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압도적 경기력으로 대한민국에 금메달을 안겨주면서 평창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른 윤성빈(강원도청, 23)에게 강원도청은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윤성빈 선수는 2014년 소치올림픽(16위)과 2014-15 IBSF 월드컵 시즌(6위)에서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후 2017년 강원도청에 입단한 이후, 2017-18 IBSF 월드컵시즌에서 1위로 올라섰고, 드디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본인의 최대 라이벌이자 우상인 마르틴스 두크르스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강원도는 이 같은 결과를 위해 한체대 소속이었던 윤성빈 선수를 6개월 이상 공을 들인 끝에 영입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게 했고, 영입 후에는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특별훈련비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강원도는 2011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기 전인 2002년부터 동계올림픽 꿈나무 육성과 우수선수 영입 등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왔다”면서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道소속 선수(26명)와 연고 선수(12명) 등이 분발하면 봅슬레이와 빙상 종목에서도 5~7개의 추가 메달 획득이 가능해 대한민국
‘빙속여제’ 이상화가 세계 최정상의 기량과 기록을 선보이며 37.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18일 오후 8시56분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는 경기 전부터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세계기록 보유자인 대한민국 이상화와 현 세계랭킹 1위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의 경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고다이라 나오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m에서 24경기 연속 우승하며 단 한번도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올림픽 무대에서 고다이라 나오는 이상화보다 한조 앞인 14조에서 레이스하며 36.95로 올림픽 기록을 세웠고, 15조로이어출전한 이상화는 37.33 기록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상화는 고다이라 나오에 초반 100m 0.06초, 중반에는 0.2초까지 앞섰지만, 마지막 코너를 돌며 150m 남겨둔 시점에 속도가 줄어들었다. 2010년 벤쿠버올림픽, 2014 소치올림픽 금메달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상화는 고국에서 열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여전히 세계 최정상의 기량과 기록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청와대는 전날(19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지난해 11월 이후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구차할 지경”이라고 일갈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보도처럼 남북이 진작부터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애당초 ‘기적처럼 만들어낸 남북대화’라는 표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10일 말한 ‘40여일 전만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도 거짓말이 돼버리고 만다”며 “첫 대목이 잘못되었기에 이어진 기사는 모두 허상 위에 세워진 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 ‘사실이 아니다’거나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고 그 정도로 잦아질 거라 기대했지만 국내언론이 이를 인용해서 다시 보도하고 있다”며 “이러다 오보가 사실로 굳어져 주변국의 오해를 살까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아사히신문은 우리에게 손님이고 손님에게는 야박하게 굴지 않는 게 우리 전통이지만 어쩔 수 없다
외교부는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하게 될 북한예술단을 태운 만경봉 92호의 국내 입항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대북제재 위반 등의)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만경봉 92호에 기름과 전기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한다는 것은 결정된 것이 없는 걸로 들었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만경봉호 국내입항이나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공동훈련 등이 대북압박의 국제공조를 저해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우리 정부로서는 기본적으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국제적인 대북제재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원칙에 따라서 필요시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송월 단장을 필두로 하는 삼지연관현악단은 이날 만경봉 92호를 타고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 도착했다. 이 배가 남측에 온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5년여만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건이후 5·24 대북제재로 북측선박의 남측진입을 금지해왔지만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난 1월18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새해 첫 공개변론으로 ‘성남시 환경미화원 사건’을 택했다. 국회 등을 중심으로 한참 논의 중인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사안이다. 이는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2011년부터 무려 7년 가까이를 기다려온 사안이다. 그동안 관행처럼 이어져온 업무형태가 한 번에 바뀔 경우 경제·사회적 파장이 생길 것 등을 고려해 노사정의 타협이나 입법을 통한 해결책을 기다려 왔다. 하지만 올해 3~4월이면 대법원도 최종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약 대법원이 노동계의 손을 들어줄 경우 ‘근로시간 단축’의 효과는 즉시 발생해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다. 이에 국회·노사정위 등은 최종 개정안 통과, 사회적 합의 등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지만, 노동계는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대법원 최종 판결을 기다릴 기세여서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2018년 시작부터 ‘최저임금’ ‘근로시간단축’ 등 노동현안으로 사회가 시끌벅적하다.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한껏 기대감 높아진 새해를 맞음과 동시에 ‘근로시간 단축’을 둘러싼 논의가 국회, 대법원 등에서 활발하게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사실 ‘근로시간 단축’ 이슈는 수년째 해결되지 못
