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4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출 감소 폭 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생긴 흑자로 일각에서는 ‘불황형 흑자’라는 쓴소리까지 나온다. 우리나라 수출 감소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본다.[M이코노미 조운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래 최저 수준인 지난해 실질GDP는 애초 한국은행이 예상한 것보다도 0.1% 포인트 낮은 것으로 수출 부진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벌써 47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무역흑자가 24조2600억 원으로 나타나 G20국가 중 무역흑자 5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출 부진에 경제성장률 둔화라니, 그 이유는 무엇일까.수출보다 수입이 더 줄어 생긴 黑字흑자(黑字)란 무역에서 수출이 지출보다 많아 잉여이익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익이 많아 흑자가 났으니 좋은 것이 아닌가 싶지만 최근 무역수지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정이 그렇지 않다. 2011년 사상 처음으로 무역 1조를 달성한 이후 4년 만에 우리나라 전체 무역액이 1조달러 아래로
M이코노미 조운 기자중국 저가폰의 인기가 뜨겁다. 한 때는 ‘싸구려’, ‘짝퉁’ 이미지로 거들떠도 보지 않았던 중국산(産)제품이 저렴하지만 성능과 디자인도 뒤지지 않는다는 입소문을 타고 한국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스마트 폰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중국산 스마트폰의 인기를 두고 업계에서는 위기인가 거품인가를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저가폰의 실태와 스마트폰 업계 동향을 살펴봤다.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 한 때는 ‘싸구려’, ‘짝퉁’이라는 이미지로 굳어져 소비자들의 눈길조차 끌지 못했던 중국산(産)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고 있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중국 기업들이 점차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 ‘2016 CES’에서 가장 이목을 끌었던 것은 단연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었다. CES 참가 기업 3천6백여개 중 33%가 중국 기업이었으며, 중국 기업의 사용 면적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전 세계를 주름 잡는 대기업이 참여하고 향후 전자제품 트렌드와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글로벌 전시회에서 중국 기업들이 보여준 자신감은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2월14일은 사랑하는 연인들이 사랑을 확인하는 날인 '발렌타인데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넘치는 'OO데이'들 속에 발렌타인데이가 본연의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발렌타인데이는 세계 각지에서 남녀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날로써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여 고백을 하는 날로 알려져 있다.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보내는 관습은 19세기 영국에서 시작되었으며,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으로 고백한다는 발상은 일본의 광고에서 시작되었다.일본식 발렌타인데이 기념법이 우리나라에 정착하면서 이 날을 전후로 하여초중고생, 성인 남녀 할것 없이 초콜릿 또는 다양한 선물을 주며 마음을 전하는 것으로 발전되었다. 발렌타인데이 시즌이 되면 팬시점, 마트, 백화점, 편의점 할 것 없이 '발렌타인데이 마케팅'에 전력한다.최근에는 초콜릿 뿐만 아니라 그와 곁들인 향수, 화장품, 시계, 의류 등의 업계들도 발렌타인데이에 편승한 마케팅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최근에는 '의리 초코'라는 말이 새롭게 생겨나초콜릿이나 소정의 선물을 '사야 하는 날'로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의리 초코'는 사랑는 것은 아니지
13일(토) 설 연휴가 끝난 첫 주말,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궂은 비가 내리며 날씨는 영상으로 올라갔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며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다소 많은 비가 오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한 바 있다.특히, 기온 상승과 많은 비로 인해 강과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과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가 우려되니, 사전에 대비를 부탁했다.토요일 현재까지도 전국에 비가 오고, 특히 중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낮에 잠시 그쳤던 비가 점차 굵어 지면서 지나가던 행인들은 급하게 우산을 사며 봄비라고 하기에는 굵은 빗방울에 당황하기도 했다.기상청은 내일(14일)은 저기압 영향을 받다가 벗어나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점차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 전국이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낮에 대부분 그치겠습니다. 