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준석 세월호 선장 등 세월호 선원에 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 재판부는 피고인 이준석 등의 살인 등 사건에서 피고인들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는 내용의 전원합의체 판결을 선고했다. 먼저 재판부는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살인·살인미수의 죄를 전원일치로 인정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이준석 선장은 선박의 총책임자로서 퇴선방송 지시를 하지 않았고 이는 살인행위와 동등하게 평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선장의 선내 대기병령에 따라 선실 또는 복도에서 대기 중이던 승객 등에 대한 대피·퇴선명령만으로도 상당수 피해자들이 탈출·생존 가능했으며, 퇴선 후에도 구조조치를 전혀 하지 않아 승객 등의 탈출이 불가능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퇴선 직전이라도 승객 등에게 퇴선상황을 알려 피해를 줄일 수 있었음에도 그마저도 하지 않았고, 퇴선 후에도 해경에게 선내 상황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등 승객 등의 안전에 대해 철저하게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방관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재판부는 기관장, 1등·2등·3등 항해사, 조타수 등에게 내려진 1년6월, 12년 등의 원심을 각각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번 선고로 ‘구조조치’ 또는 ‘구조의무’ 위반 여부가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해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제를 사후동의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일정요건에 따라 수집·가공된 개인정보는 사전동의 절차를 생략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12일(목) 오후 2시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모색’ 대외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빅데이터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제 현실 적용가능성 낮아…사후동의제 도입으로 안전한 운영방안 모색해야 발표자로 나선 김이식 KT 상무는 빅데이터 산업 발전을 저해하는 제도적 요소로 개인정보이용 사전동의(Opt-in) 규제를 꼽았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3자에게 식별이 불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추후 식별가능한 정보라면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 빅데이터 산업의 경우 특성상 식별불가능했던 정보라도 처리·분석과정에서 개인식별성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때 과연 어느 단계에서 사전동의를 받아야 하는지 모호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또 “거대한 양의 데이터에 대한 사전동의가 가능한지 여부조차 가늠할 수 없다”면서 “제도가 빅데이터 산업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
기업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오늘(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개정안은 정부발의안으로 법무부는 “중소‧벤처기업 창업 후 인수‧합병이나 상장을 통한 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고 시간이 많이 걸려 다양하고 쉬운 기업 인수・합병(MA) 방식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상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다양한 기업 인수·합병 수단이 도입됐다. 삼각분할합병 제도 도입으로 인수하는 회사가 인수대상인 중소・벤처기업의 특정 사업부문만을 떼어내 합병(분할합병)할 때, 그 대가로 보다 가치 있는 모회사 주식을 인수대상 회사의 주주에게 교부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모회사는 자회사를 활용해 인수대상회사의 원하는 사업부분만 인수가 가능해 다양한 전략적 구조에 따른 기업의 인수‧합병이 가능해졌다. 또한 삼각주식교환 제도 도입으로 인수대상 회사를 그대로 존속시키면서 대상회사의 특허권, 지식재산권, 상호권, 전속계약권 등을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간이영업양수도 제도 도입과 소규모주식교환 범위 확대로 기업 인수·합병의 절차가 간편해졌다. 앞으로 인수주체가 인수대상회사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 논의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조경태 의원이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의원정수를 축소할 것을 촉구했다.조경태 의원은 지난 10월 대정부질문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총리와 여야 지도부 그리고 국민에게 제안한 바 있다.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와 같은 대통령제를 실시하는 미국의 인구수로 의원 숫자를 환산할 경우, 우리나라 국회의원 수는 미국의 상, 하원 의원 정수에 비해 너무 많다”면서 “300명의 의원수를 87명으로 줄여야 미국 인구 수 대비 의원 수 기준에 부합할 정도”라고 전했다.이어 국토면적도 미국에 비해 훨씬 작고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의 지방의회까지 있을 정도로 국민을 대변하는 의원 수가 미국에 비해 약 2.6배가 많다는 것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조경태 의원은 “진정한 정치개혁은 국회의원정수를 줄이는 데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바로 비례대표제도를 폐지하는 것이 그 해답”이라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현행 비례대표제도는 임명 권한을 가지고 있는 당대표의 주변 인사들로 채워지고 있어 계파정치, 패거리정치의 온상이 됐다”면서 “또한 다수의 비례대표 당선자
