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의 평가단이 4일(수)부터 6일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한 2018년 연례협의(Annual Visit)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단에는 마이클 테일러 아태지역 대표, 진 팡 아태지역 부대표,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한국담당 국가신용등급 총괄이사 등이 포함돼 꾸려졌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방문한다. 기재부는 김동연 부총리는 6일 무디스 평가단을 만나 최근 한국경제 동향과 경제정책방향은 물론, 최근 북한 관련 상황 등을 설명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디스 평가단은 최근 경제동향, 경제정책 방향, 공공기관 부채관리, 가계부채, 금융시스템 안전성, 최근 대북 지정학적 리스크 동향, 대외 통상이슈 등 국내외 이슈를 총망라해 살핀다. 한편 무디스는 통상적으로 연례협의를 마치고 2~3개월 정도 후,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0년간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는 급격히 증가한 반면,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정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DP 규모가 비슷한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외국인투자 규모가 현저히 낮아, 규제완화 등의 기업경영환경 개선을 통한 한국의 투자 매력도 증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5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36년간(1981~2017년) 외국인직접투자와 해외직접투자(ODI)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10년간(2008~2017년) 우리나라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금액이 같은 기간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국인투자 금액의 3배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80년대에는 외국인직접투자금액 대비 해외직접투자금액의 배율이 0.7배, 90년대에는 0.9대로 들어오는 금액이 더 많았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나가는 금액이 1.9배 더 많아지더니, 2011~2017년에는 그 격차가 2.9배까지 벌어지는 역조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 기준 우리나라 GDP에서 외국인직접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0.8%로 G20 국가 중 16위 수준이다. 2008년 이후 15위권 이내에 들었던 해는 2009년 뿐이다. G20 국가에 유럽연합 의장국이 포함돼
[김선재 기자] 1월29일 창원지청 통영지검에서 근무하는 서지현 검사가 2010년 10월 안태근 전 검찰국장(당시 법무부 정책기획 단장)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미투(Me Too) 운동’. 이후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극단 여배우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한국 사회를 강타한 ‘미투 운동’ 태풍은 그 힘을 잃지 않은 채 범위를 정치권과 교육계 등으로 넓히며 모든 세대,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이슈가 됐다. 두 달여간 ‘미투 운동’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자신들의 피해를 숨기고 고통 속에 살아왔던 피해자들은 이를 세상에 드러내고, 일상을 누려왔던 가해자와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보호하지 못했던 사회에 책임을 묻고 있다. 성폭력·성추행 등 성범죄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이를 용인하는 나라는 없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피해를 말할 수 없었다. 서지현 통영지검 검사의 안태근 전 검찰국장에 의한 강제추행 폭로 이후 한국 사회에는 SNS를 중심으로 “나도 당했다”는 의미의 ‘미투(Me Too)’가 봇물
미국의 금리 인상 후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아지며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의 영향과 한국의 정책대응방향’ 보고서를 통해 미 금리 인상 시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미국이 올해 안에 금리 인상과 통화환수 등 통화정책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고, 유럽중앙은행도 양적 완화정책을 중단하고 긴축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주요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돼 온 글로벌 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고, 여기에 신흥국에 유입된 외국인 자본도 빠져나가는 추세가 더해지면 향후 한국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경연은 특히, 미 금리 인상시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1994년 미국의 금리 인상 이후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했고, 2004년 금리 인상 다음에는 2008년 신흥국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도 외환위기를 다시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미국 금리 인상시 자본유출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지만, 일본의
