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4.9℃
  • 구름조금강릉 7.7℃
  • 서울 4.7℃
  • 구름조금대전 6.7℃
  • 구름조금대구 12.7℃
  • 구름많음울산 15.3℃
  • 구름많음광주 7.4℃
  • 구름조금부산 14.4℃
  • 구름조금고창 7.2℃
  • 구름조금제주 10.9℃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9℃
  • 구름많음금산 5.4℃
  • 구름많음강진군 8.8℃
  • 구름많음경주시 12.4℃
  • 구름조금거제 14.3℃
기상청 제공

기업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퇴진 “오늘 저는 물러납니다”

임직원들에 보낸 메일 전문 포함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최근 발생한 아시아나항공의 감사보고서 문제 등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난다. 그룹 회장직 및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 등 2개 계열사의 대표이사직 등에서 모두 사퇴한다.

 

박 회장은 28일 임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라며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책임을 통감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여 경영상의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명망 있는 분을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2일 공개한 감사보고서에서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 여파로 금호산업도 감사의견 ‘한정’을 받았고, 주식시장에서 두 회사의 주식 매매가 22∼25일 정지되면서 혼란이 일었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지난 26일 ‘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지만,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한정’ 감사의견 당시 발표한 내용의 3분의 1 수준으로 정정되는 등 시장 불신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다음은 박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 전문
 
친애하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여러분 

 

오늘 저는 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납니다.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감사보고서 관련, 그룹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책임을 통감하고 그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주주와 채권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한 퇴진이 임직원 여러분들에게는 저의 책무를 다 하지 못한 것이라는 모순에서 많은 고심을 했습니다. 

 

저의 일생을 함께 해온 그룹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그룹이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결정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룹은 당분간 이원태 부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를 운영하여 경영상의 공백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빠른 시일 내에 명망 있는 분을 그룹 회장으로 영입할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아름다운 기업을 목표로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신 노력과 협력에 감사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노고에 충분한 보답을 하지 못한 점을 가장 마음 아프고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고객의 신뢰와 재무적 안정을 위한 여러분의 협력도 과제로 남기게 되어 안타깝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고 책임입니다.

 

사회에 기여하며 업계 최고의 대우를 받을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비상경영 체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새로운 회장과 경영진을 도와 각고의 노력과 협력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그룹이 아름다운 기업으로서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이루어 주시길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들께서는 회사에 대한 신뢰와 애사심으로 이 어려움을 능히 극복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그룹의 무한한 성장과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