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5%p 떨어진 62%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대북정책(13%)', '외교(12%)', '북한과의 대화 재개(12%)'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지난주보다 3%p 상승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논란이 계속 되는 '최저임금 인상' 이슈도 12%를 기록했다. 특히 20대와 무당층이 전주에 비해 대거 이탈했다. 전주 77%였던 20대 지지율은 일주일 새 60%로 떨어졌다. 무당층 지지율 역시 43%에서 32%로 내려앉았다. 갤럽은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62%는 취임 이후 최저치"라며 "평창 올림픽 개최 전후인 올해 1월 말부터 2월 말 사이 남북 단일팀 구성,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 등에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며 긍정률 63~64%, 작년 9월 북핵·안보 이슈가 부상하고 북미 간 초강경
정부가 23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훈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금관문화훈장 추서는 1999년 보관문화훈장 수여에 이어 최인훈 작가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최인훈 작가는 냉전이라는 엄혹한 상황에 놓여있던 1960년남북분단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시대정신을 선보이는 소설 '광장'을 발표해 새로운 지평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최인훈 작가는 1977년부터 2001년까지 24년 동안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을 양성에도 힘썼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4일 오후 최인훈 작가의 빈소(서울대병원)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한다.
국토교통부는 2개 업체에서 제작이나 수입해 판매한 자동차 총 2개 차종 2,833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주)에서 제작·판매한 쏘나타(LF) 1,604대는 동승자석 승객감지장치의 프로그램 오류로 동승자석에 유아용 카시트를 장착하더라도 성인이 탑승한 것으로 잘못 인식해 사고 발생 시 에어백이 전개되어 탑승한 유아가 다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차량은 오는 27일부터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지엠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캐딜락 CT6 1,229대는 뒷좌석 유아용 카시트 고정 장치가 규정 지름(6mm)을 초과해 자동차안전기준을 위반했다. 해당차량은 25일부터 지엠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지엠코리아에 해당 자동차 매출액의 1,000분의1에 해당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
취업자 수 증가가 5개월 연속 10만명대 전후에 그치면서 취업시장의 최저임금 인상 발 ‘일자리 쇼크’가 좀처럼 가시지 않는 모습이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 증가에 그쳤다. 올해 취업자 수 증가폭은 1월 3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2월 10만4,000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이후 계속 10만명대를 보이던 취업자 수 증가폭은 5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 선마저 무너지면서 8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20만명대를 넘지 못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취업자 수 증가폭은 전년동월대비 10만명대에 머물거나 하회 혹은 감소했다.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제조업 취업자는 12만6,000명 감소하면서 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교육서비스업(-10만7,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6,000명) 등도 감소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실업률은 같은 기간 0.1%p 감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3일 총파업 후 상경해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금속노조의 핵심 사용자다. 금속노조는 앞선 임금인상 교섭에서 중소규모 사업장의 임금 인상률은 올리되 대기업 인상률은 낮추는 ‘하후상박 연대임금’ 도입 등을 제안했으나 결렬되자 이날 총파업을 결정했다. 한 금속노조 조합원은 M이코노미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은 사회적 책임을 갖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후상박 임금연대를 관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총파업 본 대회는 이날 오후 7시30분 현대기아차 본사 앞에서 열린다. 집회 참가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만명, 경찰 추산 1만2,000명이다.
선배 세대의 피와 눈물, 땀, 희생 위에 어렵게 세워진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유지하고 지킬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정의가 무너졌다. 사회 전체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사법 정의의 붕괴를 가져온 그 대단한 가치와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일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숙원사업이었던 ‘상고법원 도입’이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법원 내·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상고법원 도입에 도움이 되는지’에 초점을 맞춰 판단하며 대법원 내 조직과 인력을 운영했다. 국민이 아닌 청와대에 부역해 그들의 입맛에 맞는 판결로 사법 정의, 독립성, 공정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수십 년 동안 법을 다루면서 법관의 독립성과 공정성, 사법 정의의 중요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무려 ‘대법관’들에 의해 ‘사법농단’이 자행된 것이다. 다 썩어빠진 사회라고 해도 ‘법원만큼은 괜찮겠지’ 라고 믿었던 그 믿음조차 산산조각 났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검찰에 고발은 안 하겠지만, 수사에는 협조하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내놨다. 국민적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을 보면서 ‘판결이 공정하지 않다’ 혹은 ‘지은 죄에 비해 처벌이 약하다’ 등 법원의 판
[박홍기 기자] 6·13 지방선거는 한마디로 ‘민주당의 역대급 압승’으로 표현할 수 있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을 수성하는데 그쳤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북미정상회담 등 다른 이슈에 묻혀 크게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외인 곳이 있었는데, 각종 네거티브로 ‘핫’했던 경기도지사 선거다. 이에 파상공세를 뚫고 16년 만에 경기도를 탈환한 이재명 당선인을 중심으로, 경기도 주요 지역들의 새 일꾼들을 살펴봤다. ※ 해당 기사는 M이코노미 매거진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네거티브 정면 돌파’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 여배우 스캔들, 과거 가족사 등 각종 네거티브에 ‘팩트체크’로 맞서며 정면 돌파해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결국 경기도지사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 당선인은 6·13 지방선거 개표결과 56.4% 득표율로,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35.5%)와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4.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는 본격적으로 TV토론이 시작되면서 후보 검증이라는 명목으로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방이 시작됐다. 특히 이재명 당선인이 전방위적인 네거티브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7시 30분경 왕십리 CGV에서 열린 ‘허스토리’ 스페셜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영화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로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재판’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와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추진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힘써왔다.
