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희호 여사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사장은 13일 “막혔던 남북관계를 다시 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북측에서 조문단이 오기를 바랐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날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이 원래 북측에서 조문단이 오기를 바랐었던 것은 단순히 조문의 의미가 아니고, 조문단이 오게 되면 막혔던 남북관계를 다시 풀어갈 수 있는, 대화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렇게 된다면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우리에게 주고 가시는 마지막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그것을 바랐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북측에서도 여러 가지 정치·외교적으로 고려할 부분이 있었을 것이고, 그 점은 십분 이해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서 좋은 내용의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주신 점에 대해서 저희는 그분들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것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례절차와 관련해서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단체가 주도하는 장례가 아닌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장례라는 점을 강조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가 ㈜지앤이헬스케어, 페어트레이드코리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여성환경연대, 동아TV 등 6개 기관과 손을 잡고 인도산 공정무역 유기농 면화로 만든 면생리대 생산 및 확산 활성화를 지원한다. 경기도 공정무역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12일 오후 경기도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이번 사업에 동참하는 6개 기관과 ‘공정무역 면생리대 생산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정무역은 선진국과 저개발국 간 양극화 해소와 저개발국 노동자의 권리보호를 위해 윤리적 소비를 도모해 나가는 운동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석훈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 장영민 ㈜지앤이헬스케어 대표, 이미영 페어트레이드코리아 대표,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권석필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박란 동아TV 대표, 여성환경연대 김민지 활동가, 경기도 공정무역위원회 원미정 의원, 서남권 소통협치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도주식회사를 포함한 7개 기관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공정무역 유기농 면생리대 제조 및 출시 ▲제품 개발 및 판로 지원 ▲교육 및 캠페인 통한 공공 인식개선 ▲취약계층 지원을 통한 사회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3일 “앞으로의 농업은 공적 영역으로 봐야 한다”며 투자와 관심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 포천 산정호수 하동주차장에서 열린 제58주년 경기농촌지도자대회에서 “농업은 경쟁, 효율 중심의 산업 영역이 아니라 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자연환경을 지켜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적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실업문제로 고생하고 있고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 그 경향이 더욱 심해질 텐데 농업영역은 그 압력을 흡수할 수 있는 좋은 영역”이라며 “앞으로는 돈 벌기 위해 일하는 것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일하는 시대가 도래 하는데 농업영역이 공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적영역에 대한 지원 확대 의지도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구호가 공정한 세상이다. 정책적, 재정적으로 억울한 사람 및 지역도 없어야 한다. 저는 그 중에서도 농업영역이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농가기본소득에 관심 갖고, 농업영역에 대해 투자 많이 늘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학교에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는 것과, 안정적 공급처 및 가격확보를 위한 계약 재배 등을 그 과정으
LED 조명 전문업체 '에이스LED'가 지난 8일 전남 진도군에 있는 대마도 주민들을 위해 LED 조명을 100여 개를 기부했다. 대마도는 진도 팽목항에서 배로 1시간 30분을 가야 다다를 수 있는 인구 100여 명이 사는 섬이다.이번 LED조명 증정은 M이코노미뉴스가 주관한 대마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증정된조명은 평판형 LED로 주민들이 주로 생활하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외 각 가정에설치될 예정이다. 에이스LED는 작지만 사회 공헌에 관심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사회적 기업 인증과 장애인 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았다. 전체 직원 17명 중 10명이 장애인이다. 김승열 부장은 "저희 업체가 사회적 기업이고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특히 직원의 70%가 장애인"이라며 "예전부터 기부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국에 있는 불우한 이웃들과 장애인들의 조명 교체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이번에 좋은 취지의 일을 한다고 해서 LED조명을 기증하게 됐다. 특히 친환경 조명이어서 자외선이 나오지 않아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의 시력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푸르고 보배로운 고을’ 경북 상주시 청리면 청상리 일대에서 31일 제3회 상주 청寶리축제가 개막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주제를 ‘청寶리 나들이’로 정하고 추진위원과 주민 모두 합심해 공연․문화 행사는 물론 다양한 체험거리와 볼거리, 먹거리를 알차게 준비했다. 특히 밀사리․밀떡구이 체험, 존애원 의료시술체험, 오디 따기 체험, 다랑논 가족 사진촬영대회 등을 통해 우리 밀과 청리면을 알리는 것을 물론, 축제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추억과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주 무대와 체험장을 연결하는 트랙터 열차 일명 ‘청寶리 트랙키’는 관광객들에게 동심을 불러일으키고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강희종 축제추진위원장은 “청량감 가득한 푸른 밀밭을 거닐며 옛 추억을 떠올려 보고 지친 일상 속에서 삶의 여유도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제는 청리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과 특히 청상리 다랑논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리 밀을 소재로 하는 축제로 주민 화합과 소득 증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신우 청리면장은 “이번 축제가 청리면의 화합과 소통을 강화하고 면민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높이는 뜻 깊은 행
