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기범희망나눔은 9일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에 심장병어린이 수술비지원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후원금 전달식에는 의정부시 안병용 시장,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안상호 대표, 한기범희망나눔 이한범 이사장, 한기범 회장, 연규홍 사무총장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어린이심장병수술비 후원금은 지난달 2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개그맨 농구팀 더홀과 레인보우스타즈 연예인 농구팀이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선보인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2016’ 자선경기에서 마련된 수익금으로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에 수술비지원을 하게 된 것이다. 한기범희망나눔은 지난 3월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희망농구올스타 자선경기에서도 마련된 수익금을 심장병어린이 수술비로 지원했다. ‘청소년 건강증진 및 나눔문화 프로젝트 3ON3 길거리 농구대회’, ‘2016 지역사회 체육역량 강화 3ON3 농구대회’, ‘대한민국 나눔대축제’와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건강한 스포츠 정신과 희망 나눔을 실천해왔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농구교실’ 및 ‘대한체육회와 함께하는 한기범희망농구’를 3개 지역(원주시, 의정부시, 세종시)에서, ‘한기범과 GKL 희
지난 8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16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결과 보고회’가 열려 우수운영기관과 우수참여 청소년, 개인 유공자에 표창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체험활동, 학습지원, 급식 등을 제공하는 전국 250여개소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의 성과를 나누고 올 한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데 수고한 종사자와 참여 청소년을 격려하는 자리다. 행사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운영 실무자를 포함한 참여 청소년, 자원봉사자 등 2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 운영기관 10개소와 우수 참여 청소년 108명이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여했으며, 개인유공자 9명도 여성가족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2016년 방과후아카데미 활동프로그램 공모’결과 최우수 프로그램은 전주 완산 청소년문화의 집에 돌아갔다. 전주 완산 청소년문화의 집이 운영한 ‘유기농라이프-1·2·3촌과 함께하는 건강한 나눔’은 주말체험 프로그램으로서 청소년들이 직접 재배하고 요리한 음식을 가족과 친구, 지역사회와 나누며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부심과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건강한 나눔을 실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공자상은 인천시 계양구청소년수련관의 이성혜씨와 순천시 청소년
취업준비생10명 중 8명은 사교육에 기대고 싶다고 느낄 만큼 취업준비에 힘겨워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대표 이정근)이 취업 준비생 283명을 대상으로 ‘사교육에 의지하고 싶을 만큼 취업준비가 어려운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4.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또, 78.1%는 취업 사교육을 받지 않으면 남들에게 뒤처질 것 같은 압박감을 느끼고 있었다.성별에 따라서는‘여성’의 응답률이 81%로 ‘남성’(75.9%)보다 좀 더 높았다.전체 응답자 중31.8%가 취업 사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상반기 조사 결과(28.4%)보다 3.4%p 상승한 수준이다.이들이 받은 사교육의 종류로는‘취업 컨설팅’과 '토익'이 각각 35.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직무관련 전문교육’(34.4%)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컴퓨터OA’(26.7%), ‘영어회화’(25.6%), ‘자소서 작성 교습’(20%), ‘면접 스피치’(15.6%), ‘인적성, 필기시험 대비’(14.4%), ‘제2외국어’(13.3%), ‘경제/재무관련 자격증’(12.2%), ‘공무원 등 고시교육’(10%), ‘이미지 메이킹’(8.9%)
설날인 8일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 현충사, 칠백의총이 모두 무료로 개방됐다.또 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7∼9일 온돌방에서 어르신께 세배를 할 수 있는 체험 행사가 열렸다. 8일 오후 경복궁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평소와 다른 모습이라면 한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이 눈이 띈다는 점. 가족과 함께 나온 초등학교 3학년 김소라(10살) 양은 “예전에 왕이 살던 경복궁에 한복을 입고 오니까 기분이 너무 좋다”며 “한복 입은 사진을 많이 찍어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경복궁 관계자는 “추운 날씨인데도 설날 약 3만5천여 명의 관람객이 경복궁을 관람했다”며 “이는 지난주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은 숫자”라고 전했다. 한편, 설 연휴동안 궁궐과 왕릉은 휴무일 없이 운영되고 평소 예약 관람제인 종묘는 자유 관람이 허용된다. 또 덕수궁과 세종대왕릉인 영릉, 현충사 등에서는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열리고 있다.