6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민주평화당 창당대회'가 열렸다.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는 “민주평화당은 민생, 개혁, 민주, 평화 등 4가지 가치 아래 민생제일주의, 햇볕정책 계승 발전, 다당제 제도화, 촛불혁명 완성을 목표로 하는 정당”이라며 “오직 국민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국회 사랑재에서 미로슬라프 라이착(Miroslav Lajcak) 유엔 총회의장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김진표 의원, 황열헌 의장비서실장, 조현 외교부2차관, 조태열 주유엔한국대사, 미하엘 라이터러(Michael Reiterer) 주한EU대사 등이 참석했고, 유엔총회 측에서는 프란티섹 루지츠카(Frantisek Ruzicka) 비서실장, 브렌든 바마(Brenden Varma) 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정 의장은 환영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먼 길을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며 “한국은 유엔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아 인연이 깊다.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11월 유엔 총회에서 올림픽 휴전 결의(Olympic Truce)를 채택한 덕분에 평화올림픽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라이착 유엔 총회의장은 “한국인들의 지혜가 있었기에 북한 대표단의 동계올림픽 참가가 가능했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일·안보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외교·통일·안보 전문가 92명을 대상으로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관계 전망 전문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문가의 56.5%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는 그 이유에 대해 ‘북한 내부의 필요성(44.2%)’,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42.3%)’ 등을 꼽았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59.8%가 ‘대화·제재 병행 방식’이 가장 적합하다고 봤고, ‘6자회담 재개(76.1%)’, ‘금강산 관광 재개(62.0%)’, ‘개성공단 재가동(59.8%)’ 순으로 찬성입장을 보였다. 이산가족 상봉의 경우는 생애 상봉시한을 고려해 ‘조속한 재개 노력(67.4%)’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전문가의 75.0%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고, 64.1%는 ‘신북방정책이 남북관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는 의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방남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김여정과의 대화가 북핵폐기에 방해가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는 논평을 내놨다. 9일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김여정이 타고 온 김정은 전용기(참매 1호, PRK-615)는 미국 독자제재를 우회적으로 무력화했음을 지적한다”며 “북은 이전에도 만경봉92호로 해상을, 북 선수단을 미식령에서 데려오며 항공을, 최휘 노동장 부위원장의 여행금지 제재를 예외시켰고, 우리 정부는 북의 대북제재 무력화 전략에 말려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대화가 북핵폐기가 아니라 북핵동결이라는 이상한 이름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방해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특히, 한미군사훈련 재개를 막고 대북제재와 압박에 틈새를 벌이는 수단을 악용하고자 하는 북의 의도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권탄압에 앞장서는 반인륜적인 집단과 그 가족에 대한 과공으로 국민적 자존심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9일 ‘눈과 얼음의 축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열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는 15개 종목에 총306개의 메달을 두고, 역대 최고인 92개국 2,920명이 출전해 자웅을 겨룬다. 선수·임원 6,500여명을 비롯해 약 5만여명이 참가하는 국제행사로 2018년 지구촌 최고의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평창에서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펼쳐진다.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로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역사를 쓰게 됐다. 이제까지 세계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이 있었으며, 대한민국이 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에콰도르, 에리트레아, 코소보, 나이지리아 등 6개 나라가 처음으로 동계올림픽의 무대를 밟는다. 8일 컬링 경기로 대회의 첫 경기 일정을 시작한 평창올림픽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가장 실효적인 군사적 대책”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1일 2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한으로 하여금 핵 협박과 핵 공갈이 통하지 않게 만드는 현재로서 가장 유효하고 현실적인 대안이자 협상카드라는 것을 직시해달라”며 “실효성 없는 남북 대화론으로 시간을 허비하고 한반도를 더욱 위험에 빠뜨리는 어리석음에 빠지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7,530원으로 인상된 최저임금과 관련해서는 “지금이라도 업종별·지역별로 최저임금을 차등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면서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해 달라는 중소상공인들의 청원에도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심각한 사회적 격차 문제로 제기된 비정규직 문제의 근원은 결국 ‘김대중·노무현 정부’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계기가 되었던 1998년 입법과 비정규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던 2006년 입법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솔직한 입장표명과 자기 고백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승원 대표의원이 31일 오전11시30분께 광명사거리 시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명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박승원 의원의 출마선언 연설은 쌀쌀한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 세웠다. 