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수출 등 파급효과가 큰 영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 제작비에 대해 2017년 세액 공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세액 공제는 문화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세액 공제 대상 영상콘텐츠 분야는 영화와 드라마·애니매이션·다큐멘터리 방송 장르다. 영화와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국내에서 지출한 제작비용에 대해서 중소기업은 10%, 중견기업은 7%, 대기업은 3% 상당의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세액 공제 대상 방송은 ‘방송법’ 제2조에 따른 방송프로그램으로서 텔레비전방송으로 방송된 드라마, 애니메이션, 한국의 자연·문화유산을 소재로 하는 다큐멘터리 장르가 해당된다. 영화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영화로서 영화상영관에서 7일 이상 연속 상영하는 영화가 해당된다. 다만 영화진흥위원회가 인정하는 예술영화 및 독립영화의 경우 1일 이상 상영 될 시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 대상 비용은 시나리오 등 원작료, 배우출연료, 연출·촬영·조명·의상·분장·미용·특수효과(CG) 등 담당자 인건비 및 재료비, 장비 대여료 등이며, 국외 사용 제작비용, 접대비, 광고·홍보비, 정부지원
결혼을 하지 않은 20~30대 청년들 10명 중 4명은 ‘자녀가 없어도 괜찮다’거나 ‘없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청년층의 결혼지원 대책에 대해서는 주거대책이 일자리 대책보다 결혼 시기를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고, 저출산 대응책으로는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20일 육아정책연구원의 ‘청년층의 비혼에 대한 인식과 저출산 대응 방안’에 따르면 20~30대 미혼 남녀 1,073명(남성 536명, 여성 5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6명(57.8%)은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있는 것이 낫다 42.9%, 꼭 있어야 한다 14.8%)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0명 중 4명(42.3%)은 ‘자녀가 필요없다(없어도 괜찮다 36.2%, 없는 것이 낫다 6.1%)’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자녀가 없어도 충분히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하다’는 응답도 77.4%에 달했다. 다만, 결혼 후 출산 의향에 대해서는 조사 대상의 75%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놔 자녀 출산에 대한 인식과는 다소 거리를 보였다. 이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작용한 탓으로 해석된다.
21일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운동)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구속 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퇴진운동은 “오늘 검찰 조사를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조사가 끝나면 박근혜가 갈 곳은 오직 감옥”이라며 검찰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어 “박근혜가 감옥에 가지 않는다면 퇴진운동은 계속해서 싸울 것이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퇴진운동은 “박근혜의 정책을 추진하고 박근혜의 수사를 막고 있는 황교안의 퇴진을 위해서도 싸우겠다”고도 전했다. 한편 퇴진운동은 3월 25일 토요일 오후 5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위해 다시 광화문으로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율을 보이며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3.1%p)한 결과 문 전 대표는 33%, 안 지사는 18%의 지지율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각각 1%p씩 상승한 것이다. 3위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와 마찬가지로 전 주보다 지지율이 1%p 오른 10%를 나타냈고,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와 동일한 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4위에 자리했다. 지난 15일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같은 기간 9%에서 7%로 지지율이 2%p 하락했고,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지율이 1%p 오른 2%로 조사됐다. 이밖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지지율은 다소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2월 첫 째 주(2월 1~2일) 32%의 지지율로 출발해 3월 첫 째 주(2월 28일, 3월 2일) 34
지난 50년간 땅값이 무려 4,000배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15일 “2005년 경실련이 공시지가 현실화율 조사를 통해 발표했던 땅값을 기준으로 이후 정부가 발표한 지가상승률 등을 적용해 추정한 결과 2015년 말 기준 대한민국 땅값은 8,400조원”이라며 “이 중 정부소유 토지를 제외하면 6,700조원으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민간소유 땅값의 1.4배, 1,870조원 많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땅값은 정부소유와 민간소유를 모두 포함해 2015년 기준 6,575조원으로 1964년 2조원에 비해 3,460배 상승했고, 정부소유 땅을 제외하면 4,830조원으로 1964년 1조7,000억원에 비해 2,840배가 상승했다. 경실련은 특히 “민간이 소유한 땅값은 50년간 6,700조원이 상승했다. 이는 1964년 대비 4,000배 폭등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가치인 국내총생산(GDP)은 같은 기간 7,000억원에서 1,560조원으로 1,500조원 상승에 그쳐 민간이 소유한 땅값 상승액의 4분의 1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정권별로는 집값이 폭등했던 노무현 정부에서 전체 상승액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5월 9일을 조기 대선일로 지정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범보수 진영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지만, 본인이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황 권한대행은 15일 오후 2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통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저의 대선 참여를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그렇지만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아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하다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이 자신의 대선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조기 대선일을 지정함으로써 정치권은 본격적으로 ‘조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p 올렸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를 열고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연방기금(FF, Federal Fund)금리 목표치를 0.75~1.0%로 인상했다. 