〔김미진 기자〕“‘굿바이 밀가루 치킨’이라는 슬로건으로 건강과 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전략을 내걸고 있는 치킨브랜드가 있다. 이 업체는 기존 치킨들이 으레 입혀온 밀가루를 과감히 빼고 100% 쌀가루로 튀김옷을 입혀 바삭바삭한 진짜 맛을 살려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10여 년 동안 치킨업계에서 연구원으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치킨 맛의 차별화를 가져오고 시장공략에 나선 ‘쌀쌀맞은 닭’.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튀김옷을 입혀서 성공해내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들었다.지금껏 많은 식품회사들은 밀가루를 대신할 소재개발에 정성을 들여왔다. 그러나 밀가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의 식감을 만족시키는 데 한계를 느껴 무너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작은 소규모업체가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튀김옷을 입힌 제품개발에 성공하여 시장에 진입했다. ‘쌀쌀맞은닭’ 이상희 대표는 쌀을 소재로 하여 밀가루에 익숙해져 있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려면 식감을 살려야 하는데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저도 치킨 업계에서 10년 동안 연구를 해온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막상 제품을 개발하려고 하니까 막막하더라고요. 예민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
〔이정훈 기자〕“자신의 길을 발견한 음악인은 더 이상 경쟁하지 않는다.” 소울 가수 레이 찰스(Ray Charles)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참 옳은 말이다. 끝없는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는 일상인들에게도 무언가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오는 명언이다. 그 레이 찰스의 노래를 좋아해서 젊은 시절 한동안 음악다방 DJ도 하며 가수의 꿈을 키워 나갔었던 신곡 바람의 가수 강태환. 이제는 자신의 노래를 발표하며 음악과 연애하는 남자, 최근 신곡 ‘바람’으로 부산에서부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저음이 매력적인 가수 강태환을 만났다.키가 컸던 소년 ‘강태환’강태환은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부산 출신의 가수다. 초등학교 때에는 길창덕의 만화 ‘꺼벙이’를 좋아하던 마냥 순진하고 키만 컸던 어린 시절을 지냈다. 그런데 지금이야 키 큰 남자 시대지만 호사다마라고나 할까 강태환은 초등학교 때 또래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가거나 하면 그 동네 좀 논다는(?) 중·고등학생 형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단순히 일행 중에서 가장 키 크다는 이유로, 그 키가 건방지다는 이유로 흠씬 두들겨 맞는 일이 다반사였다. 물론 처음엔 때리면 맞는 아이였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더 이상 견디기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저출산과 이민시대 다공(多孔)적이고 점진(漸進)적인 정체성과 충성심 필요 제노 황제가 고민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도아케르’라는 이름을 가진 제국의 전직 장군과의 문제였다. ‘오도아케르’는 서로마 제국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때가 476년이었다. 역사 교과서들은 그 순간을 정확히 제국이 절반이 갈려져 끝난 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황제인 제노는 그 순간을 자신의 대리인인 ‘오도아케르’와 함께 모든 것을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만이 유일한 황제가 되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도아케르’는 마지못해 협조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황제 제노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그에 대해 짜증을 냈다. 그러자 그는 488년 테오데릭에게 ‘제국의 친구인 척하는 친구이자 적’인 오도아케르를 몰아내라는 임무를 주었다. 테오테릭은 자신의 손으로 ‘오도아케르’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 493년부터 로마군의 첫 번째 장군 이상 가는 거물이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기에 애매할 뿐 아니라, 실제로 로마 제국과 떨어져 독립 왕국이라고 표시 된 이태리의 한 지역을 다스림으로써 이태리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 약 5백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