10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1.6% 감소한 160.4억 달러, 수입은 10.4% 증가한 87.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72.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세계 ICT 시장의 축소와 전체 수출의 부진 속에서 ICT 수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최대 규모인 16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2015년 1~10월 누적 ICT 수출(1,455.6억 달러)은 전체 산업의 수출 감소(4,403.4억 달러, △7.6%)에도 불구하고 휴대폰(239.2억 달러, 8.6%↑), 반도체(529.4억 달러, 3.6%↑) 등을 중심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세계 ICT 수출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OECD 국가의 ICT 수출 감소세가 지속했다. ‘15년 상반기 OECD 국가의 ICT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5.9%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소폭의 성장(0.5%↑)을 기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중 ‘15년 상반기 기준 ICT 수지 흑자 1위로, 2위인 독일의 6.3배가 넘는 409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ICT 수출은 7월 이후 3개월 만에 감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5년간 전통시장 주변 대형마트의 입점이 금지된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1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초 전통시장 주변에 대형마트 입점을 금지하는 현행 규정은 11월23일까지 효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여야는 해당 규정의 전통시장과 중소유통업의 보호를 통한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이라는 입법취지가 아직 충분히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5년 연장에 합의했다. 한편, 12일 국회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논의하는 정개특위 활동시한도 연장했으며, 기업의 인수합병(MA)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 다문화가족지원법 일부개정안, 원자력시설 보안 강화법 등 37개 법안, 김태현 중앙선거관리위원 선출, 김동철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선출 등 41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13일(금) 오전 11시 의장접견실에서 국회를 방문한 일본 차세대 지도자 방한단을 만나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방한단 대표인 센고쿠 요시토(仙谷 由人) 일한협력위원회 부회장은 “의장님께서 ‘차세대지도자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방한한 우리 의원들을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난 몇 년간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주신 의장님의 깊은 노고를 잘 알고 있으며, 한국 의원님들과의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을 통해 선배의원님들께서 한국과 맺은 인연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오늘 방한한 일본 차세대자도자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세대로, 한일 관계 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미래와 평화를 위해 일하실 중요한 분들”이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어 “올해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이 진정한 화합을 이루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이 되길 바랬으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못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역사를 직시하되, 이에 얽매이지 말고 백지장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바란다”로 전했다. 정 의장은 이와 함께 “제 이름이 ‘의화(義和)’인
한국갤럽이 11월 10~12일(3일간) 전국 성인 1천12명에게 예비 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13%)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3%)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한국갤럽은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군으로 선정된 여야 정치인 각 4인(총 8인)의 이름을 순서 로테이션해 제시하고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고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뒤를 이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12%), 안철수 의원(8%), 오세훈 전 서울시장(8%), 유승민 의원(3%), 김문수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장(2%), 이재명 성남시장(2%) 순으로 응답됐고 3%는 기타 인물, 35%는 의견을 유보했다.한국갤럽은 “이번 달 후보군 8명의 선호도 변동폭은 모두 전월 대비 ±1%포인트 이내로 미미했다”며 “올해 하반기 추이를 기준으로 보면, 박원순 시장 선호도가 최근 4개월 연속 1%포인트씩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6, 7월 17% → 11월 13%)”고 전했다.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95명)에서는 김무성(29%) 오세훈(16%), 김문수(3%), 유승민(2%) 순이며 33%는 의견을 유보했다.
