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세상의 종말에 가까워졌다. 비영리 기구이자 출판사인 미국 핵 과학자 회보(Bulletin of Atomic Scientist)는 기후 변화, 핵전쟁 그리고 인공지능의 오용에 대한 위협을 언급하며 상징적인 종말 시계의 바늘을 자정(밤 12시) 89초 전으로 옮긴다고 고시(告示)했다. 콜롬비아의 전 대통령 후안 마누엘 산토스와 프린스턴 대학 기계항공공학부 명예교수 로버트 소콜로프는 지난주 화요일 워싱턴에서 열린 기자 회견장에서 종말 시계의 분침을 기존보다 1초 빠른 자정 89초 전으로 바꿨다. 지구 역사 46억 년 가운데 현생 인류가 등장하고 현재까지의 시간은 손톱의 때보다 짧은 시간이다. 자정 90초 전에서 자정 89초 전으로 1초가 앞당겨졌다는 것은 지구 최후의 날-그 끔찍한 재앙의 날-이 몇십 년 더 가까이 다가왔음을 알려준다. 미 핵과학자회보는 "시계를 자정에 1초 더 가깝게 맞추면서 우리는 엄중한 신호를 보낸다. 세계는 이미 절벽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다가왔기 때문에 단 1초라도 움직이면 극도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하며, 진로를 바꾸는 데 1초라도 늦으면 전 세계적 재앙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확실한 경고"라고 밝혔다
인조고기의 건강 유해성 논쟁이 문화 전쟁처럼 거세다. 지난해 말 영국 남부 서리대학(University of Surrey) 연구팀이 인조고기 를 먹는 채식주의자는 우울증 위험이 42%나 더 높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앞서 영국 BBC는 인조고기를 포함해 식물에서 유래한 초가공 식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일반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12%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은 가운데 최근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인조고기 제조 업체를 취재해 보도했다. 이를 간추려 소개하고 동물 사육 고기의 대안으로써의 세계적인 인조고기 산업의 현주소를 짚어 보고자 한다. ◇인조고기 또한 고도의 가공식품, 그런데 건강한 식품일 수 있을까? 육류 산업의 표적이 된 후, 문화 전쟁에 휩쓸리며 매출이 급락한 후, 식물 기반의 인조고기를 만드는 미국의 두 회 사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인조고기 유해성 논란이 식지 않은 지금 고도의 가공식품이 건강하고 맛이 좋다고 홍 보하기에 딱 좋은 시점은 아니지만 식물성 고기 생산업 체인 두 회사는 애써 그런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식물성 고기 생산업체의 하나인 비욘드미트(Beyond Meat) 는 자사의
미국의 안보 우산에 불안을 느낀 유럽이 재무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단 유럽 폄하성 발언들은 유럽의 각성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유럽은 무기 부문에서 미국제 무기 55%를 수 입하고 있는 것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는 F-35, F/A-18, F-16 등 1,108대이며, 라팔과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 유럽 전투기는 902대에 이른다. 미국제 전투기가 유럽제보다 많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의 부품 공급과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에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핵전력은 핵잠수함이 전부인데 미국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리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영국의 핵 억지력이란 게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과의 확고한 나토 동맹 관계였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핀 안보 의구심으로 인해 갑자기 그 허약성이 부각되고 있
지구 표면으로부터 250마일(약 460km) 상공에서 돌고 있는 여러 위성의 별자리에서 얻은 영상 자료를 토대로 최근 몇 년 동안 지구에서 도약적으로 늘어난 태양열과 풍력 발전시설을 지도에 표시한 동영상이 만들어졌다. 글로벌 환경 단체 「The Nature Conservancy」, 미국 의 지구 이미징 회사인 「Planet」, 그리고 「마이크로소프 트의 AI for Good Lab」 등 3개 회사의 협업체인 「Global Renewables Watch」 는 최근 전 세계의 모든 육상 풍력과 모든 대규모 태양광 농장을 담은 "살아있는 청정에너지 동 영상 아틀라스"를 만들어 뉴욕 타임스와 공동으로 발표했다. ◇ 지구 청정에너지 아틀라스 '청정에너지 동영상 아틀라스'는 구글의 「Global Renewables Watch」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이 영상을 보면 미국은 8년 전, 태양열 바람이 분 2017년 이후 태양광 및 풍력 발전 용량이 거의 3배가 늘어났고, 중국은 2024년 현재, 전 세계의 총 풍력 터빈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2만 개를 건설했으며 150만 에이커의 공익사 업용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이밖에 튀르키예와 같은 신흥경제국도