<김선재 기자> 6·13 지방선거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국민은 북한과의 평화체제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문재인 대통령에 힘을 실어줬고,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별다른 쇄신 없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보수 야당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철퇴를 내렸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치러진 선거인만큼 이번 선거는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되는 선거였다. 지금껏 치러진 선거와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점은 청년 후보가 많았다는 것. 그중에서도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을 운영 해보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진 청년들이 눈에 띈다. 바로 신지예 전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와 우인철 전 우리미래 서울시장 후보다. 이들을 만나봤다. (해당기사는 M이코노미 매거진에 실린 기사입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이 유세 활동에 열을 올리던 때,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신지예 당시 후보와 우인철 당시 후보는 선거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과 마찬가지로 당 관계자들과 함께 명함을 나눠주며 유세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들이 유세 활동을 벌인 신촌역 일대는 대학들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이들과 비슷한 또래의 청
참여연대는 5일 ‘국회의원 쌈짓돈’으로 불렸던 국회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내역 일부를 공개하고 “어떤 관리도, 통제도 받지 않은 채 국민의 세금을 낭비하는 대표적 관행”이라며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9일 국회 사무처로부터 제공받은 2011~2013년도 국회 특활비 지출 내역 1,296건 및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회 사무처의 2011~2013년 국회 특활비 지출 내역 제공은 지난 3월 공개 거부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따른 것이다. 참여연대는 2015년 ‘성완종 리스트’ 수사로 국회 특활비 유용 논란이 불거지자 이에 대한 공개를 요구했지만, 국회 사무처는 이를 거부했었다. 참여연대의 국회 특활비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특활비 명목으로 2011년 87억원, 2012년 76억원, 2013년 77억원 등 총 240억원이 집행됐다. 특활비는 ▲의정지원(41억원/년) ▲위원회 운영지원(22억~27억원/년) ▲의회외교(5억~6억원/년) ▲예비금(6억~11억원/년) 등 순으로 많이 쓰였다. 국회는 교섭단체 대표, 상임위원장, 특별위원장에게 특활비를 매월 정기적으로 지급해왔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으로 공업제품과 교통 물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반면,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던 채소류와 축산물 등은 상승률이 꺾여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3일 통계청이 내놓은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대비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를 기록하며 1%대 상승률을 보인 이후 9개월 연속 1%대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개월 연속 1%대에 머문 것은 2012년 11월부터 2016년 12월(4년 2개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오른 데는 석유류의 영향이 컸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10.0% 급증하면서 전체 물가를 0.44%p 끌어올렸다. 이같은 큰 폭의 상승을 지난해 4월(11.7%) 이후 처음이다. 품목별로는 경유(12.3%)가 가장 크게 올랐다. 등유(10.9%), 휘발유(9.9%) 등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공업제품(1.8%)과 교통(4.1%) 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반면, 밥상물가 상승을 견인했던 채소류 등 농·축·수산물 물가는 다소 안정세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 이하 공정위)는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의 운영실태에 대해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이번 분석은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이 총수일가의 편법적 지배력확대 및 경영권 승계, 부당지원·사익편취 등에 이용되고 있다는 그간의 지적에 따라 제도개선 여부를 판단해 보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대기업집단 소속 ‘상증세법상 공익법인’(165개)을 대상으로 2016년말 기준 ①일반현황, ②설립현황, ③지배구조, ④운영실태 등을 파악한 후 전체 공익법인(9,082개)과 비교 분석했다. 공정위 분석결과,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사회 공헌 사업을 통해 공익증진에 기여해오고 있으나 동시에 총수일가의 지배력 확대, 경영권 승계 등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은 총수일가가 세제혜택을 받고 설립한 뒤 이사장 등의 직책에서 지배하고 있으며, 그룹 내 핵심·2세 출자회사의 지분을 집중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산구성 중 주식의 비중이 21.8%(계열사 주식은 16.2%)에 달해 전체 공익법인 대비 4배에 이르나, 수익에 대한 기여도는 1.15%(계열사 주식은 1.06%)