1일부터 해외 여행자가 휴대한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경우 최대 1천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된다. 이는 최근 중국․몽골·베트남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African Swine Fever)이 지속 발생하고 있고, 여행자가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되는 등 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아 내린 고강도 조치의 일환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아울러 7월1일부터는 방역조치 위반 농가에 대한 보상금 감액 기준 강화, 방역위생관리업자의 교육 미이수 등에 대한 과태료 기준 신설 및 구제역 예방접종 명령위반한 경우 과태료 금액 상향 등 축산업 전반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가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경우, 1회 위반시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000만원이 부과된다. 제품에는 소시지, 순대, 만두, 햄버거, 훈제돈육 및 피자 등이 포함된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에서 돼지고기 외의 축산물 또는 가공품을 불법반입하는 경우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이
내년 ‘주 52시간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기업의 절반 이상은 아직 제도 시행에 대한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3곳 중 2곳은 ‘주 52시간제’ 시행 준비도 못하고 있었고, 중견기업도 10곳 중 4곳이 제도 시행 준비가 안 돼 있었다. ‘주 52시간제’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7월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공공기관에서 이미 시작됐고, 50~299인 사업장은 2020년 1월1월부터, 5~49인 사업장은 2021년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인크루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273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기업의 54%가 아직 ‘주 52시간제’ 도입 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기업의 36%는 ‘준비가 미비하다’고 했고, 18%는 ‘전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66%, 중견기업의 41%가 제도 시행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준비가 잘 돼 있다’는 응답은 18%에 불과했다. ‘주 52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24%였다. 대기업 비중이 56%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38%, 16
<M이코노미 김미진 기자> 오늘날에도 종종 쓰이는 ‘오지랖’이란 ‘옷의 앞자락이 넓으면 몸이나 다른 옷을 넓게 겹으로 감싸게 되는데, 간섭할 필요도 없는 일에 주제넘게 간섭하는 사람을 비꼬는 말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개인주의 사회에서 자기와 관계없는 사람을 감싸는 오지랖 넓은 사람은 오히려 인간다움을 느끼게 한다. 오지랖 넓은 사람, 임윤태 변호사는 하루 24시간을 반으로 쪼개서 살아야 할 정도로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그를 만나보자. “요즘 정말로 바쁘네요. 맡은 일이 많다 보니 시간을 쪼개서 써야 해요.”지난달 25일 인터뷰를 하기 위해 만난 임윤태 변호사는 바쁘다는 말로 첫 인사를 대신했다. 국제장애인 e스포츠 연맹 총재와 대한장애인 e스포츠 연맹 회장, 한국리틀야구연맹 및 KBF(한국권투연맹) 등 스포츠분야 외에도 경기도교육청과 여러 지방자치단체 고문 변호사를 맡고 있는 그는 하루 24시간을 반으로 쪼개서 써야 할 정도로 촘촘한 시간관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사시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 중인 임 변호사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가는 ‘예쓰맨’이다. 대학 진학 후 언더서클활동 등을 한답시고 보낸 4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오는 23일 이대서울병원을 정식 개원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이대의료원은 지난 2017년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사망사건 등으로 실추된 자존심을 이대서울병원을 통해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대의료원은 8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이대서울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인사말에서 "132년 여성 의술 전통을 바탕으로 이대서울병원을 개원하게 됐다"며 "이대서울병원은 새로운 개념의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표방하고 있다. 새로운 병실 구조와 스마트 진료 시설, 자연친화적이고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병원 환경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대서울병원은 지난 2015년 착공 후 4년 동안의 공사 기간을 거쳐 지하 6층, 지상 10층, 1,014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진료는 이미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이와 함께 이대서울병원은 한국 최초 여성병원이자 이대의료원의 전신인 '보구녀관(普救女館)'의 옛 한옥 건물도 병원과 의과대학 사이 부지에 복원에 132년의 한국 여성 의술 역사와 정신을 되살린다는 계획이다. 이대서울병원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기준병실 3인실과, 전체 중환자실이 1인실로 설계