AI 항원 검출 관련, 방역대책이 긴급 논의됐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해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가 실시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차관, 17개 지자체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최근 평택, 아산 등지에서 잇따라 H5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16일 이후 선제 조치한 3km 이내 예방적 살처분, 이동제한, 역학조사, 일제소독 등 초동방역상황을 재점검했다. 또 항원검출지역의 이동중지(7일간) 외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고(48시간, 제주 제외), 인접시군 특별 방역, 산란계 농장 계분반출 금지 등 추가적 방역강화 조치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한 AI 발생농가 및 살처분 농가의 잔존물 처리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철새도래지 등 8대 방역취약 중점관리대상 32,382곳에 대한 일일관리도계속 추진키로 했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선제적인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해 온 결과 올해는 AI 발생이 현격히 줄었으나 아직은 긴장의 끈을 놓을 상황이 아니다”며 “관계기관 및 현장방역 담당자들이 AI
인간의 몸속에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를 일컫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광운대학교 바이오통합케어경영연구소가 주관하는 ‘제2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서는농축산용 미생물산업 육성과 의학적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발표가 이어졌다. 또‘마이크로바이옴 샴푸’, ‘마이크로바이옴의 환경 개선 효과’ 등 실생활에 적용된 사례 발표와각계 전문가들의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방향에 대한 토론도 이어졌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건강과 식품, 의약, 환경, 보건,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그 기능과 영향력, 연관성이 입증 발표되고 있다. 이번 포럼을 개최한 이홍 광운대학교 바이오통합케어경연연구소장(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장)은 “세계는 ‘유산균’으로 통칭되는 산업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것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 산업도 덩달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유산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보유하고 있는 국가인 한국이 이 분야에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행이도 한국은 김치 유산균으로 대표되는 유산균,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이 "개헌논의의 초기 목적인 제왕적 대통령 제도를 종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종섭 의원은 1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개헌특위 자문위 지방분권 개헌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지방분권이 중요한 내용 같지만 사실 90% 이상이 법령을 고치면 해결될 일”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종식시키고자 하는 논의는 뒷전이고 지방분권이 더 중요하다는 얘기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방분권)이것을 지방선거에 활용하려 한다. 얼마나 불손한가? 하나씩 분석해 국민들에게 정확히 설명 해주고 원래 궤도서 이탈치 않도록 초기 목적인 제왕적 대통령 제도를 종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방분권이 중요하다면 국세 대신 지방세를 올려 걷고, 대통령이 가진 지방자치단체 권한을 내려놓으면 내일부터라도 당장 지방자치는 강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와 박순자 한국당 의원이 참석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문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또한 공수처를 설치하려면 위헌적인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총장은 13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제4차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공수처 설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법조계와 국민들 사이에 의견이 다양하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수처가 도입된다면 위헌적 요소는 빼고 도입돼야 한다. 3권 분립에서 어긋나는, 헌법적인 규정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제거하고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대로 한다면 자칫 부패수사에 대한 축소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서 병존적인 수사권이 부여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헌법정신을 존중하는 부분, 수사권을 병존하는 것을 전제로 흔쾌히는 아니지만 불가피하게 수용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총장은 “공수처 도입 여부는 국회에서 논의 중에 있기 때문에 우리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의 대표적인 적폐로 꼽히는 전관예우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담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검찰 출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중앙지검 일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중앙지검은 이 전 대통령이 소환되는 당일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와 서울고검 청사 전체를 통제해 일반인·민원인 출입을 제한할 예정이다. 사전에 출입을 신청한 사람만 비표 발급이 가능하며취재기자들 또한 사전에 비표를 신청한 뒤 발급받아야 출입할 수 있다. 중앙지검 서문을 이용할 경우도보 출입만 가능하고 민원 관련 예정자들은 가급적 오전 10시 이후에 방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환 당일 출입하는 인원들의 개인 소지품 검사와 소형 금속 탐지기를 이용해 몸수색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14일에는 일반 사건과 관련한 소환조사도 대부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조사 일정도 대부분 조정해 청사 출입인원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됐던 지난해 3월 21일에도 비슷한 수준의 경계를 펼쳤다. 당시 검찰은 청사출입을 전면적으로 통제했고, 2,000여명의 경찰을 배치했었다. 한편 검찰은 주요 혐의와 관련해 세부 신문 전략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송경호 특수 2부장이 담당하며 다스 의혹 혐의는 신봉수 첨단범죄수