국회입법조사처(처장 : 임성호)는 KDI(원장 : 김준경)와 공동으로 13일(금) ‘합리적 선택의 경제행위와 시민의식’ 이라는 주제로 제10회 인성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정의화 국회의장, 임성호 국회입법조사처장, 박맹우 국회의원, 김주훈 KDI 경제정보센터소장 등을 포함한 내외 귀빈과 한국은행, KDI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김완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사회로, 심재학 KDI 경제교육실장이 ‘경제교육을 통한 시민의식 함양’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정의화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경제 분야에서도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각 경제주체들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를 더욱 높이고, 건강한 시민의식을 제고해 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발제자로 나선 심재학 KDI 경제교육실장은 “경제활동의 전제조건은 주어진 법과 제도를 잘 준수하는 것이고 이는 경제교육과 제도의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시민의식 교육과 무관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심재학 실장은 “청소년 시절의 경제교육은 평생의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경제의식을 형성한다”며 “청소년 경제교육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현 교과서의 특징인 개념 및 이론을 최소화하고 실용성을 높이
여야 지도부가 10일, 11일 회동을 열고 선거구획정과 민생현안을 논의했으나 연이틀째 성과없이 종료했다. 다만 오후 늦게 열린 ‘2+2’ 회동에서 내일(12일) 국회 본회의를 개회하는 데는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13일)을 앞두고 10일 밤 12시까지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가 선거구 획정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11일 낮 12시 다시 ‘4+4’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최종안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내일(12일) 낮 12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오전 10시에는 ‘3+3’ 회동으로 본회의 소집을 통한 민생법안 처리와 한중FTA 비준동의안 처리, 여야 중점 추진 법안 등을 위한 협의에 나섰지만 이조차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3+3’ 회동에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무엇보다도 지난번 3, 4, 5세 무상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에 관한 분명한 입장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주거권이 말살되고 있는 전월세 문제에 대해서 임대차계약갱신청구권을 분명히 확인해 달라고 하는 두 가지의 요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 결렬됐다”며 “오늘은 그에 관한 전향적인 입장표명이 있어야 논의가 시작될 것
11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와 정부는 지난 10월14일 가뭄대책당정협의에 이어 2차 가뭄 극복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개최해 약 2천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오늘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현재 당면한 충남 서부지역의 물 부족 대응을 위한 보령댐 도수로 공사, 충남 서부권 7개 시·군 자율 급수조정, 가뭄대응 TF 운영 등 기존에 수립해 추진 중인 대책과 추가적인 가뭄 대책에 대해 논의됐다.기존 대책으로 추진 중인 충남 서부권 가뭄대책으로 ‘보령댐 도수로 사업’이 차질없이 내년 2월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국토부)의 신속한 이행과 이에 필요한 관련 인‧허가 사항 등을 조기 처리토록 주문했다.아울러 농식품부 소관의 ‘한발대비용수개발 사업비 추가지원(100억원, 103개소 용수확보)’와 ‘저수율 30% 미만 지자체관리 저수지준설’을 위해 국민안전처에서 지원한 특별교부세 추가지원(93억원, 230개소 저수지준설) 사항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계획기간내 완료해 가뭄대책 추진 효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당정은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해 충남 서부권의 생활·공업용수 확보와 전국 대상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추가대책을
국토교통부는내일(12일) 실시되는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듣기평가를 치르는 동안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모든 항공기의 비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항공기 운항통제시간은 오후 1시 5분부터 1시 40분까지 35분간이며, 이 시간 동안에는 모든 공항에서의 이륙 및 착륙이 금지되고, 비행중인 항공기는 지상으로부터 3킬로미터 이상 상공에서 관제기관의 통제 하에 비행하게 된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통제시간에 계획된 대한항공 21편, 아시아나항공 14편, 외국항공사 16편 등 총 69편의 운송용 항공기 운항시간을 조정하여 비행토록하고, 김포, 제주 등 국내구간을 운항하는 4개 항공편은 불가피하게 결항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또한 “결항된 항공편에 대해서는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른 항공편으로 연결하고, 일부 항공기는 운항시간을 조정해 운항할 예정이므로 항공기 이용객은 사전에 항공기 운항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외식 전문기업 주식회사 스티븐스(회장 최미경)는 용인푸드뱅크에 치즈케익 100박스를 기부했다. 푸드뱅크는 식품 지원 복지 서비스 단체로 식품을 기탁 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복지 서비스 단체다.스티븐스는 지난 4월 '서안성 푸드뱅크'에 핫도그 1천300여 개를 기부한데 이어 올해도 가까워지는 연말연시를 맞이해 치즈케익 100박스를 기부했다.스티븐스는 이번에 용인푸드뱅크에 기부한 이유는 지난 7월 경기도 용인에 ‘NY커피아울렛 용인본점’을 국내최대규모로 오픈했다며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이번엔 ‘용인푸드뱅크’에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스티븐스 관계자는 “앞으로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나아가기위해 푸드뱅크를 통해 소외계층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주식회사 스티븐스는 핫도그 전문브랜드 ‘뉴욕핫도그앤커피’ 커피전문쇼핑스토어 ‘NY커피아울렛’, 삼계탕 전문브랜드 ‘황후명가’, 예식과 컨벤션이 어우러진 ‘스티븐스 아라마리나컨벤션’사업을 하는 국내 대표 외식전문 기업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진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10일(화)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야당 의원 일동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애초 약속했던 대로 집필진 명단을 공개하고 국정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라”고 촉구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9일(월)까지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25명에 대한 공모접수를 마감했지만, 공모한 25명보다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는 것 이외에는 밝히지 않았다. 야당 의원 일동은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지난 10월12일 국정화 행정예고 기자회견 당시 ‘가장 중요한 것은 온 국민이 이러이러한 분이 절차에 따라서 집필에 참여하시게 되었구나 하는 투명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지난 11월3일 황우여 교육부장관도 ‘집필부터 발행까지 국정교과서 개발 전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국사편찬위원회는 공모 지원 인원조차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보다도 더 중요한 게 질 높은 교과서의 안정적인 집필’이라고 밝혔고, 황우여 장관은 ‘집필진을 보호해 일단을 자유롭게 책을 쓰도록 하는 게 우
