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서 >>> van Tullenken은 주로 비만의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1980년대 이후 급속히 증가하게 된 주요 원인은 환경이 바뀐데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고도 가공 식품과 드링크 제품 의 생산과 소비가 급속히 증가한데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가공 식품이 체중을 늘리고 건강에 나쁘다고 걱정해 왔다. 심지어 1900년대 초기에도 미국 농림부는 이런 게 매우 걱정되어 격리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2주 동안 계속해서 첨가제와 보존제가 범벅된 음식만 먹도록 하고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보았다 (결과는 엇갈렸다). 인공 첨가물, 보존제와 색소의 사용은 2차 대전 이후 극적으로 치솟아 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률이 미국 의회에서 제정되기까지 했다. 이 책에서 예시하는 고도 가공 식품 가운데 인공합성의 버터, 코카콜라와 사카린을 포함한 몇몇 제품은 1900년대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보다 더 이르진 않아도 이 책의 반복되는 모티브 (주제)로 사용하는 Coco Pops는 거의 50년 전에 선을 보였다. 실제로 1960년대까지 오늘날 고도 가공 식품으로 분류될 수 있는 식품이 도처에 만연했다.
여러분이나 저는 거의 매일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말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집과 직장에서, 그리고 시장에서 우리들은 어디에서든지 끊임없이 내 생각을 납득시키려고 애를 쓴다. 그렇지만 대부분은-저를 포함해서-서로의 일치점을 찾으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자기만의 생각을 풀어놓기 십상이다. 그렇게 되면 청중들은 몸을 뒤틀면서 “아냐! 아냐! (동의를 못하겠어) 됐어! 됐거든! (그만 하시지)”라고 하게 된다. 생각이 나와 다른 사람들을 내 뜻에 동조하게 만드는 일이 어디 쉽겠는가마는 청중을 단번에 휘어잡는 현자들로부터 비법을 배워보자. 청중으로 하여금 내가 그들의 진실한 친구임을 확신시켜라 “으음, ‘꿀 한 방울이 쓸개즙 한 통보다 파리를 더 많이 잡는다’는 속담이 있잖아. 이 속담이야말로 사람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진리야. 만약 누가 내 뜻에 따르게 하고 싶다면 먼저 내가 그들의 진실한 친구임을 확신시켜야 하는 거야. 바로 거기에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꿀 한 방울이 있는 거지. 마음은 그들을 이성에 이르게 하는 지름길이므로, 일단 마음을 얻게 되면 그들에게 내가 추구하는 대의(大義)의 정당성을 이해시키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거야. 물론 내
「1편」에 이어 ▷▷▷미호강 수량이 부족하다고 한 것은 퇴적물이 쌓여 주변의 지하수가 모이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강과 하천을 원래의 깊이로 준설해서 주변의 지하수가 유입되게 하고 홍수 때 물을 많이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물 관리다. 기후위기에 따라 극단적인 가뭄과 홍수가 발생할수록 강과 하천을 원래의 깊이대로 준설하여 대비하는 물 관리정책의 일대 전환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강과 하천의 준설은 물 관리의 기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가뭄이 들었을 때 동네사람들이 울력으로 소하천 바닥을 삽이나 괭이로 깊이 파서 물이 흐르게 하였다. 댐이 생기기 전에 전국 4대강에는 배가 다녔다. 그만큼 수심이 깊었지만 혹시 퇴적물이 쌓여 배가 다닐 수 없는 곳이 생기면 사람들이 모여 ‘강치기’를 해서 퇴적물을 퍼냈다. 요즘은 농업용수를 하천이 아닌 콘크리트 농수로에서 공급을 받는다. 그리고 제방은 지자체에서 용역을 받은 업체가 경사진 콘크리트 옹벽을 친다.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치수를 해주는 시대지만 문제가 있다. 하천 제방의 콘크리트 옹벽을 칠 때 농경지를 넓게 쓰기 위해 편법 혹은
이번 오송 지하 차도 침수는 인근 공사장에서 허술하게 쌓은 임시 물막이가 폭우에 불어난 미호 강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한다면,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여 담수용량이 현격히 줄어들어 든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농업기술연구소 토사유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가하천과 지방하천 3,832개소로 흘러드는 토사(土砂)는 연간 수십 억 ㎥(1㎥=1루베=물1kg=물기가 많은 모래 1.9kg)로 이로 인해 모든 강과 하천바닥은 백 년 전에 비해 퇴적물이 최소 2m에서 10m이상 쌓여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댐을 건설하고 수중보, 하구(河口)둑을 쌓아 120억 톤 이상의 수자원을 확보했지만 가뭄이 들면 여전히 물이 부족하고 하천제방을 정비하고 하천 변에 펌프장을 설치하는 등 홍수에 대비해 천문학적인 돈을 들였지만 홍수가 나면 오히려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되는 피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CJB(청주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충청북도는 2021년 9월부터 오는 2032년까지 6,510억 원을 들여 89.2km의 미호강(천)을 복원하는 ‘미호강 프로젝트’ 구상을 내놨다. 수질개선, 수량 확보, 그리고 여가 공간 확장 등이 목표
