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 뿐 아니라 원·엔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 하락(가치 절상)하면 총수출은 0.5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계나 IT, 자동차산업은 일본, 독일, 중국 등과의 수출 경쟁이 치열해 원화 환율 하락세가 장기화하면 피해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1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환율변동이 산업별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서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기의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한국의 수출 증가세는 오히려 둔화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경기선행지수가 2016년 4월 99.5p를 저점으로 2017년 11월 100.2p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는 등 세계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반면, 2017년 3분기 21.5%까지 상승했던 국내 수출 증가율은 4분기 들어 8.1%로 급락했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도 2017년 11월 99.9p로 기준점인 100p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둔화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는 2017년 3분기 이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출 단가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출 물량도 감소
아르바이트생들의 근로계약서 작성이 최근 3년 사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사람 10명 중 7명 이상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었다. 24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아르바이트생 2,528명을 대상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0%가 근로계약서 작성이 고용주(기업)의 의무사항임을 알고 있었고, 이들 중 76.3%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3년 조사 당시 22.3%였던 것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또한 2016년 63.0%, 2017년 64.7%, 2018년 76.3% 등 최근 3년간 근로계약서 작성 현황도 꾸준하게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고객상담·텔레마케터가 90.1%로 가장 많았고, ▲사무보조 82.9% ▲IT·디자인 81.0% ▲운반·물류 87.0% 등 순으로 근로계약서 작성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의 경우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아르바이트생 비율이 48.7%로 나타나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고, ▲배당 50.0% ▲학원 강사 67.9% 등이 타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로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는 24일(수) 제5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업자 중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 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난 8개 사업자에 대해 ▲과태료 총 1억4천1백만원 ▲위반행위 즉시중지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 보고 등 시정명령을 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가상통화거래소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사이버 침해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사고예방 및 이용자보호조치 강화를 위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를 운영하는 10개 사업자에 대해 지난해 10월10일 부터 12월28일까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와 함께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방통위는 조사대상 10개사 중 조사기간 중 관련 서비스제공을 중단한 2개사를 제외한 8개사 모두가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관련분야 거래규모 및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접근통제장치 설치·운영, 개인정보취급자의 비밀번호 작성규칙 수립 등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서 기본이 되는 보호조치조차 준수하지 않는 등 이용자보호 조치가 전반적으로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한국 경제가 3.1% 성장하면서 3년 만에 3%대 성장세를 보였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2017년 GDP는 전년대비 3.1% 성장했다. 이는 2014년 3.3% 이후 3년 만에 3%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8% 성장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민간소비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건설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2.6% 증가하면서 2011년 2.9%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보였고, 정부소비(3.7%)와 건설투자(7.5%)는 각각 전년보다 감소한 모습이었다. 설비투자는 같은 기간 14.6% 확대되면서 2010년 22.0%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3년만에 가장 큰 폭인 3.1% 증가했다. 제조업은 4.2% 성장해 2011년 6.5%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건설업은 7.2% 증가해 2016년 10.5%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서비스업은 2.1%를 기록하며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9년 1.5% 이후 가장 낮은 모습을 보였다. 국내총소득(G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따뜻한 보훈’ 정책의 일환으로 국가유공자(제대군인 포함)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나라사랑대출’을 받은 후 생계곤란 등으로 인해 상환이 어려워진 국가유공자의 채무부담을 경감하고자 올해부터 채무조정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채무조정제도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연체이자 상한제가 있다. 