1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 행사 의혹을 받는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의 위원 자격에 대한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제 제기와 이에 대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와의 커넥션 의혹 제기 등으로 설전을 거듭하다 한때 파행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문무일 검찰총장은 위원회 개회 이후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설전에 입 한 번 떼지 못하고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정성호 위원장의 정회 선언에 자리를 떠났다. 검찰총장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14년 만이다. 이후 다시 속개된 특위에서 백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장제원 의원의 발언은 개인에 대한 인권모독이고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안 검사에 대한 인권모독, 명예훼손”이라며 “저와 안 검사 사이에 커넥션이 확실하다면 정론관에 가서 브리핑하라. 법적으로 확실하게 대응하겠다.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에 장 의원은 “어디에서 하든 그것은 내 마음”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카자흐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1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국립고려극장을 찾아 고려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937년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으로 강제이주 당했을 당시 우리 조상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며 “그렇게 어려울 때 카자흐스탄 국민이 고려인을 잘 맞아줬고, 고려인들도 강인한 의지력과 열정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려인들이 카자흐스탄 국민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공과 기여를 한 것에 대해 같은 피를 가진 사람으로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면서 “지금까지도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 협력해왔지만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호혜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 의장은 “지난해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고려인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약속했었는데 국회에 바쁜 일이 있어 그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지각해서 왔지만 그래도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재차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 의장은 지난해 9월 고려인 80주년 행사 참석차 카자흐스탄 방문이 예정돼 있었으나 당시 국회 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논의로 인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찾은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강릉 커피거리가 ‘다큐멘터리 3일’을 통해 안방을 찾았다. 지난 11일 밤에 방영된 KBS 2TV 다큐3일 에서는 ‘커피 한 잔을 시켜놓고-강릉 커피거리 72시간’ 편이 전파를 탔다. 강릉항 인근 안목해변에 위치한 커피거리는 90년대 초 해변을 따라 커피 자판기가 줄지어선 ‘길 다방’에서 시작해 현재 20여개가 넘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다. 이날 방송에선 카페를 운영하며 커피를 담아내는 사람들과 그 곳을 찾은 손님들, 그리고 외국인들의 시선을 담았다. 외국인 가라프는 “커피가 맛있다. 이곳이 커피 도시로 유명하다고 해 와서 마셔봐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핀다 아즈마니는 “한 곳에 커피숍이 모여 있으니 좋다.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오길 잘한 것 같다. 바다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하다”고 전했다. 올림픽 기간 중 강릉 카페거리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한 일본인 관광객은 “젊은 사람들이 많고 좋은 커피숍도 많다. 일본의 쇼난 해변이랑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는 카페거리와 여러 풍경에 대해 “그전에 몰랐던 여유를 다시 찾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페
경찰청은 ‘자금 추적, 금융·회계 분석’ 역량을 강화해 ‘경제·금융범죄, 부패범죄’ 등 중요사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을 시범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은 오늘(12일)부터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금융·회계 분석 전문가 등 12명을 배치·운영한다.