최근 미국 경제는 고용시장 여건이 견고하고, 민간소비가 꾸준하게 개선되는 등 점차 회복세가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번 달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시장 내에서 거의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금리 인상 전 FOMC 일부 위원들은 1월 회의에서 “다음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고, 지난 3일 옐런 연준의장은 “이번 달 예정된 FOMC에서 목표가 예상에 부합하면 금리의 추가 조정은 적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FOMC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 기조를 점진적으로 바꾸는 가운데 경제활동이 적정한 속도로 확장하고, 노동시장 여건이 추가로 어느 정도 더 강화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중기적으로 2% 근처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이 장기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해온 박영수 특검팀이 6일 오후 2시 90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특검팀의 수사결과 발표가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에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특검이 출범했고 국회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헌재에 제출된 만큼 그동안의 수사결과를 정리하는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가 재판관들의 막판 판단에 영향을 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검은 지난해 12월 출범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3명을 구속하고 30명을 기소했다. 구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대통령이 역할을 했고, 최 씨 모녀가 상당한 이익을 취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뇌물이 오갔고, 박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최 씨가 대신 구입하거나 박 대통령의 의상·의상실비 3억8,000만원을 최 씨가 대납하는 등 경제적 이익을 공유한 정황도 박 대통령의 탄핵 사유를 뒷받침하는 점이다. 또한 특검은 미르·K스포츠재단을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사실상 ‘공동 운영’했다고 결론 내렸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의 수사결과는 헌재의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의 ‘참고자료’로는 사용될 수 있지만, 직접증거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대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식품 물가상승률이 한 풀 꺾였지만, 석유류 물가가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며 물가상승을 견인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했다. 지난해 7월 고작 0.4%에 불과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같은 해 9~12월 각각 1.3%, 1.5%, 1.5%, 1.3%의 상승률을 보이며 1%대로 올라섰고, 올해 1월에는 2.0%를 기록하며 2012년 10월 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월에는 그동안 물가상승을 견인해 온 신선식품물가의 상승폭이 꺾이는 대신 석유류 제품 가격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는 전년동월대비 13.3% 오르면서 전체 물가상승에 0.54%P 기여했다. 이는 2011년 11월 16.0%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물가는 2.4%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0.77%p 올렸고, 서비스물가는 2.1%, 농·축·수산물물가는 4.3% 상승하며 전체 물가상승에 각각 1.17%p, 0.35%p 기여했다.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8.3% 감소해 전체 물가를 0.35%p
새누리당이 5년 만에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고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보수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를 연속으로 개최하고 당명과 당헌, 강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은 국민 앞에 모든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다”며 “오늘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원회도 ‘3정(정당·정치·정책) 혁신’을 더욱 구체화해 국민 여러분들께 더욱 다가가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보수가 바로서지 않으면 지금의 혼란한 대한민국을 바로 잡을 수 없다”면서 “자유한국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재정립해야 한다. 보수의 본연의 모습을 복원시켜야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자유통일 대한민국을 기필코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의 힘으로 자유시장경제를 확고하게 하고, 국민들이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한다”며 “보수의 힘으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고 불공정한 제도를 개선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국민들도 보수를 아끼고 국민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 비대위원장은 “겉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리가 헌법재판소에서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503개 시민단체들의 연합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헌재의 조속한 탄핵인용을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3시 헌재 인근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더 이상은 못 참겠다. 