강원도영동과 경북동해안은 동풍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오후까지 눈 또는 비가 온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의 인기가 뜨겁다. 지난해 경복궁, 창경궁에서 한시적으로 실시하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은 예매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급증하는 국민적 수요와 관심을 반영하여 2016년에는 고궁 야간 특별관람 기간을 지난해(연 4회 48일)보다 대폭 늘어난 연 4회 120일로 확대 운영한다.문화재청은 국민들에게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고궁의 운치있는 밤 경치를 통해 보다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턱을 낮추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복궁 야간 관람지역을 근정전‧경회루‧수정전 권역에서 사정전‧교태전‧강녕전 권역까지 확대 개방한다. 또한,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궁중문화축전(4.29.~5.8.), 고궁 야간 음악회(4~10월) 등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도 함께 마련된다.그 시작을 알리는 2016년 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창경궁 3월 1일부터 4월 3일(월요일 휴무), 경복궁 3월 2일부터 4월 4일(화요일 휴무)까지 각 30일간 시행한다.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국립고궁박물관도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세계적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 보존에 선제적으로 나선다.인천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저어새 교육 ‘저어새 자연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3,000여 마리만 남은 멸종 위기종으로 이가운데80% 정도가 인천의 무인도 섬과 남동유수지 주변이나 강화도 갯벌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저어새 자연학교’는 저어새의 고향이 인천임을 알리고, 저어새의 생활터전인 습지 보존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특히 계속되는 개발과 오염으로 저어새의 번식지와 먹이터가 줄어들어 저어새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서식지 보전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저어새 보존을 위한 활동으로 지금까지는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인천교사모임’가 중심이 돼 ‘저어새 작은 학교’라는 이름으로 운영돼 왔다.시는 올해부터 인천저어새네트워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과 그들의 활동에 협력하는 외국 전문가와 함께 ‘저어새 자연학교’로 운영할 계획이다.‘저어새 자연학교’는 인천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은
큰 키, 늘씬한 몸매의 서구적 체형의 모델들이TV매체 속에서 인기를 끌면서 이들을 동경하는 청소년들 사이에서'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커지고 있다.이에 맞물려 어릴 때 부터 아이의 키 성장을 우려하는 엄마들을 타깃으로한'성장 촉진' 제품들이 시중에 나오며소비를 부추겼다.“우리 아이들의 숨어있는 키를 찾아라!”, “검증 받은 성장 운동기구” 등 키성장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판매업체들이 허위광고로 적발돼 논란이 됐다.12일(금) 공정거래위원회는 일반 식품과 운동기구의 키성장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로 광고한 판매업체 8곳과 광고대행사 2곳에 시정조치와 과징금 6,000만 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제재를 받은 업체와 제품은 닥터메모리업의 ‘키즈앤지(식품)’, ㈜메세지코리아의 ‘톨플러스(운동기구)’, 에이치앤에이치의 ‘키움정(식품)’, ㈜나일랜드의 ‘롱키원(식품)’, ‘롱키원플러스(운동기구)’, 마니키커의 ‘마니키커(식품)’, 에스에스의 ‘롱키원골드(식품)’, 에스에스하이키㈜의 ‘키클아이(식품)’, ‘키플러스(식품)’, ‘키짱(운동기구)’, 광고대행사 ‘㈜내일을’이 홍보한 ‘키플러스(식품)’, ‘하이키플러스(운동기구)’, ‘(주)칼라엠앤씨’가 홍보한 ‘롱키원
인천시(시장 유정복)와 인천관광공사(황준기 사장)는 지난 12일(금) 인천 중구 롯데 팩토리 아울렛 광장에서 춘절기념 세뱃돈(홍바오)을 주는 요우커 맞이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번 홍바오 전달식은 중화인바운드협회 회장단(추신강 회장)의 추천 아이디어로, 인천관광과 관련해 민간단체 및 기업 모두가 2016년 인천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협력을 다지는 시발점이 됐다.이날 세뱃돈(홍바오)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은 이웃나라 한국에서도 세뱃돈을 주고받는 관습에 놀라는 한편, 동질감을 표현하며 기뻐했다.이와 더불어 설날을 체험할 수 있는 4대 관광이벤트로 ▲쇼핑(롯데아울렛팩토리 쇼핑), ▲미식(명절 설음식 떡국 전원제공), ▲놀이(전통한복체험 및 투호놀이), ▲의료(의료체험 서비스)를 선보였다.