출마선언 연설 도중 간간히 환호와 박수도 터져나왔다. 박승원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자치분권시대 광명시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광명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은 “광명에서 지난 20년 동안 시민분들의 지지 덕분에 정치적 경험과 역량, 경륜과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정치적 고향인 광명을 위해 모든 것 쏟아 부으려 한다”고 출마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오직 시민을 믿고 두려움 없이 원칙과 소신을 지키자는 진심으로 정치를 해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광명의 미래를 위해 그동안 착실히 준비한 정책능력으로 자치분권시대를 이끌어 갈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승원 의원은 ‘고교무상교육’, ‘광명시 도시재생으로 새로운 주거문화’ 등 주요 공약과 함께 ‘시민이 주인이고 시장인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꿈꾸고 창조하는 도시’ ‘함께 사는 도시’ ‘미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우리는 4차 산업혁명에 의해 변화되는 미래를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최근 기존의 산업과 기술에 초지능과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첨단 ICT기술이 융합되면서 예전에는 상상하지도 못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를 표방해 온 20대 국회는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의 요구에 도서관도 예외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창의적인 정보의 융합과 창조에 초점을 맞춰 4차 산업혁명이라는 도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역발상의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선포식에서는 허용범 국회도서관장의 ‘4차 산업혁명 선도 국가중심도서관’ 비전 발표와 함께 ‘국가학술정보 클라우드 서비스’ 및 ‘학술연구자정보 공유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국회도서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협력해 개발 중인 인공지능 ‘엑소브레인’을 시연하기도 했다.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시설 업자가 보증보험에 의무가입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일명 ‘헬스클럽 먹튀방지법’(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헬스클럽이나 피트니트센터와 같은 체육시설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체육시설 업체는 이용자와 짧게는 1개월에서 길게는 24개월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용요금을 미리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선불금 형태로 요금을 받은 업체가 부도나거나 폐업할 경우 이용자들은 남은 기간 동안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이용요금도 돌려받지 못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해왔다. 이에 ‘헬스클럽 먹튀방지법’에서는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체육시설 업자가 이용요금을 미리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예정액을 담보할 수 있도록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 의원은 “우리 체육시설 업계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제도적 배경이 될 것”이라며 “발의 법안을 통해 ‘소비자 보호’와 ‘관련 산업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전했다.
기아차가 25일(목)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위치한 BEAT 360에서 ‘더 뉴(The New) K5’의 사진영상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기존 두 종류(MX, SX)로 운영했던 디자인은 단일화됐다. ‘더 뉴 K5’의 전면부는 K7과 마찬가지로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고, 가로형 레이아웃의 LED 안개등, 새로운 패턴의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 ▲새로운 패턴의 LED 리어콤비램프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의 리어 디퓨저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기아차는 ‘더 뉴 K5’는 국내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Highway Driving Assist)’와 ‘AI 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미래형 자동차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주행보조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Advanced Smart Cruise Control)’과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Lane Keeping Assist)’, 내비게이션 정보가 복합적으로 융합된 기술로 고속도로에서의 사고예방은 물론 운전자의 피로도를 줄여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기아차는 또 주행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저출산과 이민시대 다공(多孔)적이고 점진(漸進)적인 정체성과 충성심 필요 제노 황제가 고민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도아케르’라는 이름을 가진 제국의 전직 장군과의 문제였다. ‘오도아케르’는 서로마 제국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때가 476년이었다. 역사 교과서들은 그 순간을 정확히 제국이 절반이 갈려져 끝난 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황제인 제노는 그 순간을 자신의 대리인인 ‘오도아케르’와 함께 모든 것을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만이 유일한 황제가 되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도아케르’는 마지못해 협조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황제 제노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그에 대해 짜증을 냈다. 그러자 그는 488년 테오데릭에게 ‘제국의 친구인 척하는 친구이자 적’인 오도아케르를 몰아내라는 임무를 주었다. 테오테릭은 자신의 손으로 ‘오도아케르’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 493년부터 로마군의 첫 번째 장군 이상 가는 거물이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기에 애매할 뿐 아니라, 실제로 로마 제국과 떨어져 독립 왕국이라고 표시 된 이태리의 한 지역을 다스림으로써 이태리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 약 5백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