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1953년 한국전쟁의 폐허 위에서 반세기 남짓 기간에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할 수 있게 된 원인은 어디에 있는 걸까. 여러 원인을 들고 있겠으나 조선 선비의 ‘이치 탐구 정신’을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조선 유학의 치열한 이치탐구 정신의 뿌리는 우리 민족의 ‘재세이화’의 정신에 있다고 생각한다. ‘재세이화’에 대해 여러 모호한 해석들이 있는데, ‘세상을 보살펴 이치로 화하게 한다’는 뜻으 로 보고자 한다. ‘이(理)’는 이치(理致)로도 쓰인다. ‘재(在)’는 있다는 뜻만 있는 것이 아니고 ‘보다’, ‘살피다’의 의미도 있다. 세상과 인간의 이치를 추구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우리 민족 특유의 정신 전통은 조선 성리학에 와서 더욱 정밀해지고 나아가 퇴계 선생에게 와서 ‘하늘과 하나 되어 지극한 기쁨을 누리는’ 새로운 정신 및 종교적 경지를 열었다. ‘이치’는 형이상학적 진리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동양은 자연철학이 미발달하여 서양과학을 만나기 전까지 형이상학적 진리를 일관되게 추구해온 학문 전통을 갖고 있다. 형이상학적 진리는 우주와 자연의 관찰에 의한 가설과 선현들의 깨달음, 합리적 추론과 체험에 의한 깨달음 등을 근간으로 한 체계적인 지식이다. 이것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1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윤미향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갖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 바란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여성의 존엄을 훼손한 일본의 천인공노할 전쟁 범죄는 오랜 세월 통한의 삶을 살아온 위안부 할머님들의 목소리로 세상에 알려졌고, 시민사회계의 끈질긴 노력으로 진실에 다가갈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관련 단체들의 의혹으로 인해 진실과 정의를 위한 그동안의 시민사회 노력이 폄훼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더 나아가 일본의 국가적 책임과 사과와 배상 등 궁극적인 책임 규명을 위한 노력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에는 전국 21개 단지에서 총 1만519가구(일반분양 7,47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우미린2차’, 강원 속초시 동명동 ’속초디오션자이’, 울산 동구 서부동 ‘울산지웰시티자이’ 등이 청약을 개시한다. 모델하우스는 22개 사업장에서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광주 동구 소태동 ‘e편한세상무등산’, 경기 양주시 옥정동 ‘양주옥정신도시대성베르힐’ 등이 개관할 예정으로 전국에서 풍성한 물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면서 경기도가 지난 5월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 동안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2주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수도권 내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5월23일 정오부터 6월7일 자정까지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집합금지 대상은 기존 유흥주점(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노래 바(bar) 등)5,536개소, 감성주점 133개소, 콜라텍 65개소에 신규로 단란주점 1,964개소와 코인노래연습장 665개소가 추가돼 총 8,363개소가 됐다. 이들 시설은 즉시 영업을 중지해야 하며, 위반 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도는 위반에 따른 확진자 발생 시 영업주나 시설 이용자에게 조사, 검사, 치료 등 관련 방역비 전액에 대한 구상권·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으로 허용 가능한 모든 제재 방안을 이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와 시·군·구 합동 단속반이 이번 집합금
KB국민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2주 동안 개최하는 ‘2020 KB굿잡 우수기업 온라인 취업박람회’에 400여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인 ‘KB굿잡’은 청년구직자의 고용활성화와 중소·중견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지난 2011년 야심차게 출범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다. 출범 이후 총 16회의 취업박람회에 31만여명의 구직자와 2,9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는 등 단일 규모 최대의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비대면 방식의 언택트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취업박람회는 온라인으로 개최함에 따라 기존 참여기업수인 200여개 기업에서 300개 기업으로 그 규모를 확대했으나 지난 2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400여개 기업이 참가 신청하며 준비 단계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KB굿잡의 최대 강점인 협업기관과의 강력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KB국민은행이 추천하는 우수기업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천하는 대기업협력사, 한국무역협회,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우수 회원사, 코스닥상장사 등 우량기업의 참여확대가 청년 구직자
국내 최고의 인프라를 자랑하는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에서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자율주행 실증도 하고 연구지원도 받을 수 있는 ‘2020년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 챌린지’가 개최된다. 판교 자율주행 실증단지는 성남 판교의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할 수 있는 곳이다. 경기도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분야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이곳에 경기도자율주행센터를 출범, 실제 도로 기반의 선진화된 자율주행 실증을 진행 중이다. 또한 스타트업의 실증 테스트와 빅데이터 서비스 등 세계적인 실증단지 구축·운영을 위해 꾸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챌린지가 좀 더 많은 기업들이 실증을 통해 기술 성장에 도움을 받고, 나아가 연구 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30일까지 자율주행 실증 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 받은 자율주행기술 보유 기업은 누구나 실증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평가 분야는 ▲자율주행차 도전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도전 ▲자율주행차 기술 혁신 ▲자율협력주행 기술 혁신 등 4개 부문이다. 경기도는 챌린지 기간 종료 후 분야별 엄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종합 점수
경기도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의 우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투자 컨퍼런스’를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투자 컨퍼런스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 투자연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잠재력 높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전문 투자자들과의 만남의 장을 만들어 투자유치까지 이끌어내는데 목적을 뒀다. 컨퍼런스에는 경기스타트업플랫폼 가입 스타트업 중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열린 ‘투자IR데이’에서 우수 업체로 선정된 6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는 액셀러레이터(AC), 벤처 캐피탈(VC)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전문 투자자 30여명과의 ‘1:1 투자 상담회’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교류활동을 펼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투자유치 설명회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3개 업체를 선발해 업체 1곳당 최대 1,500만 원 상당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참가 스타트업 6개사 중 하나인 올브릿지가 최근 2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이번 투자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올브릿지는 경기벤처창업지원센터(부천)에 입주