흙에 탄소를 돌려보내고 안정화시키는 방법 연구 진행 중 토양학자들은 부엽토를 구성하는 요소와 미생물 생태를 연구하면 할수록 흙속 생태계 즉 미생물의 도움을 받아야 흙속 탄소 비율을 높일 수 있는데다 이들이 없으면 탄소 저장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말을 바꾸자면, 흙속에 유기물을 넣어주면 흙속 미생물의 먹이가 풍성해져 미생물 군집이 더 많이 창출되고 그 덕분에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탄소를 장기적으로 축적하려면 유기물을 넣어 주는 외에도 더 많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식물이 자라지 않는 텅 빈 흙은 쇠가 산화(酸化)하여 녹이스는 것처럼 흙속 탄소를 산화시켜 불모지로 만든다. 탄소의 산화 작용을 막는 것이 식물이다. 특히 녹색 식물은 공기와 흙 사이의 방어막을 형성하며 미생물에 의한 탄소 배출 과정을 느리게 만든다. 바람과 물에 의한 침식도 토양 탄소의 주요한 적인데 이에 대항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식물을 키우는 것이다. 이처럼 식물은 토양 탄소를 보호할 뿐 아니라 광합성의 위력을 통해 흙속의 탄소량을 증가시킨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흙이 농작물 사이에 맨 땅으로 나와 있거나 땅을 갈거나, 농작물을 수확하고 땅을 묵히기
오랜만에 기분 좋은 기사를 읽었다. 지난 6월 16일자 뉴욕타임스의 1면 톱기사였다. ‘음식물 쓰레기로 성공하기 (Food waste made good)’라는 제목이 달린 글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기술과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그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주 : 김치찌개 한 그릇이 내 앞에 나오기까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는 9.8kg. 이는 승용차 1대가 41km를 이동할 때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으로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1.5그루가 필요하다. 소고기는 60g만 줄여도 휘발유차 10km를 안 탄 것만큼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음식물 쓰레기는 먹지 못하고 버리는 자원이다. 그러므로 필자는 앞으로 음식물 찌꺼기로 표기하겠음〉는 온실가스 배출의 또 다른 주범이다. 국물 위주의 식단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는 더 하다. 음식물 찌꺼기로 인한 온실가스배출 규모에서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매일 1만 5,680 톤, 연간 570만 톤의 아까운 자원을 버린다. 나 자신을 포 함한 우리들은 대부분 자신이 배출한 탄소발 자국에 대해서는 내로남불격인데 우리나라가 칭찬을 받게 된 사연이 무엇일까) 뉴욕시, 내년부터 한
아무튼 건강검진을 하라고 전화하고 우편물을 보낸다고 큰 효과가 있을성 싶지 않다. 그러한 통지는 깜박 잊어버렸던 기억을 일깨워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받아보고 감동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같은 건강검진 촉구도 이런 식으 로 바꿔 보면 어떨까? 생명보험 계산표에 따른 여러분의 예상 기대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보험 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여러분의 기대수명은 80에서 현재 나이를 뺀 수의 3분의 2라고 합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합니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을 나타내지요. 한국 사람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1년 83.6세로 약 21년이 늘어났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35세일 경우 80에서 35를 빼면 45세가 되지요. 곧 여러분은 이 수치의 3분의 2인 3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족하시나요? 아니지요. 우리는 모두 그 보다 더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100세 이상을 살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기록은 수백만 명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과 제
