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장관 윤병세)와 행정자치부(장관 정종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자정부 협력사절단은 멕시코를 방문하여 멕시코 정부와 전자정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양국의 전자정부 정책을 공유하였다.먼저 26일(현지시간) 중남미 33개국이 참여하는 중남미 전자정부 네트워크 회의(RED GEALC)에서 비회원국으로서는 유일하게 한국이 전자정부 세션을 갖고 우리 전자정부를 소개하여 중남미 각국의 찬사를 받았다. 다음 날인 27일에는 한-멕시코 전자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하여 정부통합전산센터 사이버보안시스템, 치안관리시스템 등 한국의 5가지 우수사례를 소개하였고 멕시코측도 전자정부 발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자리에는 멕시코 정·관계 및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하여 한국의 전자정부 및 IT사업에 대한 멕시코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강성조 개인정보보호정책관은 멕시코 전자정부가 나아갈 길로 '데이터 개방, 국민 중심 서비스'를 제시하였다.이어 전비호 주멕시코 대사와 하비에르 바르가스(Javier Vargas) 공공행정부 차관은 행정자치부와 멕시코 공공행정부간「한-멕시코 전자정부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외교부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멕시코와의 전자
외교부와 KBS, 창원시, 해외문화홍보원이 공동 주최하고, 경남은행이 후원하는「2015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K-POP World Festival)」이 10.30(금) 오후 7시 창원 종합운동장 특설 무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은 케이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한류 축제로서, 금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 세계 67개국 84개 지역 예선을 거쳐, 약 4천여 팀, 1만 2천여 명이 참가한다.금번 무대에서는 치열한 지역예선과 전문가들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에 진출한 14개국 대표팀의 케이팝 노래 및 춤 경연과 함께, 샤이니, 포미닛 등 이들을 격려하기 위한 대한민국 대표 케이팝 스타들의 축하 공연도 개최된다. 본선 진출 14개팀은 케이팝 경연 참여뿐만 아니라, 방한 기간중 케이팝 스타와의 만남, 뮤직뱅크 관람 등 한류 현장 견학, 한국 전통 문화 체험, 한국 대표 명소 탐방 등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본선 공연은 11월중 KBS 2TV와 KBS WORLD 채널을 통해 국내 및 전 세계 100개국에 방영될 예정이며, 본선 참가팀들의 한국 방문 활
정부는 개발계획 변경 승인, 실시계획 승인, 준공검사 등 집행적 성격의 기업도시 업무를 지방국토관리청으로 위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기업도시 권한의 일부를 소속기관장에게 위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기업도시개발 특별법」일부개정법률안이 10월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기업도시는 2003년 전경련에서 기업의 투자의욕 고취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정부에 제안함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민간기업이 주도적으로 산업·연구·관광 등의 주된 기능과 주거·교육·문화 등의 자족적 복합기능을 고루 갖추도록 개발하는 도시를 말하며, 현재 원주, 충주, 태안, 영암·해남의 4개 도시가 선정되어 개발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기업도시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본부에서 사업전반을 일괄 승인·관리해 왔으나 개발계획 변경승인, 실시계획 승인, 준공검사 등의 집행적 업무는 본부보다는 현지사정에 밝고 도로·하천 등 개발사업을 직접 담당하는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행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보아 기업도시 개발에 관한 국토부장관 권한의 일부를 소속기관의 장에게 위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또한 향후 대통령령 개정을 통해개발계획 변경승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 판매업자의 2015년도 3/4분기 중 주요 정보의 변경 현황을 공개했다. 3/4분기 말(9월 30일) 기준 142개의 업체가 등록 중이고 3/4분기 중 폐업한 사업자는 없으며, 10개 사업자가 새롭게 다단계 판매업을 등록했다. 신규로 등록한 10개 사업자는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소비자 피해 보상 계약을 체결했다.이에 따라, 판매원과 소비자들은 다단계 판매업자의 청약 철회와 환불 거부 등의 피해가 발생했을 때 공제조합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4분기 중 공제계약이 중지된 모나비코리아(유), 중건코리아(주), ㈜몬테소리인터내셔널 등 3개 업체는 다단계 판매 영업을 할 수 없으므로 이들 업체와 거래를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주소와 전화번호 변경이 잦은 다단계 판매 업체는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이들 업체와 거래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라고 밝혔다.또한, 다단계 판매원으로 가입하려는 자와 소비자들은 다단계 판매업자와 거래할 때에는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휴, 폐업 여부와 주요 정보 변경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
