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에 종전 이후 재건 사업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하면서 발발했다. 이후 미국 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러-우 전쟁 종전을 공약하면서 종전 이후 재건 사업에 세계 각국 기업들이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동안 한국 정부도 관련 기업들과 함께 꾸준히 재건 사업 지원을 위한 검토와 준비를 진행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물살을 탈 것처럼 보였던 종전 협상은 기대와는 달리 현재 미궁에 빠져 있다. 하지만 전쟁 발발 이후 3년이나 지난 만큼 종전 이후를 대비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적극적으로 재건 사업을 추진하는 분위기다.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올렉시 쿨레바(Oleksiy Kuleba) 우크라이나 재건부총리 겸 영토개발부 장관이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컨퍼런스(GICC 2025)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쿨레바 부총리는 국내 철도 차량 제작 업체들과 회동하며 재건 사업을 논의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리 정부에 4억5000만 달러(약 6200억원) 규모
정부가 ‘에너지고속도로’라는 이름의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전국 산업 거점과 재생에너지 생산지를 연결해 재생에너지 기반의 경제성장 벨트를 완성하고, 지역 균형성장과 첨단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우리나라의 에너지·산업·기후 전략을 통합하는 국가적 비전인 이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기술적 핵심은 바로 초고압직류송전(High Voltage Direct Current transmission system, HVDC)에 있다. ◇ 전국으로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 인프라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망을 전국적으로 연결하는 초고압 송전 인프라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지가 주로 위치한 서해안·남해안·동해안에서 수도권 및 산업 수요지로 전력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대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시작으로, 2040년대에는 전국을 잇는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전국 송전선로 총 연장은 현재 3만7169서킷킬로미터(C-km)에서 2030년까지 4만8592C-km로
이재명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9.7부동산대책)을 내 놓은지 한 달이 지났다. 서울·수도권에 향후 5년간 총 135만호, 연간 27만호의 신규 주택을 공급(착공 기준)하겠다는 계획이다. 새 정부의 이번 대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방점을 찍은 것은 바로 속도다. 이런 만큼 이재명 정부는 한 달 사이 후속 조치로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노후 공공임대 주택 재건축 계획을 구체화며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는 모습이다. ◇ 1기 신도시 후속사업 가속화 추진 정부는 지난 9월 26일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의 후속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후속사업으로 연내에 주민 제안 정비 계획안에 대한 자문을 시작하고 선도지구와 동일한 수준의 지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자체가 정비구역 주민제안 접수를 공고하면 주민들은 먼저 주민대표단을 구성하고 필요시 예비사업시행자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한다. 이후 주민과 예비사업시행자는 정비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다음으로 주민들은 지자체에 정비계획안 자문을 신청한다. 지자체는 자문을 통해 정비계획의 정합성을 높이고 정비계획이 입안 가능한 수준이 됐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국내 제조업 환경 악화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최근 학계와 세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흐름이 수년 전 도입된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와 더불어 국고 세수 위험을 키우고, 국내 자본·인력·기술 유출까지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의 최대 95%를 국내 모회사 단계에서 과세소득에 포함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본래 취지는 국제적 이중과세를 방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데 있었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와 달리 국내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정책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반드시 보완적인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해외 공장만 키우는 꼴”… 배당금 제도 부작용 논란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는 2022년 법 개정을 통해 외국납부세액공제 방식을 대체하면서 도입했다. 해외 주요국들도 이미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 왔다. 미국은 2018년대부터 해외 자회사 배당의 과세를 사실상 면제했고, 일본·영국·독일도 2000년대
온실가스 배출, 무기 생산 등을 이유로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 배제 현황을 집계하는 ‘금융 배제 추적기’(Financial Exclusion Tracker) 2024년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제 대상 한국 기업이 전년 대비 50%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솔루션이 금융 배제 추적기 최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전체 배제 기업 수는 223개로 전년 145개에서 78개나 증가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자본 이탈을 경험한 회사는 포스코 홀딩스였다. 외국 투자사의 절반 이상이 투자를 철회했다. 포스코 홀딩스의 화석 연료 사업과 산림 파괴 등이 주요 이유로 꼽히고 있다. 금융배제 추적기는 민간 은행의 책임 투자 등을 감시하는 네덜란드 시민단체 뱅크트랙(BankTrack)을 비롯한 세계 여러 단체가 연합해 집계하는 데이터베이스다. 매년 말 업데이트 현황을 발표한다. 금융 배제 추적기의 2024년 업데이트 결과에서 세계 투자 배제 현황의 경우는 17개 나라 93개 금융 기관이 총 135개 나라의 5,536개 기업 집단을 투자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회사 단위로 집계하면 투자 배제된 기업의 수는 모두 6만6,708개에 달했다. 배
지난해 ‘K판 입덕투어’, ‘아이코닉토크’ 등 유튜브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LG전자가 올해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꿀잠 ASMR’ 등 기발한 신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LG전자 유튜브 신규 콘텐츠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을 맡았던 그룹 엔플라잉의 이승협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달 10일 공개된 신규 콘텐츠 ‘듣는 가전 ASMR’ 1화 ‘스윗남친’ 편에 출연, 구독자를 여자친구 삼아 꿀잠 ASMR을 들려줬다. 해당 영상에서 이승협은 먼저 직접 작사∙작곡한 자장가를 나직하게 불러준다. 이어 자장가를 듣고도 잠들지 못 하는 이들을 위해 5시간 동안 LG 스탠바이미와 포터블 스피커 설명서를 속삭이듯 읽어준다. 낭독 중간중간 고생한 하루에 대한 위로와 고백, 플러팅(flirting) 멘트도 던지며 팬심을 저격한다. 업로드 직후부터 “이승협 목소리 정말 잠들기 딱 좋아요”, “이런 천재적인 기획은 누가 생각한 거예요?”, “내 살다 살다 사용설명서를 다 찾아보네”, “이런 스윗한 사용설명서라면 매일매일 볼게요”, “사용설명서 들으니까 스탠바이미 사고 싶어지네요”, “LG전자 마케팅팀 기획 최고다” 등 뜨거운 댓글 반응이 나타나고