‘국회 신성장산업포럼(대표 노영민)’이 10일(화) 국회 의원회관에서 ‘반도체산업 위기진단 및 대응전략’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에 지속성장 가능한 전략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과제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기조연설로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이사의 ‘중국의 부상에 대비한 한국 반도체산업의 위기진단 및 대응전략’ 등 4건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노영민 의원은 “최근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유일한 반도체 RD사업인 ‘전자정보디바이스사업’ 예산이 전년대비 40%이상 대폭 삭감됐다”며 “더군다나 시스템반도체는 세계시장 점유율 5% 미만에 불과하고, 중국이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에 노 의원은 “정부의 지속적인 반도체 RD 예산 투자를 통해 대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대학 및 연구기관의 전문 인력 배출이 이뤄지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33차 APEC 경주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압도적인 군사 강대국으로 세계에 군림하고 있다. 그들 세 나라 중에서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 한국과 동맹들은 미국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방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자고로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그 나라에 먹히거나 속국이 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과 너무 가까이 하면 수치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도 강대국이고 한때 식민지로 우리를 지배한 나라이지만, 미국이 제어하는 동안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미국은 지난번 젤렌스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말다툼 중에 튀어나온 바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나라를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량
미국의 안보 우산에 불안을 느낀 유럽이 재무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단 유럽 폄하성 발언들은 유럽의 각성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유럽은 무기 부문에서 미국제 무기 55%를 수 입하고 있는 것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는 F-35, F/A-18, F-16 등 1,108대이며, 라팔과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 유럽 전투기는 902대에 이른다. 미국제 전투기가 유럽제보다 많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의 부품 공급과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에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핵전력은 핵잠수함이 전부인데 미국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리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영국의 핵 억지력이란 게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과의 확고한 나토 동맹 관계였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핀 안보 의구심으로 인해 갑자기 그 허약성이 부각되고 있
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전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총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여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 접속설비의 국가 기간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올해 12월 문을 닫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기후부 측은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석탄’ 계획에 따라 전국 석탄화력발전기들이 점차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은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디지털 금융혁명이 기존 통화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 밖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결제·송금 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은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며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은 SWIFT의 경쟁·보완적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 기반이 약하고, 달러 기반 코인의 국내 확산은 외환시장 불안과 규제 사각지대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자본유출, 자금세탁, 통화정책 왜곡 등 기존 제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리스크가 빠르게 부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여부를 넘어, 준비자산 규제·감독체계·외환규율 등 금융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 SWIFT를 넘어선 ‘디지털 송금망’…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질서 재편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화폐의 형태와 유통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고령화·인구감소 라는 3가지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까?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청년농 희망인가 빚더미인가? : 정책 진단과 모색’)에서 참석자들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금융·기술·교육·정주 인프라 등 종합적이고 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청년농에게 폭 넓은 지원 필요 토론회 기조 발제에 나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현재 청년 농의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농촌에 와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귀농·귀촌인의 수도 202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현재의 농업·농촌의 현실 자체가 넉넉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6차 산업화와 스마트팜 육성 등으로 시작해 문재인 정부 때 2018년부터 청년농 지원 사업이 시작은 됐지만, 양적인 성과 중심의 정책이 되면서 ‘농촌에 정착해 농민으로서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아가느냐’ 대한 평가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농이 농촌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
시행 17년을 맞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우리 사회의 노인 돌봄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노인의 11.2%가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의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상담·사례관리·서비스 연계·기관 운영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 수의 사회복지사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열악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사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 17년,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처우를 말하다」 토론회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어르신 돌봄의 질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지자체와 공단이 적극적으로 복리후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장기요양기관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 재정비를 제언했다. ◇사회복지사, 도시 근로자 1인 가구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