그동안 대출원리금 체납시 연 6~9%에 달하는 연체이자가 채무상환완료 전까지 계속 누적돼 국가유공자의 채무부담이 가중됐으나, 올해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에 해당하는 국가유공자가 신규로 ‘나라사랑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연체이자를 원금의 20%까지만 부과할 수 있도록 상한을 설정했다. 또 그동안 대출원리금 체납시 중위소득 50% 이하에게 지급하던 생활조정수당(월 16~27만원)을 국가유공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전액 대출원리금으로 상환처리했으나, 올해부터는 체납시에도 생활조정수당의 50% 이상은 대출원리금으로 상환처리할 수 없도록 제한해 저소득 국가유공자의 최저생활을 보장한다. 소액·장기연체자의 채무도 경감된다. 기존에는 채무자가 사망 후 상속인이 없거나 면책을 받은 경우 등에만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결손처분
광운대학교가 바이오통합케어경영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 최초로 식의학(ND, Nutrition Director)·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ND(식의학)는 외적인 증상을 다스려 질병을 치료하는 현대의학과 달리, 인체의 생리 기전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 관리 및 이를 위한 기능 의학(Functional Medicine)적 상담이 가능한 전문분야이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몸에 서식하며 서로 유익을 주는 공생관계의 미생물이고, 이들 미생물의 유전정보 전체, 또는 우리 몸에 사는 미생물 자체를 말한다. 현재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장속에 있는 미생물들 중 어떤 균이 어떤 물질을 배설하고 있는지가 건강과 아주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크론병, 베체트병, 소화기질환, 아토피, 알러지 등 면역성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우울증, 자폐증 등 신경·정신질환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건강, 식품생산, 환경과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기능과 영향력이 속속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차세대 바이오헬스케어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바이오
문재인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이 이루지 못한 정권교체의 여한을 촛불항쟁이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일반 관람객들과 간단한 무대인사를 갖기도 했다. 무대인사에는 영화를 만든 장준환 감독과 배우 김윤석, 강동원, 문성근 씨, 최환 변호사(하정우 분), 한재동 씨(당시 교도관),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당시 연세대학교 총학생회장) 등도 함께 했다. “많이 우셨죠?”라고 운을 뗀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함께 힘을 모을 때, 연희(김태리 분)도 참가할 때 그때 세상이 바뀐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감독은 “1987년 함께 한 삼촌들, 고모들 너무 감사하다. 2017년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러분이 영화의 주인공이고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강동원 씨는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했었고, 그 빚을 조금이라도 갚을 수 있다는 심정으로 참여한 건데,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동원 씨는 소감을 전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를 보고 난 후 식당
어제(1일)부터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오른 가운데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아르바이트 구직난이나 해고 등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은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전국 회원 1,458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저임금 7,530원 인상에 아르바이트생 72%가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고, 가장 우려되는 상황으로 ‘아르바이트 구직난’(33.3%)을 꼽았다. 이어 ▲갑작스런 해고, 근무시간 단축통보가 있을 것(20.2%) ▲아르바이트 근무강도가 높아질 것(16.9%) ▲임금비 상승으로 가게 사정이 악화될 것(9.9%) ▲고용주와 알바생 사이의 갈등이 깊어질 것(8.7%) ▲임금체불 빈도가 높아질 것(7.9%) ▲기타(3.1%)순으로 답했다. 실제 지난해 7월 2018년 최저임금 인상발표 이후 아르바이트생 4명 중 1명은 고용주로부터 해고당하거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월 이후 고용주로부터 해고나 근무시간 단축통보를 받은 경험을 묻자, 응답자의 9%가 ‘알바 자리에서 해고됐
60년 역사의 사법시험이 지난달 31일부로 완전히 폐지된 가운데 고시생 단체는 청와대 앞에서 사시부활에 부정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며 ‘삼천배’에 나섰다.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이종배 대표는 “어제 오전 삼천배를 시작했다”며 “체력적인 문제와 일과시간을 감안해 이틀에 걸쳐 할 생각”이라고 2일 밝혔다. 하루 1500번, 이틀에 걸쳐 3,000배를 한다는 계획이다. 보통 1,500번 절하는데 4시간 정도 걸린다. 이 대표는 “로스쿨은 고액학비, 연령제한, 고졸응시제한 등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에 돈과 빽 없는 대다수 서민들과 청년들은 법조인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구조적 모순점을 안고 있으므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될 것이라 기대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기회균등 실현으로 공정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사법시험이 부활해야한다”며 “문 대통령은 누구보다 소통을 중시하고 어려운 사람에게 따듯한 마음으로 대하기 때문에 공정사회를 위한 정성어린 삼천배로 설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문 대통령 면담신청서를 이틀에 한 번씩 청와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날(1일) 오후 경