이날 참여한 업체는 국제문화관광교류협회, 롯데 팩토리 아울렛, 어울, 엔타스, 지안검진센터, JK위드미성형으로,지난해 10월26일 인천관광 민관협력체 발족에 이어 이번 이벤트를 추진했으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적지적소(適時適地)의 전략 원칙하에 4대 명절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중국인 관광객은 “타국인 한국에서 고국에서와 같은 홍바오를 받는 이벤트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자동차 배출 미세먼지 저감을 통한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올해도 경유자동차의 조기 폐차를 추진한다. 인천시는 올해 60억 원을 투입해 특정경유자동차 4,600대를 대상으로 조기 폐차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를 사용본거지로 하는 2005년 12월 31일 이전 제작된 경유자동차로 대기관리권역(서울, 인천, 경기 일부)에 2년 이상 연속해 등록하고, 최종 소유기간이 보조금 신청일 전 6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운행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수치가 배출허용기준 이내이며, 보조금을 받고 저감장치 엔진 교체 등 저공해 조치를 한 적이 없는 자동차여야 한다. 조기 폐차를 신청할 경유자동차 소유자는 접수 대행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홈페이지(http://www.aea.or.kr/)에서 노후차량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대상 확인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구비서류(자동차등록증 사본, 특정경유자동차 배출가스 정밀검사 결과 증빙서류, 차량 소유자의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또는 운송사업자 등록증 사본)를 첨부해 협회에 제출하면 된다. 이후 조기폐차 대상차량으로 적합판정을 받으면 자동차를 폐차하고 보조금 신청하면 된다. 사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야기된 남북한 군사적 긴장관계가 고조됨에 따라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접경지역 주민대피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개성공단 중단과 더불어 금강산 관광 또한 불투명해 지면서 북한 접경 지역의 주민들은지난 연평도 폭격과 같은 북한의 도발이 언제다시일어날지 모른다는불안에 싸여있다.인천시는 서해5도와 강화군 등 접경지역에 위치한 주민대피시설 104개소에 대해 전수 확인·점검을 펼치며, 비상대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동빈 재난안전본부장은 지난 2월 12일 강화군 교동면 민방위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한데 이어, 2월 16일부터 17일까지 2일 간 백령도와 대청도를 직접 찾아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했다. 김동빈 본부장은 주민대피시설의 관리상태 등을 점검하고, 방독면, 응급처치용품 등 구비물품이 제대로 비치돼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동빈 본부장은 “주민대피시설은 유사 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비상대비 시설인 만큼 평소에 잘 관리하고 적극 홍보해 필요 시 주민들이 당황하지 않고 민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동그란 얼굴에 초생달 눈 웃음. 보기만 해도 절로 미소가 번지는 박창우 공예가의 닥종이 인형이 국회 의원회관에 전시됐다. 17일(수) 국회에서 만난 박창우 공예가의 닥종이 인형들은 하나같이 정감 넘치는 미소를 띄고 있었다.한지가 주는 특유의 따뜻한 질감과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테마들로 훈훈해 짐을 느낄 수 있었다.양천구 공무원으로 공직상활을 하던 박창우 공예가는 2004년 뜻하지 않게 닥종이 인형 강좌를 접한 뒤 운명처럼 닥종이 공예가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2008년 수원화성종이공예공모전에서 대상, 2009년 제10회 대한민국한지대전 특선2점과 특별상 2010.11 제 5회 크라운·해태 닥종이 공모전 은상, 특선 등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닥종이 인형은 손으로 한지를 한 겹 한 겹 붙이고 말리는 정성스런 과정을 수없이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일까, 공예가가 불어넣은숨결이 살아숨쉬는 듯 인형들은 저마다 자기의 이야기를 하고싶어 하는 듯 보였다. 소 위에 올라앉은 오누이, 한복을 입은 노부부와 그 곁을 따르는흰둥이 강아지, 쥐불놀이를 하는 소년들, 그 외에도 6. 70년대 생활상을 담은 작품과 파란색 스머프와 가가멜을 표현한 작품도 있었다. 작
[M이코노미 조운기자]우리나라 벌금형제도는 피고인의 경제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총액만을 정해 선고하는 ‘총액벌금형제도’이다.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되는 이들이 한 해 평균 4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있는 자들에게는 가볍고 없는 자들에게는 무거운 현행 벌금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은 무엇인지 알아본다.범죄를 저지른 자에게는 그에 마땅한 형벌이 주어져야 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는 인류 역사 상의 불문율처럼 여겨져 왔다. 범죄를 저지른 것도 인간이지만 이 죄를 심판하는 것도 인간이라는 점에서 ‘마땅한’ 형벌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역사를 거슬러 계속돼왔다. 실제로 수많은 범죄자들이 자신에게 내려진 형벌의 경중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곤 했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소설 속 ‘장발장’은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빵을 훔쳤다가 19년 형을 살았다. 남의 것을 훔친 것은 분명한 ‘절도죄’이며 죄값을 치러 마땅하지만, 우리는 그를 동정한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우발적 범죄를 저지른 것에 비해 그가 받아야 했던 처벌이 너무나 가혹했기 때문이다.1988년, 한 탈주범이 세상에 외친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향간을 떠돌며 오랫동안 회자되