유기 농가들이 채택하기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 기경(起 耕)을 최소화하는 일이 아닐까 한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잡초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유기 농가들은 흙을 갈아 업는 기경 농사를 할 수 밖에 없을 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기경을 하게 되면 땅을 뒤집어 놓는 것이니, 이 과정에서 흙속에 들어있는 탄소가 대기 중에 노출돼 산화 되기 시작한다. 흙을 갈아엎으면 우선 균근(菌根) 곰팡이의 균사(菌絲) 등 액체 탄소를 만드는데 공생관계를 가진 흙속 미생물의 생활터전을 찢고 파괴하게 된다. 사실 균사는 앞서서 본 것처럼 매우 연약한 망사형 네트워크로 흙속에서 식물 뿌 리에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한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기경을 감소한 흙에서 균계(菌界)의 미생물이 증가하고 있다. 기경을 하면 또한, 질소 고정과 탄소 안정화와 같은 중요한 화학 변화를 보호하기 위해 미생물의 분비물로 이루어진 복잡한 흙의 입단(粒團)을 파괴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경을 할 경우, 공기와 수분을 가둬 미생물의 생명력을 높이는 흙의 기공(氣孔)을 파괴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기경은 온실가스를 내뿜는 화석 연료에 의해 운영되는 장비 아닌가. 어떤 연구에 따르면 어떤 유기농
우리가 많은 양의 탄소를 흙으로 돌려보내고 싶다면, 미생물이 흙속에 있는 탄소를 소비할 때 나오는 배설물인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흙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농업의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처럼 흙을 갈아엎고 흙에 저장된 탄소를 대기 중으로 배출시키는 농업을 바꾸지 못하면 절대로 토양의 탄소 비율을 높게 축적 시킬 수 없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토양 내 탄소비율 은 6%~10%의 수준이었고 장소에 따라 20%까지 측정되 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정도를 가지고 기후위기의 원인인 잉여탄소를 처리할 수 없다. 어떻게든 흙속의 탄소 비율을 지금보다 높게 유지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데, 과연 그 방법은 무엇일까? 흙속의 탄소비율을 유지하게 만드는 것은 부엽토(腐葉土)다. 수십 년, 심지어 수세기 동안 흙 속에 안정적으로 머물러 있는 부엽토는 탄소를 함유한 복합분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흙의 탄소 비율을 높인다. 그런데 부엽토가 흙속 미생물 등 흙의 생태계에 의해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과학자들 사이에서 부엽토의 탄소저장 기능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부엽토가 저항성이 강한 흙속 탄소의 한 형태라는 점에 이견이 없는 듯하다. 이에 대해 또
지난 호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흙에 탄소를 저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시 말해 흙이 살아나면 무슨 원리로 탄소가 저장되는지를 알아보고 그에 맞는 농사법이 무엇인지 지금까지 연구된 토양 전문가들의 발표를 토대로 소개해 보고자 한다. 토양 입단(粒團, 작은 흙 알갱이가 모인 흙)과 흙의 곰팡이 균사(菌絲)의 탄소 저장 탄소가 흙에 저장되는 원리를 알려면 우선 토양입단(土壤 粒團)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토양 입단이라 함은, 여러 개의 흙 입자(粒子)가 뭉쳐서 만들어진 흙덩어리로 흙이 건강한지 아닌지를 알아보는 척도(尺度)다. 입단이 훌륭하게 만들어진 흙이라면 손안에 움켜쥐었다가 펼치면 마치 작은 콩알 같은 흙 알갱이들이 흩어지게 될 것이다. 작은 콩알 같은 그런 흙 알갱이를 토양입단(土壤粒團)이 라 한다. 만약 단단한 흙덩어리로 뭉쳐진다면 입단이 원활하게 형성되어 있지 않아서 그런 것이고 흙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토양입단은 점토(粘土), 유기물(有機物), 철(Fe) 또는 알루 미늄의 산화물, 칼슘 등이 모인 복합체로 바람과 물의 침식(侵蝕)으로부터 버틸 만큼 강하다. 공기, 물, 그리고 식물 뿌리가 영양분을 찾을 수 있도록 흙속에 틈새를 확보해 준다
2편(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719)에 이어 연재. 시진핑 집권체제가 시작된 2012년 이후 더듬어보면 한 번도 유화적인 정책을 편 적은 없었던 것 같고 계속해서 대 내외적으로 고삐를 죄어온 것으로 나타난다. 코비드 제로 정책을 완화하고 난 뒤 해외 투자유치를 천명하면서도 그것과는 전혀 모순된 반스파이법 단속이 잇달아 전격 실행 됐다. 미국의 기업실사 컨설팅사와 일본 제약사 직원이 무슨 안보를 해치는 정보를 수집했겠는가. 이는 미국의 압박에 맞서 상응하는 보복성 조치를 보여준 것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왜 미국과 서방이 압박을 하고 있는지, 그 원인 제공을 누가 제공했는지 따지지 않고 상황을 완화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은 안 보이고, 좀 쉬어가는 여유 또는 유연성을 잃어버린 것 같다. 전형적인 독재 체제의 속성만 계속 나타나고 있다. 1인 독재자의 권력이 강화되고, 그가 바른 소리를 하는 인물들을 멀리하게 되면 오직 입맛에 맞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로 주변을 채우게 된다. 이렇게 되면 국가 전체 조직들은 최고 권력자가 원하는 말만 앵무새처
