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노후준비 부족’이 선정됐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경제적 행복’, ‘기본소득’등 현안과 관련한 국민의식을 조사·분석한 결과, 경제적 행복의 장애물로 ‘노후준비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경제적 행복의 장애 요인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노후준비 부족’이 꼽혔다. 34.1%가 응답한 이는 6개월 전(28.8%)과 1년 6개월 전(24.8%)에 비해 각각 5.3%, 9,3% 늘어나면서 노후준비에 대한 근심이 더욱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일자리 부족’ 35.3%, ▲30대 ‘주택문제’ 31.2%, ▲40대 ‘자녀 양육·교육’ 30.0%, ▲50대 ‘노후준비 부족’ 50.6%, ▲60대 이상 ‘노후준비 부족’ 66.9% 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부진한 소비를 위축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소득감소’가 22.1%의 응답률을 보이며 가장 많았다. 이어 ▲‘자녀교육비 부담’ 19.3%, ▲‘가계빚 부담’ 18.0%, ▲‘노후준비 부족’ 16.9%, ▲‘일자리 불안’ 14.4%, ▲‘전월세 상승’ 9.3%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기예측에 대해서는 상반기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6.2%로 과반을 넘었다. 특히 하반기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국내소비 부진’이 54.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에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들로 ▲‘경기활성화 대책’ 47.4%, ▲‘구조개혁을 통한 경제체질 개선’ 26.2%, ▲‘주택가격 안정화’ 15.7%, ▲‘규제개혁 통한 투자활성화’ 10.7%를 선정하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기본소득 도입에 관해서는 찬성(20.6%)에 비해 반대(75.3%)가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도입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적정 기본소득 금액은 ‘월50만원’이라는 응답이 3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월100만원’이 32.9%, ‘월30만원’이 27.5%순으로 확인됐다.
현경연은 경제적 행복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 ‘노후준비 부족’응답이 해마다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 “고령친화적 일자리의 지속적 창출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수반돼야한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재정 보강에도 준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찬성률이 21%에 불과한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지금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격은 아니지만, 불평등 심화와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공지능 및 기술 발전으로 줄어들 일자리 문제는 기본소득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릴 것임에 틀림없다”며 대응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