현대자동차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를 진행하고, 15일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독창적인 캐릭터가 돋보이는 웅장하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최적의 주행경험을 선사할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추고 돌아왔다. 특히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은 첫 날에만 3.3만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진행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대표이사 이동석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무대에 올라 팰리세이드를 함께 소개하며 완벽한 품질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이동석 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완벽한 품질과 적기 양산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
진보당이 15일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와 관련해 “드디어 체포, 이제는 구속, 파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금세기 최악의 위헌적 내란사태 발생 43일 만에 우두머리를 붙잡았다. 많이 늦었지만, 유혈사태 없이 집행돼 다행”이라고 밝혔고 윤종오 원내대표는 “윤석열은 잡혀가는 그 순간에도 ‘법이 무너졌다’는 괘변을 늘어놨다”고 비판했고 홍성규 수석대변인은 “내란외환 흉악범 검거 만시지탄. 이제 딱 한걸음 내디뎠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혜경 대변인은 “혹한에도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광장에서 뜨겁게 싸운 자랑스러운 국민들의 승리다. 우리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라며 “공수처는 즉각 구속영장을 청구해 윤석열을 즉시 구속하고 이 사회로부터 완전히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속한 헌법재판소 탄핵인용으로 대통령직을 파면해야 한다”며 “나아가 윤석열은 물론 내란·외환에 가담하고 동조한 모든 잔당들을 빠짐없이 철저히 수사하고 처벌해 이 땅에 내란세력을 완전히 척결하자. 무너진 헌법질서와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종오 원내대표 역시 브리핑에서 “오늘이 있기까지 국회와 남태령, 광화문, 한남동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평균 27만4,940원으로, 작년보다 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물가협회가 14일 전국 17개 시도, 23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전통시장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년 대비 7.3%(1만7,720원) 상승한 전국 평균 27만4,940원(4인)으로 사과·배 등 주요 과일류 가격 강세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소류는 시금치를 비롯한 대부분의 품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추석 대비 23.1% 하락했다. 반면 품목별 단가가 높은 축산물, 과일류는 지난해 설 및 추석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애호박은 시설 재배 비용 증가 등 생산비 상승으로 추석 대비 54.8% 상승한 2,260원으로 조사됐다.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및 무 등 품목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추석 대비로는 시금치 62.5%, 도라지 13.1%, 고사리 8.5% 하락했다. 폭염 및 잦은 강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생육 부진과 생산량 감소가 발생하면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으나, 기온 하락에 따른 작황개선 및 출하량 증가가 전반적인 하락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우리 동해 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성공 된다면 우리에게 2,000조에 육박하는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래왔던 자주적 자원안보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부정적 전망도 분명 존재한다. 실제 석유 시추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확실치 않으며 석유를 발견한다 해도 상업적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믿음도 아직은 부족하다. 대한민국은 에너지의 94%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중 원유와 천연가스 비중이 20% 안팎으로 매년 1,000억 달러 안팎의 원유와 수백억 달러의 천연가스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이 절실한 이유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국회에서 열린 대왕고래 프로젝트 정책 토론회를 통해 그 가능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나라는 이미 산유국이다? 곽원준 한국석유공사 본부장은 "전 세계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다. 우리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 빈국이라는 말에 너무 세뇌된 것일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우리 섬유·패션 산업계의 글로벌 친환경 인증규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2일 서울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 분야 친환경·안전관리 해외인증 동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섬유·패션 분야 해외인증 전문가들이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강화되는 친환경 규제에 대한 정보와 함께 미국·중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요구되는 필수 인증 정보를 제공하고 참석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인증 전문가와 1:1 맞춤 상담을 병행했다. 특히 EU에서는 올해 7월 가전제품에 적용되던 에코디자인 지침을 전 품목으로 확대·적용하는 에코디자인 규정이 발효돼 섬유·패션 분야는 2027년부터 첫 번째로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내구성, 재사용 가능성 등 지속가능성 요건이 강화되고 ▲디지털 제품 여권(DPP)이 도입되며 ▲2026년 7월부터는 미판매된 의류·신발 폐기 금지 등이 예정돼 있어 수출기업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 등을 중점 안내했다. DPP(Digital Product Passport)란 EU 내 유통되는 모든 제품의 생산, 유통, 판매, 재활용 등 생애주기 정보를 디지털로 수집·저장하고 QR, 바코드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개천절인 목요일(3일) 날씨가 전국으로 대체로 흐릴 것으로 예보 됐다. 새벽에 경상권과 제주도에서 시작한 비는 오전에 전라권과 충청권, 오후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전남과 경상권, 제주도는 4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3∼4일 이틀 동안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과 경북 남부 동해안, 제주도는 20∼60㎜, 광주·전남과 경남 내륙, 대구·경북, 울릉도·독도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3일 하루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5∼40㎜, 전북 5∼10㎜,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 충청권 5㎜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7∼18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년보다 조금 낮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