2편(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718)에 이어 연재. 본 기자는 등소평 최고지도자가 권좌에 있었던 1980년대 말과 90년대 초에 중국을 어려 차례 방문한 바 있는데, 그 당시 한국인들은 모두 조심했다. 그후 중국이 본격적으로 개방하고 세계 공장 역할하면서 발전하는 데 자신감을 가 질 수 있었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보여줬다. 그러던 중 시진핑 주석이 집권하고서부터는 다시 예전 마오쩌둥 시절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고, 그 강도가 점점 세지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반스파이법은 2014년에 제정됐다. 이번 5월 에 동법이 수정·강화돼 관계 기구에서 통과됐으며 7월 1일부터 발효된다. 미-중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반스파이법이 앞으로 외국 압박에 맞서는 주요 제재 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그런 법이 존재하든 안하든, 비스니스 관계자나 관광객도 입조심, 행동주의가 요망된다. 사실 외국에 가서는 오만방자하고 무례하게 굴거나 현지 나라의 법과 문화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은 중국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서도 용납되지 않는다. 중국은 어떤 나라보다도 체제 보호와 유지를 가장 중요시 한다. 체
1편(http://www.m-economynews.com/news/article.html?no=38717)에 이어 연재. 험프리 연구원은 자신의 체포 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 2014년에 반스파이법이 제정돼, 외국계 컨설팅사는 물론 누구든 공공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고, 특히 개인 인적 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불법화함으로써 기업실사 활동을 사실상 못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것은 중국 비즈니스의 투명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결과를 빚게 되므로, 결과적으로 외국인의 중국 투자 자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거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험프리 연구원은 또 중국 당국이 인적 정보 수집을 불법 화시키는 데는 비즈니스와 관련된 공무원들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전부 공산당 간부와 공무원의 주주들이 은밀히 포함돼 있다고 보면 된다. 누가 실세인지 외부에선 알기 어렵다고 한다. 전 정권의 부패를 물려받은 시진핑 정권은 부패 척결 정책을 시종일관 드라이브 거는 한편, 공산당과 정부의 민간경제 장악, 국영기업 중심 구조로 전환해오고 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국가권력의 경제 지배 성격이 강화될수록 거대 부패 구조가 정착되고 책임소재 불분명,
지난 3월과 5월 사이에 기업실사를 전문으로 하는 미국 컨설팅사의 베이징과 상하이 사무소들이 잇달아 중국 경찰들의 급습을 당했다. 어떤 기업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는 업무는 전문지식과 업력을 필요로 한다. 투자와 협력과 제휴, 현지 진출을 위해서는 기업실사가 선행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중국 당국은 미국의 압박 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조사전문 컨설팅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중국 기업과 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또 최근에는 중국당국이 공개하는 정보의 신뢰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외국 기업과 투자자의 입장에서 중국에서 철수를 고려하지 않는 한, 중국시장을 도외시하지 않는 한, 기업실사를 의뢰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히 컨설팅사들의 조 사는 비공개 소스를 수집하는 것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조사 방법과 내용은 최근 강화된 반스파이법에 저 촉되기 십상이다. 반스파이법에 따르면 국가안보와 이익과 관련한 모든 문서와 데이터, 재료와 물품 등을 대상으로 하는 행위를 스 파이 활동으로 삼았다. 너무나 포괄적이어서 누구든 털면 먼지가 나오듯 스파이로 처벌할 수 있도
최근 가장 악의적인 지역은 뉴욕시의 허드슨 야드 개발일 것이다. 이곳은 자기 땅에 유리하게 상위중상층 지 역인 Chelsea가 극단의 불행과 고통을 느끼며 사는 동쪽 할렘까지 불합리한 길을 내고도 재정적으로 엄청난 세금 우대 혜택을 보았으니까 말이다. 두바이와 선전(深圳)과 같이 회자되는 자본주의의 신데렐라 이야기들은 경제성장의 마술 공식처럼 보인다-이는 마 치 지도위에 선을 그어 세금과 규제를 느슨하게 풀고 투자자들이 몰려오기를 기다리는 곳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역마다 다 성공을 거두는 게 아니다. ‘꿈의 지역’은 거의 그들이 표방했던 마법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다 이따금 기대치 않은 결과까지 몰고 온다. 2019년 7월, 영국 수상이었던 보리스 존슨은 첫 번째 연설에서 연안의 여러 지역을 거론하면서 그런 지역의 자유항은 영국의 산업화를 북쪽으로 되돌리는 ‘마법의 총알’ 지역이라고 불렀다. 그의 계획은 당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정치인으로 지금의 수상인 Rishi Sunak(리쉬 수낙)이 2016년에 제안한 것이었다.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의 지지자들은 “작은 규모의 자유분방한 기업가들이 규제라는 무거운 무게를 벗어던질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