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 뒷받침을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조하며 “1분기 재정 조기집행이 올해 경제를 전반적으로 좌우하는 핵심과제”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재정집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는 약 7,000여개의 크고 작은 사업들이 모여 역대 최대 규모의 약 400조원 예산이 편성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해 재정집행에 대해 “상반기에는 중앙과 지방간 협업을 통해 재정 조기집행을 추진해 당초 목표보다 1.3%p 초과한 60.8%의 집행률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과 이월·불용 최소화 등을 통해 부족한 민간수요를 정부부문에서 적극 보완했다”며 “이런 노력의 결과로 2016년 정부 성장기여도가 글로벌 금융위기(2009년) 이후 최고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올해 우리나라 경제 환경에 대해서는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요 민간기관이 상저하고의 경기전망을 하고 있으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중심으로 회복세가 둔화되는 등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가임여성(15~49세 기준)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수 있는 평균 자녀의 수 1.24명. 올해 8월 통계청이 내놓은 2015년 우리나라의 출산율이다. 2014년 1.21명보다 0.03명(2.8%) 증가하기는 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평균인 1.68명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여전히 최하위권(33위)에 머물러 있다. 출산율 제고를 위한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출산율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 배경은 무엇이고 우리보다 먼저 저출산 문제를 겪었던 해외 선진국들은 어떤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보다 출산율이 낮 은 국가는 포르투갈(1.23명)이 유일하다. 출산휴가, 육아휴직, 양육수당, 출산장려금 등 정부는 다양한 출산장려책을 펼치고 있지만, 출산율을 바닥에서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0일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2016~2020)’ 일명 ‘브릿지 플랜 2020’을 발표했다. 정부는 1996년 산아제한정책을 공식적으로 폐지하고 2006년부터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5년 단위의 기본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출산율은
새누리당 비쥬류 의원들이 21일 오전 의원모임을 갖고 탈당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간다. 20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의원의 비대위원장 선임이 사실상 거부되자 나온 반응이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당 내 쇄신과 변화를 위해 인내, 노력해왔지만, 모든 기대가 물거품이 됐다”면서 “우리의 마지막 요구였던 유승민 비대위원장 제언도 의총논의결과로 봤을 때 거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대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 우리 당을 수습하고 대통합 갈 수 있는 비대위원장이 오길 기대한다”며 비주류의 유승민 비대위원장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황 의원은 “더 이상 친박의 불분명한 입장과 시간끌기로 혼란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며 “탈당 구체화를 위한 실행에 돌입할 것이다. 내일(21일) 탈당 구체화를 위한 비주류의원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3차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박 대통령이 맞았다는 주사의 성격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오전 청문회에서 특조위원들은 김상만 전 대통령 자문의(전 녹십자아이메드 원장)와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로 알려진 김영재 원장(김영재 의원)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김 전 원장에게 “자문의로 위촉되기 전에 대통령 진료를 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 전 원장은 “2~3번 정도 갔다. 임명장은 2013년 8월에 받았지만, 대통령 취임 직후 자문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를 할 때 청와대 의무실장과 주치의의 배석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2014년 9월 서창석 주치의가 왔을 때는 반드시 그렇게 했고, 그 전에는 그렇지 않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즉, 공식적으로 자문의 임명을 받지 않은 의사가 주치의, 의무실장 배석 없이 대통령에 대한 진료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황 의원은 “자문의 위촉 전에 의사가 청와대에 들어가서 대통령 몸에 손을 댔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중대한 위법사례”라며 “
〈김선재 기자〉 마포구 상암동의 한 식당. 거래처 관계자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 무리들이 식사 후 각자내기(더치페이)를 위해 돈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띠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아니, 대통령도 안 지키는 ‘김영란법’을 지킨다고 왜 우리가 이렇게 불편해야 돼?”라며 불만 섞인 말투로 불편함을 토로했다. 지난 9월28일 입법 필요성이 제기된 지 4년 넘는 시간이 흘러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이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시행됐다. ‘김영란법’은 우리 사회에서 정당하지 못한 청탁이나 뇌물 수수 등으로 부정이 저질러지는 것을 막자는 취지로 시행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법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는 상황이다. 시행 두 달이 지났지만 ‘김영란법’에 대한 논란 과 혼란은 여전하다. ‘직무관련성’은 국민권 익위원회에서 조차 아직까지 개념을 정립하지 못해 사회 통념상 용납될 수 있는 부분까지도 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경우가 발생했고, 식사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이하라는 금액 상한 역시 현 사회수준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계속된다. 또한 국회 논의 과정에서 당초 공직자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법 적용대상이
〈김선재 기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을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쉽게 들을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1,947만명의 절반가량(45.8%)은 월급여가 200만원도 안 되는 ‘박봉’이고, 이마저도 지난해 3분기 0.7% 이후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사실상 계속 쪼그라든 것이다. ‘월급은 줄고’ 다 올랐다는 말이 더 맞는 것으로 보인다. 내 집 한 칸 마련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동산 가격은 치솟고,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기만 한다. 어디 투자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내겠고, 없는 살림에 쪼개고 아껴서 어떻게든 돈을 모으려고 하지만 낮은 금리 때문에 돈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와중에 공무원들, 고임금자들은 해가 다르게 연봉이 올라가고,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고위층들의 돈놀이, 각종 비리 등 그들만의 리그는 가뜩이나 팍팍한 서민들의 삶을 더 힘들게 하고, 박탈감에 시달리게 한다. 때문에 내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달라는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하지만 서민들의 희망과 달리 내년 법정 최저임금은 올해(6,030원)보다 440원(7.3%) 오른 6,470원으로 결정됐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 보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순실을 아느냐는 질문과 추궁에 대해서는 “모른다”, “알지 못한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일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실장은 최순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여러 의원들의 질문에 “모른다”, “알지 못한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부인했다. 계속된 질문에 김 전 실장은 “만약에 최순실을 알았다면 최순실 전화기에서 통화내역 한 건이라도 나오지 않았겠느냐”면서 “전화 한 통도 없었고 만난 적도 없었다”고 강변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질의시간 1분가량을 남겨놓고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보라”고 하자 김 전 실장은 “대통령 보필을 제대로 하지 못해 이런 사태가 일어났다”면서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국민들과 의원들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7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증인으로 출석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차관을 ‘수행비서’ 정도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씨는 이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이 김종 전 차관을 어떻게 보는 것 같았나?”라는 질문에 “직접적으로 그런 얘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수행비서 정도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계속 뭔가 지시하고 얻으려고 했다”고 답했다.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