◇AI 시대의 한국형 엔비디아 최근 전 세계는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치열한 글로벌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는 국가 경제의 성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의 엔비디아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막대한 경제적 가치 창출과 일자리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한국 역시 글로벌 AI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가 경제 발전과 고급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형 엔비디아’ 같은 첨단 반도체 기업 설립이 절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시한 ‘한국형 엔비디아’ 구상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AI 산업에 대규모 국가적 투자를 시행, 그 과정에서 국민이 약 30%의 지분을 확보하여 특정 개인이나 기업이 아닌 모든 국민이 투자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경제구조를 제안했다. 한국이 부족한 전력 인프라와 GPU 공급, 데이터 환경 등 AI 산업 발전의 필수 토대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지원하여 글로벌 빅테크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창출되는 수익을 국가 재정 기반으로 삼아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공동체가 성장하는 ‘희망 있는
◇헌법의 눈, 도(道)의 숨결로 지켜보는 민주주의 무위이화(無爲而化) 무사이성(無事而成),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이루고 간섭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것을 완성하라."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복판에 서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라는 중대한 사건 앞에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헌법재판소 앞에 모인 사람들의 얼굴에는 긴장과 기대가 서려 있다. 찬성과 반대로 나뉜 목소리가 공기를 가르고, 모두의 시선은 9명의 재판관이 머무는 그 건물을 향한다. 그곳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것은 헌법의 집이며, 민주주의의 심장이 뛰는 곳이다. 노자의 철학에서 통치란 억압과 간섭이 아닌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노자가 말했듯, 가장 이상적인 통치는 백성들이 통치자가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만드는 것이다. 헌법재판소의 역할 역시 그러해야 한다. 간섭하거나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도(道)의 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정의를 이루어내야 한다. ◇민주주의와 무위(無爲)의 철학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헌법재판소 주변은 철통같은 경계 속에 잠겨 있다. 철조망이 세워지고, 경찰관들이 신원을 확인한다. 마치 전쟁을
지난 2월 중국의 저비용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이하 AI)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엔비디아 등 미국의 AI 관련 빅테크 기업들의 관련주가 급락한 소식이 이슈가 됐다. AI가 처음 등장하던 당시는 자동화 기술의 급격한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라 했지만, 과연 위협받는 것이 일자리뿐일까? 인간의 노동이 기계로 대체되는 시대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간의 주체적 생각과 판단을 AI에게 떠넘기는 과도한 이양은 더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자본주의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현시대에 경제적 기본권을 어떻게 이해하고 다룰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과제다. 앞으로 더 다양한 형태로 생활 깊숙이 파고들 미래 AI시대에 한 개인이 경제적 으로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본권'을 분명하게 이해 하고 이를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 특히 초등학교에서의 경제교육은 아직 충분히 이루 어지지 않고 있다. ◇한국 교원의 인식과 경제교육의 현실 한국교총과 한국경제인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30대 초·중·고 교사 1,021명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활성화 교원 인식조사(
윤석열 내란 사태가 122일만에 정리되자 세상이 순식간에 달라졌다. 헌법재판소 윤석열 파면 결정이 1주일 정도 지났을 뿐인데, 사람들은 벌써 윤석열 이름 석자를 잊은 모양이다. 일상을 되찾은 사람 중에 윤 아무개를 거론하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오히려 이재명이 좋다, 안된다 등등의 옥신각신이 진행 중이다. 괴이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든 대가를 철저하게 치른 만큼 대선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윤석열 내란은 국가적, 민족사적으로 엄청난 사건이고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에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윤석열 내란 사태로 노출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또는 전화위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는 노력도 생략할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우리 사회 여론 또는 담론 전개가 너무 경박하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기 전에 수많은 억측이 인구에 회자된 상황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당초 예상했던 3월 14일에 발표가 없이 넘어가자 헌법재판소가 결정 발표를 일부러 늦춘다는 전망이 속출했다. 헌법재판관 8명 중에 5명은 파면 찬성인데 다른 3명은 기각 또는 각하 의견으로 맞서
