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600명 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계속되면서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YTN '더뉴스' 의뢰로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조치'라는 응답은 48.8%(매우 잘한 조치 19.1%, 어느 정도 잘한 조치 29.7%), '잘못한 조치'라는 응답은 46.8%(매우 잘못한 조치 26.2% 어느 정도 잘못한 조치 20.6%),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4.4%였다.
대구·경북(잘한 조치 45.9% vs. 잘못한 조치 48.1%)과 광주·전라(51.4% vs. 48.6%), 인천·경기(45.4% vs. 51.3%), 서울(42.2% vs. 49.4%)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거리두기 단계 유지에 대한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9.7% vs. 37.8%)에서는 10명 중 6명이 '잘한 조치'라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는 응답 분포가 달리 나타났다. 70세 이상(잘한 조치 59.4% vs. 잘못한 조치 36.7%)과 40대(58.1% vs. 41.4%)에서는 '잘한 조치'라는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 대비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하지만 60대(41.0% vs. 51.7%)와 20대(35.4% vs. 55.4%)에서는 '잘못한 조치'라는 부정 응답이 과반으로 집계됐다. 30대(47.3% vs. 50.5%)와 50대(52.4% vs. 44.2%)에서는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념성향별로 결과가 대비됐다. 진보층 10명 중 7명 정도인 67.6%가 '잘한 조치'라고 답한 반면 보수층 60.0%는 '잘못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중도층에서는 '잘한 조치' 45.4%, '잘못한 조치' 54.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7,449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6.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