교육부는 10월 27일(화) 제46회 국무회의에서 유치원 원아모집에 필요한 사항을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이번 개정안은 해마다 유치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과열경쟁, 특정유치원 쏠림 등 원아모집 추진 과정에서 나타나는 유치원 현장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유아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마련되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원장의 원아모집 근거를 현재 대통령령에서 법률로 상향 규정함으로써 원장의 원아모집 권한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역 실정이나 유치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원아모집 시기, 절차 및 방법 등을 시·도에서 따로 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지역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시·도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교육부 승융배 지방교육지원국장은 “이번 개정안이 확정되면 유치원에 입학할 유아의 모집·선발 과정이 보다 공정해지고, 유아의 교육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과열경쟁 등 원아모집 관련 폐해가 완화되어 학부모 불편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의 시행(‘15.10.30)에 앞서, 국민행복카드로 지원대상자가 원하는 상품을 온·오프라인 유통점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기덕)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업무협약은 구매비용을 따로 신청하는 불편함이 없도록 카드영수증 내역에서 기저귀·조제분유 구매 내역만을 분리 청구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점인 나들가게와 온라인 유통점인 우체국쇼핑이 참여하게 되었다. 참고로 15일부터 지원신청할 수 있는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은 신청일을 기준으로 산정된 바우처 포인트를 국민행복카드에 지급하고, 30일부터는 지급일 다음 날부터 나들가게 또는 우체국쇼핑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품목을 바우처 포인트 범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사업의 기관별 업무협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는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대상자들이 바우처 이용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온·오프라인 바우처 구매 시스템을 구축하여 적정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중소기업청은 나들가게를 통해 바우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장관 유일호)는 올해 3분기까지 전국 땅값이 1.67% 상승하여(전년 동기 대비 0.24%p 상승), ‘10년 11월 이후, 59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까지 전국 17개 시ㆍ도 땅값은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역별로 수도권은 1.57%, 지방은 1.85% 상승하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96%)이 ‘13.9월부터 25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21%), 인천(1.44%)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하였다.지방에서는 대구가 2.89% 상승하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2.82%), 세종(2.73%), 부산(2.21%)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하였다. 시군구별로 지가변동이 큰 상하위 지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남 나주시(4.33%)가 혁신도시 개발의 영향 등으로 가장 크게 상승했으며, 충남 태안군(0.23%)은 안면도 개발사업 중단과 태안 기업도시의 사업 부진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97%), 공업지역(1.55%), 계획관리지역(1.51%) 순으로 상승하였으며, 이용상황별로는 기타*(2.11%), 주거용(1.89%), 상업용(1.64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저출산과 이민시대 다공(多孔)적이고 점진(漸進)적인 정체성과 충성심 필요 제노 황제가 고민한 사안 가운데 하나는 ‘오도아케르’라는 이름을 가진 제국의 전직 장군과의 문제였다. ‘오도아케르’는 서로마 제국 황제 ‘로물루스 아우구스투스’를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었다. 그때가 476년이었다. 역사 교과서들은 그 순간을 정확히 제국이 절반이 갈려져 끝난 해로 규정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황제인 제노는 그 순간을 자신의 대리인인 ‘오도아케르’와 함께 모든 것을 통치 할 수 있다는 자신만이 유일한 황제가 되는 기회로 간주하고 있었다. ‘오도아케르’는 마지못해 협조한 듯이 보인다. 하지만 황제 제노는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그에 대해 짜증을 냈다. 그러자 그는 488년 테오데릭에게 ‘제국의 친구인 척하는 친구이자 적’인 오도아케르를 몰아내라는 임무를 주었다. 테오테릭은 자신의 손으로 ‘오도아케르’를 살해하는 데 성공한 493년부터 로마군의 첫 번째 장군 이상 가는 거물이 되었다. 그는 로마 제국에 속해 있다고 보기에 애매할 뿐 아니라, 실제로 로마 제국과 떨어져 독립 왕국이라고 표시 된 이태리의 한 지역을 다스림으로써 이태리의 왕이 되었던 것이다. 약 5백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돌아온 미국의 최대 취업률 미국인들은 일반인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단지 일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한다. 미국인들을 그렇게 게으르게 만든 건 사회주의였다.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비디오 게임만 하려고 하는 그들(미국인들)은 21세기가 요구하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니 미국의 높은 실업률은 ‘구조적’인 것이었고 아무리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을 써도 해결할 수 없는 어떤 것이란 말이 나돈다. 그런 식으로 나도는 거의 모든 말들은 2008년 금융위기에 뒤따르는 장기 고용 부진 상태가 지속되는 동안, 그리고 다시 팬데믹에 의한 경기침체의 여파가 널리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퍼져 있었다. 그런 말이나 이야기들은 억만장자들, 산업의 수장(首長)들,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그들의 말은 파도소리처럼 우리 귀에 듣기 싫어도 들려오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들 중 어느 것도 사실인 건 없다. 