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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故 김재순 전 국회의장 영결식, 국회에서 엄수

 

오늘(21) 오전 740분께 고 김재순 전 국회의장 영결식이 국회의사당 국회의원회관에서 엄수됐다. 강원도 철원·화천 등을 지역구로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장은 지난 17일 9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국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족과 친지, 장의위원회 위원, 정의화 국회의장,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대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 등 국회 인사와 각계 대표 등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고 김재순 전 의장은 1955년 민주당 창당의 주역으로 1960년 제5대 민의원을 시작으로 제6·7·8·9·13·14대 국회의원까지 7선을 지냈다. 5대 민의원 시절에는 5.16 군사정변에 반대해 1년간 투옥되기도 했다.

 

13대 국회의원 역임 시 고 김 전 의장은 당시 최초로 4당이 모여 국회의장을 선출했던 제13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영결사를 통해 고 김재순 전 의장님은 의장석을 지키셨던 기간, 사상 초유의 여소야대 정국을 오히려 정치발전을 위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여겼다면서 여야가 합심해 국회정상화에 앞장섰고 국가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감사를 부활시키고 국회도서관을 입법부 독립기관으로 환원하는 등 국회가 제 기능을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지역갈등·빈부격차 등을 해결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었다면서 막 민주화의 길목에 접어든 당시 정치권이 그렇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었던 것은 화합을 큰 가치로 여기셨던 의장님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장님께서 세우신 샘터가 아직도 많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주고 있듯이 우리 정치도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쉼없이 노력하겠다면서 국회의원은 늘 국민을 위해 노력하고 봉사하라는 말씀 가슴깊이 새 기겠다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영결사 이후에는 신경식 대한민국헌정회장, 안병훈 통일과나눔이사장, 김인송 유가족 대표의 조사가 이어졌다.


 


이후 조사를 낭독한 신경식 헌정회장은 “‘정치인 김재순이기 이전에 문화인이요, 지성인이라는 세평을 들은 김재순 의장님은 경제제일주의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에도 문화와 교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후학들은 이제야 그 깊은 뜻을 헤아려 본다고 전했다.

 

영상상영(생전영상) 이후 헌화·분향 추모공연 폐식 순으로 진행될 영결식 종료 후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안장식이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