 질 수 있다.

 

이러한 테크놀로지는 리테일 스토어에 대한 개념까지 완전히 바꿀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브랜드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경제적인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