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은 지방청 및 경찰서 수사팀에서 지원요청 시, 수사팀에 합류해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금융계좌 분석, 회계·세무 분석, 기업 압수수색 시 현장지원은 물론, 범죄수익 추적을 통한 ‘기소 전 몰수보전 신청’지원 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경찰청은 대형 경제·기업범죄, 부패비리 범죄 등 중요범죄에 대한 수사역량을 높이고, 증거 확보에도 일조해 경찰의 경제·금융범죄 수사 전문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앞으로 시범운영 결과분석 및 미비점을 보완해 전국에 확대시행 할 예정이며, 앞으로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의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채용해 범죄수익 추적수사팀에 배치하는 등의 경찰수사 전문성을 강화하려는 방안을 계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군산·통영 지역의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납기 연장 등 특별세정지원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군산·통영에서 발생한 GM사태와 조선업 구조조정 등과 관련해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지역 내 수출입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지난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역산업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원대책’으로 △구조조정 등에 따른 지역 실업위험에 선제적 대비 △지역 자금난 완화를 위해 약 2,400억원 규모 유동성 공급 확대 △조선업특별고용위기업종연장 및 산업·고용위기지역지정등에 대한 검토 △지역별맞춤형 대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세정지원은 앞서 발표한 지원대책의 후속조치다. 먼저 군산·통영 지역에 소재한 수출입기업들은 세관에 납부할 세금에 관해 납부계획서를 내면 담보 없이도 최대 12개월까지 납부기한을 연장 및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또 올해 관세조사 대상 기업은 피해구제가 마무리 될 때까지 관세조사를 미루어 주고, 업체가 희망하는 경우 관세조사를 연기할 수 있다. 환급 신청하는 경우에는 서류 제출 없이 처리해 주고, 신청 당일 환급금을 결정해 지급토록 할 계획이다. 세금을 체납한 경우 예외적으로 통관을 해용해준다. 또 재산압류 등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2018 상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상반기 공채 이거 하나면 끝!’ 서비스 페이지를 오픈했다. ‘상반기 공채 이거 하나면 끝!’ 페이지에서는 잡코리아가 제공하는 취업준비 핵심 자료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는 채용 예상일정 확인부터 취업 꿀팁까지 총 5단계로 구성돼 있다. 우선 ‘채용공고 찾기’ 단계에서는 채용 예상 일정부터 마감일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공채달력’과 인턴, 정규직 채용공고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1000대기업 공고’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서류 준비’ 단계는 직무인터뷰, 합격자소서, 기업분석 서비스로 구성돼 실무자들의 현업 이야기와 실제 서류 합격자의 자기소개서와 스펙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준비기간이 짧은 △인적성 준비, △면접 준비 단계는 실제 기출 문제와 시험 후기 등 핵심 정보 위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 단계인 ‘취업꿀팁’에서는 1등 취업 전문가들의 합격 전략 방송 ‘잡코리아TV’와 시사이슈, 입사꿀팁, 직장예절 등으로 구성된 ‘취업꿀팁’ 자료가 제공된다.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상반기 공채 이거 하나면 끝!’ 서비스는 잡코리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신화, 전설, 그리고 보편적인 생각을 통하여 깊은 진리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게 쉽기 때문이다. 음악과 신체 부위의 움직임 (춤)은 보편적이며 심지어 원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춤을 통해 우리 마음의 심오한 부분을 원호(圓弧)와 같은 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누구나 스텝과 음악의 통합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어떤 발레 이야기를 가진 드라마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발레라고해서 늘 움직이는 건 아니다. 움직임이 없는 어떤 순간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Kenneth MacMillan의 발레 고전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 3막을 예로 들어보자, 로미오가 자신의 두 손으로 티발트(Tybalt)를 살해하고, 줄리엣이 파리(Paris)와의 강제 결혼에 직면했을 때 줄리엣의 고통을 서술하기 위해서 MacMillan은 되레 고요함을 선택하고 있듯이 말이다. Sergei Prokofiev의 작품에서는 고전적인 발레의 스텝을 통해 표현하는 어떤 결혼식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격동적인 감정을 능숙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스텝을 이용하면서도 MacMillan은 줄리엣의 마음에서 교묘한 책략이 뭐가 없
이야기들은 사람의 유산이다 Naomi Watanabe 세상에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있다. 나는 가능한한 많은 이야기를 알고 배우기를 원한다. 무대와 영화 연기자로서, 나는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나는 그들의 모험담을 들어 보길 원하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다.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기회를 제공 한다. 우리 각자는 독특한 배경을 이야기 테이블로 가져온다. 우리의 거품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을 포용하는 일은 도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짧다. 그래서 나는 주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통찰력을 알아차리길 원하고 있다. 내 이야기는 그저 내 혼자만의 인생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모든 이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로 섞여 들고 내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유래한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로 하여금 목적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의 삶에 완벽함을 가져다 준다-만약 우리가 그런 이야기들로부터 배우기를 선택했다고 한다면 말이다. 그것이 내가 모든 이의 이야기를 보물처럼 다루고 싶은 이유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 자신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