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악의적인 지역은 뉴욕시의 허드슨 야드 개발일 것이다. 이곳은 자기 땅에 유리하게 상위중상층 지 역인 Chelsea가 극단의 불행과 고통을 느끼며 사는 동쪽 할렘까지 불합리한 길을 내고도 재정적으로 엄청난 세금 우대 혜택을 보았으니까 말이다. 두바이와 선전(深圳)과 같이 회자되는 자본주의의 신데렐라 이야기들은 경제성장의 마술 공식처럼 보인다-이는 마 치 지도위에 선을 그어 세금과 규제를 느슨하게 풀고 투자자들이 몰려오기를 기다리는 곳 같다. 그러나 그렇다고 지역마다 다 성공을 거두는 게 아니다. ‘꿈의 지역’은 거의 그들이 표방했던 마법이 작동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다 이따금 기대치 않은 결과까지 몰고 온다. 2019년 7월, 영국 수상이었던 보리스 존슨은 첫 번째 연설에서 연안의 여러 지역을 거론하면서 그런 지역의 자유항은 영국의 산업화를 북쪽으로 되돌리는 ‘마법의 총알’ 지역이라고 불렀다. 그의 계획은 당시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정치인으로 지금의 수상인 Rishi Sunak(리쉬 수낙)이 2016년에 제안한 것이었다. 마가렛 대처 전 수상의 지지자들은 “작은 규모의 자유분방한 기업가들이 규제라는 무거운 무게를 벗어던질 수 있도록 해주겠다”면서
우리들은 다국적 기업이 그들의 수입을 세금으로 뺐기지 않도록 해주고 있는 영국의 해외영토인 케이맨 제도와 마 찬가지로 사업체에 투표권을 주는 런던시의 자치 재정 센터에서 또 다른 형태의 지역을 보고 있다. 거대한 도시 프로젝트-이를테면, 한국의 뉴 송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 건설 중인 네옴(Neom)은 공공도시가 아니라 마치 민간인들이 세운 국가처럼 그들 자신이 만든 규칙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 2021년 미국 네바다주의 의원들은 위와 유사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그들은 네바다 주로 기업이 이주하면 그들 이 스스로 법을 만들게 해주겠다고 하였다-기업들이 이런 이유로 네바다 주에 귀환해 혁신지역이 만들어졌다. 보도에 따르면, 엘런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 옆에 ‘주식회사 타운’을 계획하고 있다. 텍사스는 그곳에 에런 머스크가 만든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한다. 그 같은 지역들은 오래된 세계화를 확인하는 공간이다. 이렇게 상호 연결된 교점(交點)들은 외국인의 소유권과 경영을 인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따금 중앙 정부의 간섭이나 절차를 건너뛸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활기 넘치는 또 다른 지역으로 두바이를 들 수 있다. 두바이에서는 서로 다른 활동을
수십 년간 들썩였던 세계화의 파도가 지나 가고 시계추는 다시 개별 국가의 탈 세계화 쪽으로 흔들리고 있다. 공급망을 놓고 세계가 친미 진영과 친 중국 진영으로 나뉜 과거의 냉전 구도로 가고 있으니까 말이다. 며칠 전 필자는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 롱청(榮成)시를 방문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했다가 약간 생각을 바꿨다. 롱청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은 72개사로 롱청시 수출입물량의 22%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롱청시 부시장의 말을 듣고 나서, 세계화는 사라진 게 아니라 토착화 되어가 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롱청시를 방문하고 있는 중에도 중국 CCTV에서는 미국이 국가 부채 한 도액을 놓고 바이든 행정부와 공화당의 줄 다리기가 팽팽하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부도까지야 나겠느냐만, 여하튼 미국은 불과 몇 달 전까지 모든 대화의 소재가 공급망을 미국 주도 내지 미국 내로 가져오는 일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 미 의회는 국내 생 산을 늘리고, 녹색 에너지를 지원하며, 외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라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꼭 4천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시의 적절하게 통과시켰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시대-경제 민족주의의 새벽을 선언했다. 하지만 세계화가 지금 까지 상당히
현재 전쟁을 치르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적극적이고 활발한 외교가 빛난다. 전쟁 발발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의 우방국, 일본, 한국 등에 영상외교를 펼쳤다. 러시아 점령군에 대한 대대적인 반격을 앞두고 독일과 프랑스, 이태리, 영국을 차례로 방문해 군사적 지원을 이끌어냈다. 러시아와 가까운 사우디를 방문해 그들에게 인간적 양심과 정의에 호소하고 마침내 히로시마 G7 정상회의에 참여해서 선진국 정상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푸틴과 친숙한 모디 인도 총리와도 만나 협력을 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눈물겨운 외교 노력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요즘 가장 주목을 받는 나라가 한국이 아닌가 한다. 한국이 일본과 화해하고 미국과 함께 3각 안보체제를 굳히자 각국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은 유럽과 일본, 미국과 달리 제국주의 식민지시대의 과거에서 자유롭다.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와 중동, 중남미 등에 파고들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과거 역사의 굴레가 덜한 편이기 때문이다. 선진국이 되는 첫째 조건은 외교를 잘해야 한다. 한국은 지금까지도 내부 역량만 튼튼하면 외교는 자연히 부수적으로 잘 될 수
