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경기도를 변화의 중심지로”, 김동연, 경기 성남 단대동에서 출마 인사

 

김동현 새로운 물결 대표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경기도 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데 이어 자신이 어렸을 때 식구들과 함께 천막집을 짓고 살았던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으로 옮겨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출마의 변을 밝혔다.

 

지난 대선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잡았던 김 대표는 자신이 50년 전 여섯 식구가 살던 청계천 판잣집이 철거되면서 강제 이주를 당해 살았던 곳에 와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이곳은 자신이 어렵고 힘들 때 희망을 잃지 않게 해 준 제2의 고향이라고 선언했다.

 

김 대표는 또한, “자신은 공직 초임시절 할머니와 어머니, 여섯 가족의 가장으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지역이 과천이었다”이었다면서 “그 후 제 인생의 절반을 경기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 등 경기도에서 살았으며, 공직과 대학총장을 등 20년을 경기도에서 일했다”고 자신이 완전한 경기도민 임을 강조했다.

 

어느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자임한 김 대표는 “경기도는 제게 기회를 열어준 곳이고, 이제는 제가 헌신해야 할 곳”이라고 경기도 도지사에 도전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제 자신에게 찾아온 실천의 시간을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분의 1이 살고 있는 ‘작은 대한민국’으로, 경기도의 경쟁력은 그와 같은 인적 물적 다양성에 있다”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대한민국의 변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승자독식의 기득권구조를 깨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지역정치를 구현하는 정치교체를 경기도에서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를 제대로 운영하려면 정치‧행정 리더십이 모두 필요하다”면서 “자신은 대한민국 경제와 나라 살림을 책임졌던 국정운영 경험과,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을 핵심 의제로 만든 정치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흙 수저 출신으로 엘리트들의 집단인 경제기획원에서 부총리까지 오른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청계천 7가 판자촌에서 살았다. 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신 뒤 무허가 판자촌이 도시 정비 사업으로 헐리자 철거민이 되어, 당시 허허벌판이었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으로 강제 이주당해 이곳에서 천막을 치고 살았다.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그는, 덕수상고 취업반에 들어가 고등학교 졸업 4개월 전인 1974년 11월 한국 신탁은행에 취직했고, 은행에 다니면서 국제대학 야간부 법학과에 진학, 1982년 입법고시에 붙었다. 또 같은 해 행정고시(26회)에도 합격했다. 행정고시 합격 후 그는 8년간 다닌 은행에 사표를 내고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