헌재는 탄핵하라! 타핵촉구시민대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국정농단을 일으킨 박 대통령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태도를 바꿔 오리반 내밀기와 탄핵 지연 꼼수를 부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국민적 요구인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헌재가 즉각 인용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600명 가량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발언에 나선 한충목 서울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박근혜 즉각 퇴진투쟁을 전개하던 작년, 박 대통령은 머리를 숙여 국민에게 3번이나 사과했고, 최순실은 공항에 들어오며 죽을 죄를 졌다고 납작 엎드렸다”며 “그런데 지금은 박근혜·최순실은 고개를 바짝 쳐들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장 박근혜를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이제는 박근혜 탄핵은 당연한 일이고, 구속해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0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대선출마 여부’와 특검 연장과 관련해서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이 대선출마에 대한 질문에 황교안 권한대행은 “공직자로서 현재 권한대행의 무거운 짐을 맡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국정을 가급적 조기에 안정화 시켜서 국민들께서 정부를 믿을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다른 생각할 여유는 없다”고 답했다.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밝히는 것이 국정안정에 가장 큰 도움이 됨에도, 총리가 끝까지 답변을 회피하는 것은 결국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말에도 황 권한대행은 “오로지 국정을 챙기는 일에만 전념하고 있다”고 거듭 답했다. 황영철 의원은 “총리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는 역할을 다하고 빛나게 퇴직하기를 바란다”면서 “아니라면 모든 것이 엉클어지고 또다시 불편한 진실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특검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특검의 기간이 아직 20여일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 연장여부를
현 여당인 새누리당의 이름과 로고 등을 만들었던 조동원 전 홍보본부장이 9일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조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럽다”며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고 탈당의 변을 대신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새로운 당명으로 정한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8일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정하고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조 전 본부장은 민간 홍보 컨설턴트로, ‘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를 통해 이름을 날렸다. 2012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정치권에 발을 들여 한나라당의 이름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파란색이었던 당 색깔을 빨간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했다. 같은 해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권선거, 지난해 총선 등 새누리당의 선거 홍보업무를 담당했다.
소비자단체가 빈병보증금 인상을 빌미로 한 무분별한 주류가격 인상을 규탄하고 나섰다. 올해 1월1일부터 소비자가 빈병 반환 시 환불받는 빈병보증금이 소주는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각각 60원, 80원 올랐다. 정부는 보증금 인상으로 소비자 반환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재사용 증가 및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체(소매점)가 빈병보증금을 인상분보다 더 높게 가격을 올려 팔고 있으며, 일부 음식점에서도 주류가격 인상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공동위원장 김천주·김연화)는 빈병보증금 인상의 취지를 재확인하고 보증금 인상을 빌미로 한 무분별한 가격인상을 규탄하고 이를 억제하고자 한다고 18일 밝혔다. 소비자가 보증금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할 때 용기의 반환을 전제로 보증금을 납부하고 이를 반환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제도인 빈용기보증금제도가 운영된 지는 30여년이 넘었고, 이런 연유로 보증금은 부가가치세법에 따라 비과세로 처리되기 때문에 보증금이 주류와 음료 생산자의 생산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얘기다. 새로운 소주병을 제작하는
정부와 새누리당은 건강보험료 부과의 형평성을 높여 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과체계 개편안 시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당정은 8일 국회에서 ‘건강보험 현안 점검회의’를 갖고 건강보험료 부과체계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위해 지난달 3년 주기·3단계(1단계 2018년, 2단계 2021년, 3단계 2024년)의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날 정부는 서민부담을 줄이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지역가입자 소득 보험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향(소득 30%, 재산·자동차 70% → 소득 60%, 재산·자동차 40%)으로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소득과 재산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피부양자로 등록돼 건보료를 내지 않는 ‘무임승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보료 부과기준을 강화하고, 직장가입자라도 임대소득이나 이자소득이 있는 경우 단계적으로 부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으로 600만 지역가입자들이 조기혜택을 볼 수 있도록 단계를 가급적 최소화해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하고, 이번 달부터 논의를 시작해 3월 중에 국회에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