말과 글을 창조하는 인간의 기량(技倆)과 뇌력(腦力)를 돕는 인공지능 글을 표절하고 시험 중에 부정행위를 저지르고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 「챗GPT」 같은 새롭고 강력한 인공지능 도구(이하 도움이)가 출현하면서 원래, 이 기술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가 나오면서 인간사회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그런 기술을 사용하는데 따른 윤리적 책임 소재를 놓고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AI 도움이들은 이제,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된 것처럼 보인다. 「챗GPT」가 지난해 말 혜성처럼 등장한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100억 달러를 자사 「챗봇」을 만드는 실험실, 「Open AI」에 투자했다. 경쟁사의 위협을 보면서 구글도 조직과 인원을 재편성했다. 이러한 기술의 점진적인 영향을 고려해 보면, 지금은 책임감 있게 그 기술의 혜택을 어떻게 누릴 것인지에 대해 초점을 맞출 때다. 많은 AI 전문가들과 컴퓨터 과학자들은 이러한 도움이들이 인간에게 주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그 서비스는 결코 해롭지 않을 것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움이들은 우리가 쓴 글을 어떻게 보완해 줄 수 있을까. 이런 맥락에서 보면 그러한 도움이가 나왔어도 우리는 계속해서 정보의
중국이 미국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을 지난 5월 하순 히로시마 G7회의 마지막 날 전격 제재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 기업이다. 중국은 마이크론을 제재한다고 해도, 재고 물량이 쌓여있는데다가 자국 메모리 기업인 YMTC와 한국 양사의 중국 내 생산물량으로 충분하다는 계산을 하고 조치를 취한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은 중국시장에 대한 과다한 의존임이 명백해졌다.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도 중국 의존 체질에서 탈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히로시마에 모인 G7) 정상들은 중국을 겨냥해 경제적 강압에 대응하는 플랫폼을 창설하고 주요 광물 및 물자의 공급망을 보호하는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G7정상들은 지난 달 20일 공동성명에서 경제적 강압을 공동으로 평가하고 억제·대응하는 새로운 틀인 '경제적 강압에 대한 조정 플랫폼'을 신설하기로 했으며, 특히 경제 강압의 대상이 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사드 배치로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했던 것을 생각하면 중국에 대한 세계 각국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정상들은 경제안보 성명에서 중요 광물, 반
작년 2월 20일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년 5개월을 맞이하고 있다. 전쟁 초기에 유럽이 러시아의 위세에 멈칫하고 분열되는 듯 보였으나 이제는 미국과 영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자유민주 진영 국가들이 일심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분노와 영토수호 의지를 꺾을 수 없는 것 같다. 전투기 제공을 꺼려하던 바이든 대통령이 드디어 F-16을 제공하기로 히로시마 G7 회의에서 밝혔다. 열흘 전에 영국은 크림반도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스톰 새도를 제공했다. F-16 전투기와 스톰 새도 미사일은 우크라이나의 전력을 크게 강화시킬 게 틀림없다. 이제 우크라이나 전쟁은 변곡점을 넘어선 것 같고 시간은 우크라이나 편인 듯하다. 러시아 패퇴 가시권 이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끝내야 하는 종결되는 성격으로 변했다. 왜냐하면 미국과 유럽이 전쟁 무기만 지원했을 뿐 항전은 오롯이 우크라이나가 감당하고 있으므로 나토의 발언권은 약할 수밖에 없다. 러시아의 위협을 직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동유럽 국가들과 북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군사력과 경제력을 소진시킬 때까지 전쟁을 길게 끌고 가는 것을 내심 바
지난해 전기차 세계 판매량이 2021년보다 60%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1천만대를 돌파했다. 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7대 중 1대가 전기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에는 70대 중의 1대가 전기차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불과 4년 만에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BYD가 지난해 180만여 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해 130만여 대를 팔아치운 테슬라를 마침내 추월했다. BYD는 그 전해에 비해 무려 211% 판매 증가를 기록한 반면, 테슬라는 40% 증가에 그쳤다. 현대·기아는 테슬라, 폭스바겐, GM, 스텔란티스에 이어 6위로 34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순위 15위내에 랭크 된 기업 중 중국이 6개사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중국 기업이 압도적이다.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의 점유율은 34%로 한국 배터리 3사를 합친 것보다 많다. 시장 점유율에서 중국 업체들이 56%, 한국이 26%, 일본이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의 점유율이 크게 높아진 것은 우선적으로 중국