◇혼돈(chaos)의 사유 사유는 ‘미륵보살반가사유상’처럼 고요하고 조용한 상태가 아닌 충격의 발생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일이 지난해 12월 3일 조용한 밤에 일어났다. 저항하는 보좌진과 시민들, 그리고 신속하게 이뤄진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로 다행히 충돌없이 계엄군은 물러났다. 우발성에 직면하면서 사유가 시작된다지만 평온하던 일상의 균형이 깨지는 혼란을 겪으면서 새로운 사유의 여 지를 가지게 되었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무질서한 사태를 헌법에 따라 수습 하려는 진영과 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자들의 명분이 충돌하면서 공동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혐오의 감정으로 분열되었다. 헌법의 가치와 규범을 훼손하는 퇴행이 이어지고, 상식이나 정의에 따른 논리보다는 아무 말이나 가능 해진 상황에 당혹스럽다. 계엄령 선포 이후 입 밖으로 나온 말들은 에너지를 얻은 생명체처럼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들뢰즈가 말하는 ‘이데아’처럼 끝도 없이 변화하고 움직이고 생성하는 생명체, 꿈틀거림 그 자체다. 보이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보여주거나 들리지 않았던 것을 들려주는 예술의 과제를 표방하듯 그 동안 우리가 인식하지 않았던 것을 새롭게 사유하도록 이끄는 창작 행위
헌법개정의 핵심은 6·3 조기 대선 후보들이 이구동성 이야기하는 권력구조의 변화가 아니라, 직접민주주의의 강화와 국민주권의 실현이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위헌적 계엄을 제도적으로 막고 87년 체제를 청산하여 새 시대를 여는 ‘개헌’의 시급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크다. 주권자를 배신한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탄핵 절차를 선출되지 않은 헌법재판관 8인에게만 맡겨진 채, 주권자인 국민이 주인을 배반한 대리인들의 해고 절차에서 완전히 무시·소외·배제되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12·3 비상계엄(내란)의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을 파면했기에 망정이지, ‘제1호 머슴’의 배은망덕으로 주인인 주권자들이 무려 123일째 얼마나 황망한 마음을 졸이며 불면의 밤과 광장의 추위에 떨어야 했나? ◇‘K-민주주의’ 저력의 원천(源泉)을 생각한다 ‘K-민주주의’ 저력의 원천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1919년 3·1혁명, 1960년 4·19혁명, 1979년 부마민주항쟁, 1980년 5·18.민주화운동, 1987년 6·10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 등 민초들의 저항과 독립운동과 민주화의 역사와 전통이라 할 수 있다.
◇국가 생존 전략과 종자 최근 중국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농촌 현대화를 가속하기 위해 2024~2035 농업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곡물 생산 확대, 종자 산업 육성, 농기계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식량안보 전략에서 ‘종자칩(种子芯片)’이라 부를 만큼 종자 기술을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하여 국영기업 중심으로 종자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는 미·중 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해 농업 자립도를 높이고 내수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중국의 움직임은 종자 산업 육성이 국가 생존 전략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역시 종자 주권 확보가 시급하다. 기후위기와 국제 분쟁, 글로벌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 세계 각국은 자국 내 식량 생산 기반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종자 주권 확보는 단순한 농업 기술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다. 국가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종자는 단순한 농자재가 아니라, 국가의 산업 전략·과학 기술·경제적 자립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핵심 자산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은 곡물 수급 불안을 경험하며 자국 품종 보존에 대한 법적·재정적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농무부는 한국 야생 콩 4,000여
1인 기업은 적은 자본과 유연한 운영 방식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에 점점 많은 예비 창업자가 1인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조직과 많은 인력이 필요했지만, 디지털 기술 의 발전과 플랫폼 경제의 확산으로 인해 개인이 독립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1인 기업은 높은 자유도와 유연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든 의사 결정과 운영을 혼자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따른다. 따라서, 성공적인 1인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며 시장조사부터 비즈니스 모델 구축, 브랜딩과 마케팅전략, 시간 및 자금 관리, 법적 절차까지 다음과 같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시장조사 및 타깃 설정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서는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수적이 며 수요가 높은 분야를 찾고 경쟁사를 분석하여 차별화된 창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틈새시장 탐색 : 특정 고객층 대상 차별화된 틈새 서비스 개발 경쟁 분석 : 주요 경쟁자의 강점과 약점 파악 후 차별점 분석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 1인 기업은 제한된 자원 활용과 효율적인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반 활용 : 생성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