[M이코노미 조운기자] 소상공인정책토론회가 17일(수)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려 중소기업청,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실제 각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모여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우리나라에는 300만개에 가까운 소상공인 사업체가 있으며, 35만 여명의 상인들이 전통시장을 기반으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서로 결집하기가 어렵고 생업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조직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문제는 항상 뒷전으로 밀려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먼저 반영되어 피해를 보곤 했다.창립 2주년을 맞은 소상공인정책연구소는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장 전순옥 19대 비례대표 의원이 소장을 맡아 운영해 온 것으로 전 의원은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해 지난해부터 시행하는 소기의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전국 소공인 집적지에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게 됐다.이날 토론회에는 김일호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정책국 국장이 「2016년도 소상공인 정부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맡아 소상공인정책의 현황과 올해 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이후 백운광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연구위원은 「2016년도 더민주당 소상공인 주요 정책 및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송성각) 글로벌게임허브센터는 게임분야 청년 취업 활성화와 중소 게임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한 ‘게임 잡페어’를 오는 17일(수) 서울 종로구 대학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 10층 콘퍼런스 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게임기업과 취업지원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취업 컨설팅 및 모의면접 ▲현업 전문가의 포트폴리오 클리닉을 받는 ‘코칭데이’ ▲ 실제 채용이 이루어지는 잡매칭 ▲현업인이 들려주는 취업특강 등 모두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잡매칭’ 프로그램에는 라인플러스, 스마일게이트, 그라비티를 비롯해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기업 및 중소 게임기업 7곳 등 총 10개의 국내 우수 게임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직접 채용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취업특강’에서는 넥슨 강민혁 이사, ㈜오리진스튜디오 강귀복 대표, 한국게임개발자연합회 윤준희 협회장이 연사로 나서 게임업계 현황과 문화, 개발사에서 원하는 인재상 등 게임 업계 구직을 희망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으로 강연을 펼친다. 또한 ‘코칭데이’ 프로그램에도 현업 TA(Technical Artist) 및 엠게임의 김대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인 생활문화센터 7곳이 올해 인천지역에 문을 연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현 정부의 문화융성 국정기조에 발맞춰 국비를 지원받아 조성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 3곳(인천아트플랫폼, 학산소극장, 솔마루사랑방)이 상반기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도 생활문화센터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된 인천개항장, 송림골, 청학지하보도, 부평아트하우스 등 4곳이 올 하반기에 추가로 개관하게 되면 모두 7곳의 생활문화센터를 확보하게 된다. 기존 문화시설과 유휴 공간 등을 리모델링해 조성하는 생활문화센터는 지역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이다. 기존의 관람형·강좌형 문화센터 형식이 아닌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되는 쉼터·놀이터·배움터 등 생활 속 문화공간을 갖추고 있다. 오는 3월 중 개관할 예정인 인천아트플랫폼 생활문화센터는 국내의 대표적인 예술가 레지던시로 잘 알려진 인천아트플랫폼 A동, H동을 생활문화예술 동호회 음악연습실, 미술공방, 시민겔러리, 북카페 등 만남과 휴식 공간을 겸비한 생활문화센터로 조성해 생활문화예술이 숨 쉬는 인천 만들기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예정이다. 남구 학산소극장 생활문화센터는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