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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한‧러 간 국제교류 물꼬 트이나...“농협‧센트로소유즈, 올해 여름 MOU 체결”

블라디슬라프 그리코프 부회장, 농협중앙회서 김병원 회장 만나 협력방안 논의

 

농협중앙회와 러시아 최대 규모의 협동조합인 센트로소유즈가 이르면 올해 여름 농식품·농자재 수출과 양국 협동조합 간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한‧러 간 국제교류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블라디슬라프 그리코프 센트로소유즈 부회장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M이코노미뉴스와 만나 “농협과 센트로소유즈는 올해 여름 유럽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협력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트로소유즈는 러시아 전역에 117개 지역연맹, 2500개의 생협과 220만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소비자협동조합이다. 그리코프 부회장은 “센트로소유즈는 설립된 지 186년 된 소비자협동조합으로, 주로 농촌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받아 재가공하거나 판매‧유통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코프 부회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 앞서 김병원 농협회장과 양국 협동조합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측은 이 자리에서 ▲한‧러 농산물 교역확대 ▲비료·종자수입 ▲협동조합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및 지불결제 시스템 공동이용 ▲인력 및 교육분야 상호 교류 등에 협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내용이 일부 담긴 양해각서가 올해 여름 체결될 예정이다. 

 

그리코프 부회장은 “양해각서에는 농산물 수출입이나 서비스 공유 등 양 측이 주로 다루는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라며 “농협이 러시아 내 지점을 개소하고, 센트럴소유즈의 지역연맹도 한국 내 지점을 설립하는 방안 등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병원 회장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센트로소유즈 산하 생협을 통해 러시아에 우수한 우리농산물은 물론, 비료, 종자 등 고품질의 농자재를 제공하는 협동조합 간 협동으로 양국의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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