흙속 미생물의 내뿜은 이산화탄소를 흙속에 저장해야 흙속의 미생물이 탄소화합물 등의 유기물을 먹고 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게 문제다. 생명체가 무엇인가를 먹었으니 배설을 해야 하는 건 당연한 생리현상이다. 그들이 내 품은 이산화탄소는 흙속에 그대로 저장되어 있어야 정상이다. 그러나 그들을 덮고 있는 흙을 농사를 짓기 위해 갈아엎는다거나 작물을 수확을 한 뒤 흙 표면을 그대로 방치해 둘 경우, 흙속에 갇혀있던 이산화탄소가 때를 만난 듯이 흙속에서 빠져나와 대기 중으로 달아나 버린다. 1에이커(1224평)에 사는 옥수수 밭의 흙속 미생물들은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배출할까? 놀랍다. 이들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건장한 25명의 남성이 일할 때 내뿜는 양보다 훨씬 많으니까. 그러니까 식물이 광합성을 위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15%를 흡수한다고 해도 여러 이유에 의해 흙속 미생물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져 지금처럼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축적되고, 결국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기 중에 쌓여 떠도는 잉여탄소를 어떻게 해서든지 원래의 고향인 흙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과 같은 농사방법이나 흙의 생태계가 온전치
요즘 챗GPT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와 와이콤비네이터 샘 알프만이 2015년 설립한 인공지능 기업 OpenAI가 2022년 11월 출시한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다. 일명 ‘생성형 AI(인공지능)’로 사람의 지시 없이 스스로 학습한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과물(이미지, 영상, 음성, 텍스트, 코드 등)을 직접 만들어낸다. 이를 직접 사용해 본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메타버스와 같은 손에 잡히지 않는 정보기술과 달리 ‘인공지능’이라는 정보기술을 직접 경험해 보니 놀라울 따름이다. 경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은 앞 다투어 챗GPT와 유사한 방식의 AI 모델을 공개하거나 공개할 예정이다. LG, KT,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에서도 다르지 않다. 인터넷 검색 문화도 바뀌는 느낌이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저기 검색하는 수고에서 벗어나 자동 검색기처럼 챗GPT를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출시한 ‘Bing 채팅’은 검색 출처까지 보여주어 해당 출처를 통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제는 그 혜택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기술이
현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가장 큰 특징을 꼽는다면 극심한 정파 대결과 과열된 선거, 페이크 뉴스의 기승이라고 할 수있다. 가장 극단적인 사례가 미국 정치판이고 한국도 이를 닮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 18일 미국 델라웨어 주 윌밍턴 법정에서 폭스뉴스 방송사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사건이 양측의 합의로 재판 시작 직전에 종결됐다. 폭스뉴스가 명예훼손 제소자인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Dominion Voting System)에게 지급하기로 한 합의금은 7억8천7백만 달러로, 미국 역사상 최대의 명예훼손 배상금이다. 도미니언 보팅 시스템 사는 2002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설립됐으며 나중에 미국 덴버로 본부를 확장했다. 이 회사는 투표 머신을 포함해 전자투표와 개표를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왔으며 세르비아에 개발팀을 두고 있다. 도미니언사는 캐나다에서 신뢰를 얻자 그것을 바탕으로 미국으로 확장한 것으로 보인다. 투표 부정 음모론에 휘말린 2020년 미국 대선 때는 설립 한지 20년 가까이 되는 회사로 상식적으로 볼 때 도미니언 사가 투표 기계를 조작할 동기와 가능성이 없었다. 도미니언사의 투표 머신이 트럼프 대통령을 찍은 표를 없애버리거나 일부를 바이
누구나 말을 할 줄 알지만 모두가 말을 잘 할 수 있는건 아니다. 글도 그렇다. 연설교육을 받았던 안 받았던 사회적으로 성공했던 안 했던, 누구나 연단에 서면 떨리고 횡설수설하기 십상이다. 소설까지 쓴다는 인공지능 AI가 그런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하지만 불행하게도 이들이 써 주는 원고에선 감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간만이 가진 감동적인 말글을 어떻게 만들어야 나를 돋보이게 하고, 다른 이들의 생각을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 갈 있을까? 「데일 카네기」의 『성공대화론』을 중심으로 21세기 최고 경쟁력이 될 말과 글의 신적(神的) 영역으 로 모험을 떠나보자. 첫 문장, 첫마디가 중요하다. 처음부터 청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라! 청중 앞에 서면, 초보자의 경우 아마 앞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심장은 쿵쾅거리고 다리가 떨린다. 하지만 당신의 초조한 심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청중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또는 불가피하게 일제히 당신에게 시선을 보낸다. 그들의 시선은 처음 5초간 집중되지만 그 다음 5분은 여러분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흥미 없는 말이 나오면 곧바로 청중의 시선은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모든 연설의 첫 마디는 흥미로운 내용으로 시작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