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취업 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잡코리아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인사담당자 679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평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알바몬이 올해 2월 졸업을 앞둔 대학 졸업예정자 4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을 당시 응답자의 55.0%가 ‘졸업을 유예할 계획’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들은 졸업유예를 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 ‘재학생 신분이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62.9%)’를 꼽았다.하지만 실제 인사담당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졸업을 유예하는 것이 그다지 의미있어 보이지 않는다. ‘졸업 후 취업공백이 생기는 것을 피하기 위해 졸업유예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60/2%의 인사담당자가 ‘의미 없다’고 답했다.구체적으로 ‘취업공백이 그다지 중요한 평가 사안이 아니라서 무의미 하다’는 응답이 47.1%로 절반에 가까웠다. 또 ‘8학기를 초과한 졸업 소요기간과 취업공백이 다를 바가 없다’며 역시 무의미하다는 응답도 13.1%로 나타났다. 39.8%의 인사담당자는 ‘취업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국토부)는 다음 달 20일부터 서울~세종 등 중거리 노선과 서울~울산 노선을 포함한 전국 12개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서울~세종 노선 등 중거리 노선에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 필요성이 제기돼 왔지만 관련 규정상 200km 이하 노선은 프리미엄 고속버스 투입이 제한돼 왔다. 국토부는이용객 선택권 확대 및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지난해 12월 관련 규제를 완화해, 그 결과 이번 확대에 서울~세종 노선 등 중거리 노선이 처음으로 포함됐다. 또한지난해 6월 추가 확대 요청이 있던 서울~전주, 서울~울산 노선이 이번 신규 투입 노선에 포함됐다. 기존 14개 노선에서 이번 12개 노선이 확대됨에 따라 총 26개 노선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된다. 확대·신설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의 승차권은 다음 달 5일부터 고속버스 모바일 앱, 인터넷 예매사이트(www.kobus.co.kr, www.hticket.co.kr) 및 해당 노선 터미널 매표소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국토부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노선의 확대는 전반적인 고속버스 서비스 수준 향상을 통해 고속철도,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도로명주소 검색 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공공 및 민간분야 홈페이지 1만 8,000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국가주소정보시스템 유지보수사업단 전담직원 2명이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해 띄어쓰기와 정렬 순서 등 12개 항목을 조사한다. 오류가 발생하는 홈페이지엔 개선을 권고하고 주소 검색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기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2016년과 지난해 홈페이지 약 30만 개를 대상으로 활용실태 조사를 통해 2만 2,000개에 대해 개선 권고를, 8,000개는 직접 개선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점검은 그 연장선상에서 추진된다.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홈페이지 1만 4,000여 개와 신설 홈페이지 2,000개, 방문 상위 홈페이지 900개 등 총 1만 8,000개의 홈페이지를 중점으로 점검을 실시한다. 도로명주소가 법정주소로 전면 사용된 지 5년 차에 접어들면서 포털이나 내비게이션 등 여러 분야에서 도로명주소의 활용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이용하는 소규모 택배나 배달 업체 등에서는 비용이나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개선활동이 더딘 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고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신화, 전설, 그리고 보편적인 생각을 통하여 깊은 진리를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게 쉽기 때문이다. 음악과 신체 부위의 움직임 (춤)은 보편적이며 심지어 원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춤을 통해 우리 마음의 심오한 부분을 원호(圓弧)와 같은 춤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내고 있다. 누구나 스텝과 음악의 통합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어떤 발레 이야기를 가진 드라마를 한껏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발레라고해서 늘 움직이는 건 아니다. 움직임이 없는 어떤 순간도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Kenneth MacMillan의 발레 고전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의 제 3막을 예로 들어보자, 로미오가 자신의 두 손으로 티발트(Tybalt)를 살해하고, 줄리엣이 파리(Paris)와의 강제 결혼에 직면했을 때 줄리엣의 고통을 서술하기 위해서 MacMillan은 되레 고요함을 선택하고 있듯이 말이다. Sergei Prokofiev의 작품에서는 고전적인 발레의 스텝을 통해 표현하는 어떤 결혼식을 통해서 주인공들의 격동적인 감정을 능숙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스텝을 이용하면서도 MacMillan은 줄리엣의 마음에서 교묘한 책략이 뭐가 없
이야기들은 사람의 유산이다 Naomi Watanabe 세상에는 사람들만큼이나 많은 이야기가 있다. 나는 가능한한 많은 이야기를 알고 배우기를 원한다. 무대와 영화 연기자로서, 나는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나는 그들의 모험담을 들어 보길 원하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싶다. 이야기들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기회를 제공 한다. 우리 각자는 독특한 배경을 이야기 테이블로 가져온다. 우리의 거품에서 벗어나 다른 시각을 포용하는 일은 도전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짧다. 그래서 나는 주변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통찰력을 알아차리길 원하고 있다. 내 이야기는 그저 내 혼자만의 인생 경험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모든 이의 이야기는 내 이야기로 섞여 들고 내 이야기의 한 부분이 된다. 다른 사람들로부터 유래한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로 하여금 목적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우리의 삶에 완벽함을 가져다 준다-만약 우리가 그런 이야기들로부터 배우기를 선택했다고 한다면 말이다. 그것이 내가 모든 이의 이야기를 보물처럼 다루고 싶은 이유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우리 자신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