2018년 새해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지난해 12월27일부터 29일까지 신입직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1,459명을 대상으로 희망연봉과 취업목표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희망연봉은 평균 2,876만원, 취업목표 기업은 중소기업이었다. 희망연봉을 최종 학력별로 살펴보면 대학원을 졸업한 취준생의 희망연봉은 평균 3,273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4년제 대학교 졸업 2,950만원 ▲2·3년제 대학교 졸업 2,747만원 ▲고졸 2,635만원 등 순이었다. 취업목표 기업별로는 대기업 취준생의 경우 평균 3,105만원을, 중소기업 취준생들은 평균 2,646만원이었다. 취업목표 기업이 중소기업인 취준생은 전체의 4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28.2%) ▲공기업(18.6%) ▲외국계 기업(10.4%)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고졸 및 2·3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취준생들에게서 중소기업에 취업을 준비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졸 구직자 중에서는 과반수 넘는 60.0%가 ‘중소기업이 취업목표’라고 답했다. 2·3년제 대학교를 졸업한 구직자도 55.6%가 중소기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일 새해가 밝자 2018년 무술년(戊戌年) 맞이 카운트다운 불꽃쇼가 열렸다. 영상은 한 시민이 잠실대교 위에서 바라본 행사모습이다.
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가 11월 공사 보증 은행재원 전세자금대출의 가중평균금리가 2.96%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월 0.01%포인트 상승한데 이어 두 달 연속 올랐다. 전세자금대출 보증 취급기관 중 가중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우리은행으로 2.90%였으며 이어 하나은행 2.91%, 신한은행 2.94% 등의 순이었다. 전세자금보증은 개인이 은행에서 전세대출을 받고자 할 때 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해주는 제도다. 실제 주거용으로 이용하는 주택(주거용 오피스텔 포함)에 대해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16개 은행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우대가구(다자녀·신혼부부·저소득자·다문화·장애인·국가유공자·의사상자·한부모·조손)에 해당하거나 금융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보증을 신청하는 경우 보증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각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가중평균금리를 공시하고 있다.
출근길과 퇴근길, 자동차로 꽉 찬 도로를 보고 있으면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이렇게 많았나?’하는 생각이 저절로 든다. 자동차는 과거에 ‘부의 상징’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특정 계층만 가질 수 있는 소유물이었으나, 지금은 누구나 가질 수 있고 필요에 따라서는 몇 시간 잠깐 빌려서 쓸 수도 있을 정도로 흔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운송수단이 됐다. 자동차가 흔해지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의 수가 늘어난 만큼 자동차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가장 많이 분쟁을 겪는 문제가 바로 과실비율을 결정하는 것이다. 과실비율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서 보험사로부터 받을 수 있는 보험금과 갱신됐을 때 책정되는 보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과실비율은 어떤 기준에 따라 적용되는 것일까?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과실비율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 이후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Editor 김선재 기자 ※. M이코노미매거진 1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1860년 프랑스의 르노(Lenoir)가 작동 가능한 내연기관(가스기관)을 개발한 이후 독일의 다임러(Daimler)와 벤츠(Benz)가 1885년에 각각 2륜차와 3륜차를, 1886년에는 다
1,000만원 넘는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고 있는 고액·상습체납자 1만941명(개인 8,024명, 법인 2,917곳)의 명단이 15일 각 시·도 홈페이지와 위택스(WeTax)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명단은 올해 1월1일 기준 고액·상습체납자로, 지난 10월까지 전국 자치단체에서 심의와 검증을 거쳐 최종확정됐다. 각 자치단체는 지난 2월 명단공개 대상자에 대해 사전안내 후 6개월 이상의 소명기간을 부여했고, 일부 납부 등을 통해 체납 지방세가 1,000만원 미만이거나 체납액의 30% 이상을 납부한 경우와 불복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다. 올해 신규 공개대상자들의 총 체납액은 5,168억원(1인·업체당 평균 4,700만원 수준)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는 총6만2,668명, 이들의 체납액은 4조3,078억원에 달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와는 달리 이들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전국적으로 통합해 상시공개함으로써 공개대상 명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 납부기한 및 체납요지 등으로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 법인대표자도 함께 공개했다. 행안부는 “고액·상습체납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만에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또한 청년층 실업률과 체감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얼어붙은 고용시장이 풀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증가율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 취업자 수는 2,685만5,000명으로 작년 10월보다 27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30만명대를 유지하다가 8월 21만2,000명 증가를 기록하며 7개월만에 2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다. 9월 31만4,000명으로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지난달 다시 20만명대 증가에 그친 것이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1만8,000명, 6.3%),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8만4,000명, 8.2%),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6만8,000명, 3.6%), 도매 및 소매업(4만8,000명, 1.3%) 등에서 증가했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2만7,000명, -2.0%), 숙박 및 음식점업(-2만2,000명, -0.