보통 사람들-그렇게 단정적으로 말해서 미안한데 내 말은 경제학자가 아닌 일반사람들을 말 한다-은 모두 지난달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의 역사성에 대해, 다시 말해 기막힌 고용성과에 모두가 감사한다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가짜뉴스를 만들고 퍼뜨리는 행위는 당연히 비난받고 엄한 처벌을 각오해야 하지만, 가짜뉴스를 분별하고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가 더 중요해 보인다. 이를 테면 어떤 뉴스와 지식, 정보의 진실성을 별로 따지지 않고 내가 듣기 좋은 말만 들으려하거나 무조건 동조하는 태도가 문제다. 건강한 상식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갖지 못한 채, 황당하고 흥미로운 음모론적 이야기나 소문에 이끌려 자신도 모르게 가짜뉴스의 전파자가 되는 것은 아닌지 되 돌아봐야 한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이 있는데도 나의 기존 관념과 편견, 이념에 빠져 귀를 막고 진실을 보지 않으려고 하는 확증편향의 타입은 아닌지 자신을 비춰볼 필요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생각해보자. 우리 정부 시찰단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오염수의 해양 방류와 관련해 현장 시찰과 관련 자료 입수, 추가 자료 요청 등의 활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나라 국가기관인 원자력안 전위원회의 위원장이 시찰단장으로 갔다 왔으나 시찰단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 곧 있을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검증보고서 발표도 참고하고 우리 조사 결과와 비교하며 살펴보고 판단하는 것이 진실을 바라보
21세기, ‘기후변화’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시대에 키신저 방식의 밸런스 파워 외교가 작동된다면 인류 역사는 후퇴하고 인류 평화는 더욱 멀어진다. 보편적 자유 가치는 유보되고 독재정권이 인권을 유린하는 사태 를 계속 용인하게 내버려 둘 것인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정권은 어쩌면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의 허약함에서 큰 원인이 있다고 본다. 서구 민주체제는 많은 장점에 불구하고 우선 사람들을 먹고 살게 해주는 경제시스템으로서 모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과거에는 좋은 시스템이었는데 현재의 미국과 유럽의 민주체제는 허다한 약점이 노출된 상태다. 개도국들이 모범으로 삼기에는 너무 무질서하고, 경제 성장 효과도 의심 받고 있다. 민주체제의 발상지인 영국은 허구한 날 파업으로 날을 새우고, 자유와 평등의 프랑스 혁명을 일으켜 인류에게 소중한 정신적 유산을 남겨준 프랑스는 무정부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은 돈키호테 같은 트럼프라는 기이한 인물이 나타나 미국도 망치고 세계를 아노미로 빠뜨리려고 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뉴욕부동산 개발사업자로서 경험과 스스로 SNS 가짜뉴스를 만들고 여론을 조종하면서 획득한 위험한 인사이트, 협소한 지식에 비해 지나
중국이 유럽 진출에서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는데, 그것도 두드려보니 별 거 아니라는 판단을 했을 것이다. 솔직히 유럽 시장은 오래 전에 경제시장으로서는 활기를 잃어버린, ‘재래시장’ 같은 곳으로 전락해버렸다. 3년 가까운 코비드19 유행으로 일을 못했으면 현재 일자리에 감사하고 열심히 일을 해야지, 지난 1년 내내 영국과 프랑스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영국의 공공 근로자들은 코비드 기간에 정부의 무상 지원금이 엄청나게 풀려 있는데, 임금을 올려 달라고 차례로 파업을 계속하고 있고 언제 끝날지도 모를 지경이다. 나라 살림이 거덜 나고 국가 신용도가 떨어져도 내 임금을 올려달라는 얘기다. 노동자들의 정신들이 뻔뻔 하고 타락해버렸다. 스페인과 이태리,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은 2천년대 있었던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국가 경쟁력 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그나마 나은데, 자동차 산업의 위기로 ‘초상집’ 분위기다. 동유럽은 아직은 산업 화 단계이다. 유럽은 중국의 상대가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수출 시장 뚫기로 보면 환경과 공정 규제 등에서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워 진출 비용이 너무 비싸다. 중국 체제는 적어도 유럽의 사회민주체제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경쟁력 있다
중국 산동성 롱청(榮成)시에서 바라본 세계화의 시계추(時計錘)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의회는 국내 생산을 늘리고, 녹색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
어떻게 우리는 우리자신을 온전하게 만드는가? Diana Gabaldon 우리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패턴을 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이가 내게 묻는다. “어떻게 당신은 과학자가 되려다가 소설가가 될 생각을 했나요?” “책을 썼기 때문이죠,”라고 나는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한다.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당신에게 이야기 작가 면허를 주는 건 아니죠.” 예술과 과학이 서로 다른 건 아니다. 알지 않느냐. 그것들은 동전의 앞 뒤 두 얼굴이다. 그리고 좋은 작가가 되는 건–혹은 작가 이외의 다른 어떤 종류의 예술가이든, 훌륭한 과학자가 되려한다면, 혼돈(混沌,chaos)의 세계에서 어떤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과학자란 외부의 세계를 관찰하고 작은 규모의 혼돈-이를 테면 에코시스템, 행성학, 유기체, 혹은 분자구조로 제한해 놓고 일을 하며 관련한 패턴의 수맥을 찾는다. 예술가들도 뭔가 유사한 일을 하긴 하지만 그들 개인적인 혼돈의 내적 세계로부터 수맥을 찾아낸다. 패턴은 물질적인 그리고 정신적인 세계 양쪽의 논리이고, 이야기란 우리가 그런 논리를 어떻게 서로에게 분명하게 만드는가, 하는 일이다. 각각의 패턴은 설명하고 연결하며, 빈 칸을 채우고 뭔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