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일 의대생들에게 의사국가시험 추가 응시 기회를 주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와 실무적인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최대집 의협회장은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의협과 정부가 의사 국시에 관한 실무적 논의가 있었는지를 묻는 말에 이같이 밝혔다.
손영래 대변인은 "실무적으로는 계속 의료계와 함께 의사협회와 함께 의정협의체 진행에 대해 논의하면서 상의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 의대생 국시 재개와 관련해 실무적으로 진전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입장은 거기에 대해선 종전하고 동일하다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지난달 31일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의사국시 문제는 금주 중 해결의 수순으로 진입했다"라며 "실기 시험 진행을 위한 실무적 프로세스가 진행 중이다. 금주 화요일, 수요일 중 당·정·청의 입장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 "존재하지 않는 당·정·청 국시합의설을 흘리며 자기 정치의 도를 넘었다"라며 "코로나 상황 호전 후의 의정협의체 개최라는 의정 합의에 조건을 거는 일체의 시도는 합의파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자작극적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라며 "더 이상의 국민협박과 기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저런 상대와 어떻게 국민건강의 미래를 협상하겠나"라고 최 회장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