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7,000명, -1.5%) 등에서 감소했다. 우리나라 일자리 증가를 견인해왔던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21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제33차 APEC 경주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참석해 세계 경제와 안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세계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압도적인 군사 강대국으로 세계에 군림하고 있다. 그들 세 나라 중에서 미국은 여전히 초강대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상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과 일본, 한국과 동맹들은 미국에게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방위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자고로 강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는 그 나라에 먹히거나 속국이 된다. 우리나라가 중국과 러시아라는 강대국과 너무 가까이 하면 수치를 당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일본도 강대국이고 한때 식민지로 우리를 지배한 나라이지만, 미국이 제어하는 동안은 그리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미국은 지난번 젤렌스키가 트럼프 대통령과 말다툼 중에 튀어나온 바 있듯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리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으로 나라를 보호받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량
미국의 안보 우산에 불안을 느낀 유럽이 재무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의 잇단 유럽 폄하성 발언들은 유럽의 각성을 불러오고 있다. 유럽은 당장 미국산 무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 유럽은 무기 부문에서 미국제 무기 55%를 수 입하고 있는 것으로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자료에서 드러나고 있다.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나토의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는 F-35, F/A-18, F-16 등 1,108대이며, 라팔과 유로파이터, 그리펜 등 유럽 전투기는 902대에 이른다. 미국제 전투기가 유럽제보다 많다. 미국이 나토에서 탈퇴할 경우 유럽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전투기의 부품 공급과 업그레이드, 유지보수에서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영국의 핵전력은 핵잠수함이 전부인데 미국의 트라이던트 핵미사일을 리스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미국 조지아 주 킹스베이 기지에서 점검받고 있다. 영국의 핵 억지력이란 게 매우 취약한 기반 위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과의 확고한 나토 동맹 관계였을 때는 별로 의식하지 못했던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지핀 안보 의구심으로 인해 갑자기 그 허약성이 부각되고 있
전국에 1만8000여 곳, 좁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세계 7위의 댐과 저수지를 보유한 우리나라지만 지난해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9곳이나 더 짓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댐 보유국인 미국은 우리나라와 반대로 기존의 댐을 제거하는 실험에 들어갔다. 댐이 제거되어 강이 복원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댐 제거 과정을 보도해 온 사진기자의 글이 뉴욕타임스에 실렸는데, 이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기후 위기에 대비해 댐을 건설하는 게 과연 타당한 일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거대한 댐을 제거하고 나니 벌어지는 일 세계 최대 규모의 댐 제거-캘리포니아-오리건주 경계 양쪽에 있는 클래머스 강의 수력 발전 댐 4개를 철거하는 프로젝트-의 완공을 엄청난 업적으로 기념하는 일은 아메리카 원주민 종족과 강 보호운동의 정치력이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이 프로젝트가 2022년에 승인되고, 작년 10월에 완료되어 환경에 적대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개입하기 전에 완료되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가치 있는 환경 목표를 위한 헌신적이고 끈기 있는 운동은 때로는 가장 어려운 장애물조차 극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준다. 부족 지도자, 상업적인 어
전남도가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태양광·풍력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주민과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성장 전략을 핵심으로 추진한다. 서남권에 RE100 산업단지와 총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10만 여명 규모의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신도시는 RE100 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 근로자와 가족을 위한 정주·교육여건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국 최초의 에너지 자립형 도시 모델로 기획된다.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5.4G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도 조성한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부두·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공동 접속설비의 국가 기간전력망 지정, 기자재 국산화 지원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 제도적 기반을 갖춰 RE100 기업 유치와 안정적 전력 공급을 뒷받침하고, 이러한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특별법에 담길 수 있도록 정부와
