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지나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오늘(11일)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내일(12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고, 13일(토)에도 기압골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12일(금)에는 남서쪽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를 가진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제주도와 남해안에 많은 비가 오겠고, 13일(토)에는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중부지방에 다소 많은 비가 오겠다”고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만큼 각별한 주의도 당부했다. 기상청은 “12일(금)~13일(토) 사이에는 저기압이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많은 비로 강,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하며 사전대비를 갖출 것을 전했다.
15일(월)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
비가 그치고 나면 15일(월)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어 출근길 옷차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14일(일) 이후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15일(월)과 16일(화)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