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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한류문화를 선도해나갈 복합쇼핑타운 추진한다

㈜굿몰 이덕윤 대표

 

첨단지식 서비스사업의 글로벌 거점이 될 인천시 영종도에 들어서게 될 대형복합쇼핑타운은 인천시를 글로벌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동시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편안한 숙박시설과 원스톱 쇼핑,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거기에 세계의 음식과 문화는 한국 속의 세계를 만들어 내 한류문화를 더 넓은 세계의 무대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업의 진취성을 바탕으로 한류문화를 선도해 나갈 ㈜굿몰 이덕윤 대표를 만나 첫 삽을 뜬 신사업에 대해 들었다.

 

인천시청 인근에 위치한 ㈜굿몰에는 사업의 다각화를 완성해 가는 이들의 진지한 표정이 하루 종일 계속된다. 쇼핑이 현대인들에게 시간적 여유와 공간적 탐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심형 복합쇼핑타운이 체류형 쇼핑의 대표적 업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권에서 한국의 드라마나 음악, 화장품, 패션 등 대중문화와 한국 연예인을 동경하고 배우려는 문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끌어 들릴 만한 콘텐츠 개발은 보다 더 디테일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개될 사업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하는 습관이 최근 들어 생겼다는 이덕윤 대표는 "사업규모가 큰 만큼 꼼꼼히 챙기고 퍼즐을 맞춰간다는 마음으로 서둘기보다는 느긋하게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굿몰은 한류문화를 보다 더 폭 넓게 미국이나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알려나간다는 계획으로 출발한 기업이다. 인천 국제자유경제구역인 IFEZ와 연계된 복합쇼핑타운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인천에서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의 말처럼 신사업이 인천시를 글로벌 도시로 만들어 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예사롭지 않는 그의 눈빛에서 느껴지는 에너지만큼은 충분한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온 지 30여 년. 인천토박이인 그가 이번에는 인천을 세계 속의 도시, 동서화합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영종도 전체를 ‘관광명소’로 만든다


영종도 미단시티 랜드마크로 작용하게 될 ㈜굿몰의 기본 사업방향은 영종도 전체를 관광명소로 만든다는 전략을 가지고 출발하고 있다. 1만6천여 평의 복합쇼핑타운에 들어서게 될 쇼핑몰점포만해도 1천63여 개이며 하루 관광객(내외국인포함) 5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컨벤션·K-cafe·공연장 등 한류 공감을 모토로 하는 연계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라서 완공될 경우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굿몰의 복합쇼핑타운 사업은 인천시 영종도에 추진되고 있는 미단시티개발과 맛물려 있다. 이러한 사업이 추진된 배경에는 2014년 10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천363만여 명으로 2013년에 비해 36.5% 증가한 추세에 있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이들 관광객 중 중국(68.9%), 홍콩(60.7%), 대만(60.7%)으로 한류바람을 타고 중화권 관광객이 다수를 차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영종도에 이들을 위한 특별한 조건만 갖춘다면 최상의 쇼핑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합쇼핑타운에는 다국적 문화를 교류하고 한류문화를 나누는 장도 마련된다.

 

또 정기적으로 한류공연과 패션쇼를 열어 관광객을 늘려 간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다각화에는 한 곳에서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외식, 레저 등 여가활동을 즐기고자 하는 몰링족이 늘어나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코엑스, 센트럴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의 대형복합몰이 그러한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지방에도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점점 증가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신진디자이너들의 교두보 역할을 한다


복합쇼핑타운은 관광객들의 욕구에 맞춰 중저가 브랜드입점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려 실력 있는 인재들을 발굴해 세계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줄 전망이다. 디자인에서부터 완성된 제품까지 원스톱으로 운영되는 이곳을 통해 능력 있는, 그러나 기회가 없었던 실력가들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 꿈과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장도 마련된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정말로 실력 있고 기술이 좋은 인재들이 많다"며 "그런데도 이들의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장되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해 이러한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력이 부족해 매스컴만 잘 타면 스타가 되는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는 기회조차도 허락되지 않는 이들에게 장을 열어 줘서 세계의 무대로 나아가 당당히 자신의 실력을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것이다. 이 대표의 진정성이 담긴 이 사업은 매년 4번의 패션쇼를 열어 신진디자이너들에게 희망의 교두보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름을 날린 유명한 디자이너들보다는 신진디자이너들에게 기회가 제공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이들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통해 한류열풍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간다면 부가창출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만큼 전국 5만여 개의 소규모 의류점에 신진디자이너들이 만든 옷을 팔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창조경제는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 내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보완하고 다듬어서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이러한 것을 실현해 낼 수 있는 곳이 인천 영종도라며 사업의 성공을 확신했다.