올해 12월 문을 닫는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에서 일하던 근로자들이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고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0일 밝혔다. 기후부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기후부 측은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태안화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안 방문은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함께 지키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첫걸음”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탈석탄’ 계획에 따라 전국 석탄화력발전기들이 점차 문을 닫을 예정이다. 태안화력은 올해 2월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따라 오는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2037년 8호기까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디지털 금융혁명이 기존 통화질서를 뒤흔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 가치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면서, 기존 금융시스템 밖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결제·송금 수단으로 부상했다. 특히 미국은 이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며 달러 패권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고, 스테이블코인은 SWIFT의 경쟁·보완적 대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한국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수요 기반이 약하고, 달러 기반 코인의 국내 확산은 외환시장 불안과 규제 사각지대를 동시에 키우고 있다. 자본유출, 자금세탁, 통화정책 왜곡 등 기존 제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새로운 리스크가 빠르게 부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논의를 늦출 수 없다고 지적한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여부를 넘어, 준비자산 규제·감독체계·외환규율 등 금융시스템 전반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 SWIFT를 넘어선 ‘디지털 송금망’…미국, 스테이블코인으로 금융질서 재편 블록체인 기술의 진화는 화폐의 형태와 유통 방식을 바꿔놓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상에서
우리나라는 기후변화·고령화·인구감소 라는 3가지의 난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청년 농업인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키우고 인구감소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다. 하지만 현실은 어떻까?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청년농 희망인가 빚더미인가? : 정책 진단과 모색’)에서 참석자들은 “청년 농업인들에게 금융·기술·교육·정주 인프라 등 종합적이고 질적인 지원을 통해 청년이 직접 정책을 설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청년농에게 폭 넓은 지원 필요 토론회 기조 발제에 나선 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현재 청년 농의 수도 감소하고 있지만 농촌에 와서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귀농·귀촌인의 수도 2021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라면서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 현재의 농업·농촌의 현실 자체가 넉넉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의 6차 산업화와 스마트팜 육성 등으로 시작해 문재인 정부 때 2018년부터 청년농 지원 사업이 시작은 됐지만, 양적인 성과 중심의 정책이 되면서 ‘농촌에 정착해 농민으로서의 삶을 지속 가능하게 살아가느냐’ 대한 평가는 미흡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청년농이 농촌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살
시행 17년을 맞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우리 사회의 노인 돌봄의 든든한 안전망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노인의 11.2%가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고 장기요양 급여비용은 16조 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했다.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는 현장에서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의 일상과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의 상담·사례관리·서비스 연계·기관 운영 등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 수의 사회복지사는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르는 열악한 처우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러한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사회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사회복지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 17년, 장기요양기관 사회복지사의 역할과 처우를 말하다」 토론회가 지난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현장의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어르신 돌봄의 질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며 지자체와 공단이 적극적으로 복리후생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장기요양기관이 좋은 일자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 인프라 재정비를 제언했다. ◇사회복지사, 도시 근로자 1인 가구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