경기도는대한민국 해양레저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2020 경기국제보트쇼(KIBS 2020)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된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3월에서 연기된 보트쇼는 방역을 강화한 ‘방역 안전 전시회’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것은 아닌 만큼 여러 검토와 협의를 거친 결과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판로확대의 창구가 될 전시회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경기국제보트쇼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기준을 포함해 전시홀 내의 사회적 거리두기 2m를 고려한 동시 참관객 수 총량제한, 실명 확인된 참관객에 한해 입장, 3중 발열체크 등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의 자문을 받아 전시회 상황에 맞는 보다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도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빠진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올해에 한해 참가비를 면제하기로 했다. 여건상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전시회도 개최된다. 전시회 현장과 보트, 장비 등 전시품 리뷰 생중계에 우럭부부, 최슬기로운생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인플루언서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현재 취업활동 중인 구직자 5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이라고 해도 취업할 것’이라고 답했다. 3년 전 57.7%보다 18% 포인트나 증가한 수치다. 잡코리아 알바몬과 함께 현재 취업을 위한 구직활동 중인 2030구직자 1,898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구직자들에게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생각이 있는가’를 질문한 결과 76.1%가 ‘있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모든 응답군에서 비정규직 취업의사가 70% 이상의 높은 비중을 기록한 가운데 고졸 이하 학력자 그룹에서 8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3년제 대졸 그룹에서도 80.3%로 높았으며, 4년제 대졸 그룹은 71.4%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3년 전 동일한 문항으로 실시했던 설문조사 결과보다 18% 포인트나 비정규직 취업 의사가 높아졌다. 2017년 6월 잡코리아가 발표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 취업의사가 있다’고 답한 구직자 비중은 57.7%였다. 비정규직 취업에 대한 태도가 특히 달라진 응답군은 남성 그룹이었다. 2017년 당시 남성 구직자의 비정규직 취업 의향은 52.2%에 그쳤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76.3%로
기업은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재무적 이익만이 이익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고객도 기업에서 중요시해야 한다.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주는 고객이나 신상품 아이디어 또는 개선점 등을 제공하는 고객은 장기적인 이익창출에 기여하는 진정한 충성고객이다. 따라서 기업이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을 선별유치하는 전략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충성도 높은 고객을 판별하는 기준은 프레테릭 F. 라이히헬드 등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① 천적 충성도가 높은 고객 : 충성도 높은 고객은 어떤 기업과 거래하든 간에 예측 가능하고 충성스럽다. 그들은 안정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선호한다. 선천적 충성도를 가진 고객은 타고난 성향자체가 일반 고객보다 더 충성적이다. 기업은 장기적으로 순이익을 높이기 위해서 자신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을 선호해 주는 매력적인 세분 시장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충성스런 속성을 가진 고객 집단을 발견하고 그 집단의 충성도 경향을 알아내는 것 도 중요하다. ② 수익성 높은 고객 : 어떤 고객은 다른 고객보다 유익하다. 그들은 많이 구매하고, 신속하
직장인 1,529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이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치명적인 실수’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근태, 복장 등 기본적 예의 실수(31.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사 뒷담화 들키는 등 말실수(28.2%) △업무 중 과도한 딴짓(27.5%) △분위기 파악 못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함(23.2%), △지시와 다른 방향으로 업무 진행(17.3%) △회식 등 술자리에서의 행동이나 말실수(16.2%) △보고 시 은어 사용 등 언어 사용 실수(13.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신입사원이라는 이유로 실수를 눈감아 줄 수 있는 기간은 입사 후 평균 5개월로 ‘3개월’(43.2%), ‘6개월’(27.5%), ‘2개월’(7.8%), ‘1개월 이하’(6.5%) 등의 순이었다. 신입사원들이 가장 자주 하는 실수는 △지시와 다른 방향으로 업무 진행(32.1%)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분위기 파악 못하는 행동이나 발언을 함(10.9%) △전화 응대 실수(10.9%) △첨부파일을 빠트리는 등 이메일 실수(10.8%) △근태, 복장 등 기본적 예의 실수(9.9%) △직급을 잘못 부르는 등 호칭 실수(7.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선배 직장인들은 신입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약 15만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4만8,239세대로, 상반기(12만1,423세대)보다 22%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입주물량의 55%에 해당하며 13만8,512세대 입주한 전년 동기 대비 7% 가량 많다. 월별로는 7월에 3만3,739세대로 가장 많고, 10월에 1만4,651세대 입주하며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하반기 입주할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를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712세대, 지방이 6만7,527세대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은 경기, 인천 중심으로 물량이 늘면서 상반기보다 30% 가량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경기는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9개 입주하고, 최근 3개월 간 입주물량이 없었던 인천에서 14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방도 대전, 대구, 전남 등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늘면서 상반기보다 입주물량이 약 14% 증가한다. 하반기에는 전국 총 191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에서 85개 단지, 지방에서는 106개 단지가 입주한다. 이 중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46개로 이 중 31개 단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