18시간의 골든타임을 잡아라


2014년 외국인 관광객 주요 소비품목을 보면 1~2위가 화장품과 의류이다. 한국을 들어오는 관광객도 중국에서부터 전 세계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고 있다. 그런데도 인천이 이들 관광객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아주 미미하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들이 쓰레기만 주고 가는 도시가 인천이라는 말을 듣는 실정이다. 국제공항인 영종도가 인천시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데는 그만큼 관광객을 끌어 들릴 만한 아이템이 없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인천에 먹거리가 많지만 볼거리와 즐길 거리, 그리고 쇼핑이 없다 보니 이조차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중에서도 이 대표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환승객들의 골든타임이다.

 

"영종도국제공항은 환승공항으로 최장 18시간까지 환승객들이 머무는 곳입니다. 이런 환승객들의 골든타임을 놓칠 게 아니라 활용해 부가가치를 올리자는 겁니다. 영종도에 복합쇼핑타운이 들어서게 되면 이들 환승객들에게는 쇼핑할 기회가 제공되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더욱이 짧은 시간이나마 한국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문화를 알리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환승객들을 위한 명품관과 면세점도 운영한다. 명실상부한 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복합쇼핑타운이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현재 인천시와 계약체결을 마무리하고 사업을 추진 중인 이 사업은 향후 대한민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컨트롤타워에서 이뤄지는 원스톱서비스


복합쇼핑타운 안에는 컨트롤센터도 설립된다. 외국관광객들이 실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다양한 정보제공에서부터 의료서비스까지 이뤄지는 컨트롤타워에서는 각 나라의 특징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배치되어 철저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이 의료서비스이다.

 

복합쇼핑타운 내에 들어서게 될 성형, 피부, 치과, 안과 등과 연계되는 컨트롤타워 역할은 중간 브로커를 끼지 않고 해외 어느 나라에서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 소비자(관광객) 가 직접 예약하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혼자서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원스톱으로 모든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렇게 된다면 현재의 비용보다 성형 등 수술비용이 대략 40~50% 정도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입원해 있는 동안 관광객들이 쇼핑과 외식을 즐길 수 있도록 편안한 숙박시설도 함께 운영된다. 이러한 원스톱서비스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을 서비스를 제공해 국가의 이미지제고와 더불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굿몰의 사업전략과 일치한다.


세계의 문화와 음식을 한자리에 느낀다


복합쇼핑타운 내에는 세계의 문화와 음식을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세계음식타운(가칭)도 들어선다. 단지 음식을 파는 게 아니라 사업과 사업이 연계되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세계음식타운은 각 나라의 사람들이 직접 자기 나라의 음식을 만들어 관광객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기나라의 홍보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현재 우리나라에 들어와 살고 있는 많은 다문화인들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안정적인 삶을 제공하고, 나라와 나라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도 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세계음식타운 앞에는 상시 열리는 무대를 만들어 세계 유수의 축제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령 브라질의 삼바축제라든가 독일의 뮌헨 맥주축제와 같은 축제들을 원형 그대로 가져와서 열게 된다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축제의 장이 수시로 열리게 된다면 인천이 세계 속의 도시, 글로벌 중심의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퍼즐을 맞춰가듯 짜임새 있게 추진한다


인천시가 모든 인프라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지연되는 것을 보고 이 사업을 구상하게 되었다는 이덕윤 대표. 그는 기업의 수익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인천이 세계의 중심이 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을 재차 강조했다. 인천시민으로 살아오며 인천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뭔가를 생각했다는 그는, 민과 관이 함께 가는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시가 글로벌 도시로서 우뚝 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뚝심을 든든하게 이끌어 주는 사람은 ㈜굿몰의 이진 회장이다. 세상의 풍파에서 갖은 경험을 쌓으며 지금에 이르고 있는 이진 회장은 성공한 사업가로 통하며 한때 언론매체에서 편집위원을 지낸 두로 실력을 갖춘 인물이다. 이 둘이 자신들이 경험하고 쌓아온 많은 것들을 동원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야심찬 신사업의 출발은 현재 순항 중이다. 두 사람의 힘찬 출발이 멋진 완성작을 만들어 내고 대한민국의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