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예를 들어보자. 건강검진을 하라는 전화와 우편물이 수시로 오고 있다. 필자는 75살이 되려면 멀었지만 그 나이가 되면 건강검진을 받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듣고 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여기에서는 이 설이 분분해서 굳이 설명하지 않겠다. 아무튼 건강검진을 하라고 전화하고 우편물을 보낸다고 큰 효과가 있을성 싶지 않다. 그러한 통지는 깜박 잊어버렸던 기억을 일깨워주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그걸 받아보고 감동할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같은 건강검진 촉구도 이런 식으 로 바꿔 보면 어떨까?
생명보험 계산표에 따른 여러분의 예상 기대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보험 통계학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남은 여러분의 기대수명은 80에서 현재 나이를 뺀 수의 3분의 2라고 합니다. (기대수명은 특정 연도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 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의미합니다. 정확하게는 '0세의 기대여명'을 나타내지요. 한국 사람의 기대수명은 1970년 62.3세에서 2021년 83.6세로 약 21년이 늘어났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분이 35세일 경우 80에서 35를 빼면 45세가 되지요. 곧 여러분은 이 수치의 3분의 2인 30년을 더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족하시나요? 아니지요. 우리는 모두 그보다 더 오래 살고 싶어 합니다. 100세 이상을 살고 싶어해요. 하지만 그 기록은 수백만 명의 기록을 토대로 한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과 제가 그 기록을 깰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적당히 조심하면 말입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철저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한 뒤 건강검진이 왜 필요한지 설명한다면 어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야 좋은지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필자에게 오는 건강검진 통지문은 자기들 병원의 우수한 점만 광고하고 있으니 결과는 크게 기대하 지 않아도 될 듯하다.
데일 카네기는 그의 저서, 『성공대화론』에서 이렇게 말했다.
“진정한 연설 준비는 몇 가지 기계적인 어구를 종이에 적거나 구절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책이나 신문기사에서 남의 생각 서너 개를 따오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했다. 준비란 여러 분의 정신과 마음과 인생 그 깊은 곳으로 파고 들어가서 본질적으로 여러분 자신의 것이라 할 만한 확신과 열정을 끄집어 내는 것이다.
여러분의 것, 여러분 자신의 것, 그것을 파내라! 파고, 파고 또 파라 그것은 거기에 있다. 절대 의심하지 말라, 여러분이 있을 것이라고 꿈도 꾸지 못하던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금광이, 거기에 있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자신의 잠재력에 대해 알고 있는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정신과학자들은 보통 사람이 자신이 가진 잠재력인 정신력의 10분의 1도 개발하지 못한다고 한다. 엔진은 8기통인데 그 가운데 실린더 하나에서만 불꽃이 튀는 것보다도 더 나쁜 상황이란 뜻이다. 자신의 능력이 무한한데도 이를 개발하지 않고 자꾸 남의 자료에 의존하다보면 어떻게 되겠는가? 자신이 꼭 전하고 싶은 경험-이를 테면 눈물의 폐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자영업자의 이야기-이라면 누구나 귀담아 들어보려 할 것이고, 그런 강연은 틀림없이 감동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