세계적 명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인기절정 아이돌그룹 '마마무' 등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들을 대거 초청한 인천국제공항 5월 정기공연이 3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인천국제공항제2터미널 그레이트홀에서 열린 이번정기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을 위해 마련된 특별공연으로, 정통 클래식과 K팝 공연, 가족뮤지컬 등 3일간 각기 다른 장르의 거장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3천 5백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 첫날에는 금난새가 이끄는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소프라노 윤정빈, 바리톤 성승욱, 색소폰 황동연 등 정상급 아티스트와 함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줄리엣의 왈츠', 카르멘 '투우사의 노래'와 '백조의 호수' 등 웅장하고 섬세한 클래식 명곡들을무대에 올렸다. 둘쨋 날걸크러쉬 아이돌그룹 '마마무'와 가수 '나윤권'이 참여한 K-POP 초청 콘서트에서는 '고고베베', '별이 빛나는 밤', '음오아예'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요계 히트곡을 관객과 함께 열창해 2터미널 공연장을 뜨겁고 열정적인 에너지로 가득 채웠다. 또 마지막날엔 코믹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준 넌버벌 코믹 마셜아츠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은 오는 23일 이대서울병원(병원장 : 편욱범) 정식 개원식을 앞두고 이대서울병원 개원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이대서울병원은 개원을 기념해 환자 및 보호자는 물론 지역주민들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 시작’ 이라는 이대서울병원의 개원 의미와 포부를 담아 음악회와 건강강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대서울병원 로비에서는 8일 12시 20분부터 올해 창단 15주년을 맞이한 ‘앙상블이 아름다운 팀’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노르 트리오’의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 시간에 음악회가 열린다. 또 내일(9일) 오후 3시 이대서울병원 중강당에서는 김민혜 알레르기내과 교수의 ‘봄철 알레르기로 고생하는 당신께 드리는 조언’ 이라는 주제의 건강강좌가 열리며 이를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이대서울병원 교수들이 직접 지역 주민들을 만나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개원을 기념해 열리는 수요음악회와 목요건강강좌는 이후에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건립된 이대서울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기준 병실 3인실, 전체 중환자실 1인실의 새로운 병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발주한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운영 컨설팅 5차 사업'의 시행 기관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문병인) 산학협력단이 선정됐다.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 설립은 우리나라 수출입은행의 유상 차관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의 무상 지원으로 진행되는 국제 개발 협력 사업으로 2014년 시작돼 2020년 2월 준공 예정에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병원 계획 등의 초기 작업을 진행한 이대목동병원은 당시 정구영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자문관으로 파견해 현지에서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천성 질환이 많으나 의료수준이 열악해 심각한 보건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국립아동병원 설립은 선천성 심장질환, 비뇨기 질환, 뇌신경 질환 등과 같은 선천성 질환에 대한 수술적 완치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이번 사업을 책임지는 정구영 교수(사진)는 "이화의료원은 이대서울병원의 성공적 개원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2년간, 여러 임상 전문가들과 병원 행정 운영 전문가들을 현지에 파견하는 것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전문의 초청 연수 등을 통해 국립아동병원이 성공적으로 개원할 수 있도록 하
서울시교육청이 22일 '개학연기 투쟁'을 벌였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설립 허가를 취소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민법 제38조에 의해 사단법인 한유총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 처분을 결정하고 법인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2월에 실시한 법인 사무 검사와 관련해 수사기관에 의뢰한 수사 결과를 반영해 법인 설립허가 취소 여부를 최종 검토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 2월 한유총이 이른바 '유치원 3법'을 반대하며 '개학 무기한 연기 투쟁'을 강행하자, 한유총이 민법이 규정한 '공익을 해하는 행위와 목적 이외의 사업을 수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법인 설립 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의 개학 연기 강행이 전국적인 혼란과 불편, 사회적 불안감 야기와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소모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등 공익을 해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한유총이 수년에 걸쳐 매년 반복적으로 유아와 학부모를 볼모로 집단 휴․폐원을 주도한 것과 처음학교로(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참여를 거부하고 '유치원 알리미' 정보공시자료를 고의로 누락, 부실 공지한 행위 등도 공익을 해하는 행위로 봤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한유총이 법인
경기도는 23일 예비 재창업자들의 성공적 재기를 도울 ‘경기도 재도전 성공센터’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 개소했다고 밝혔다. 센터 지원대상은 재기를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또는 현재 새로운 재기를 추진 중인 도내 재창업 기업이다. 센터는 상주 전문위원을 배치해 상시 상담을 실시한다. 또 필요하면 전문상담위원을 매칭 시켜 경영, 인사/노무, 특허/인증, 회생/법률, 세무/회계, 자금/금융 등 분야별 전문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분야별 전문상담 결과, 심층 컨설팅이 필요한 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직접 기업현장을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한다. 심층 컨설팅은 사업계획 및 BM(비즈니스 모델) 진단, 재기 및 진로전략 제시, 제품 취약진단 및 보완, 고객시장검증, 시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게 되며, 올해는 20개사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채무 및 신용회복방법, 개인회생·파산, 재창업 절차, 임금 및 고용관계 등 기업 및 예비 재창업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을 실시할 방침이다. 상담을 받길 희망하는 도내 예비 재창업자 및 재창업기업은 다음달 1일부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을 내방하거나, 전화 또는 이메일 접수 후
국보 제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20여년 만의 해체 보수를 마치고 오는 30일 보수정비 준공식을 갖는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5일 이같이 밝히며 올해 말까지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해체보수 과정을 기록한 수리보고서를 발간해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반파된 상태로 6층 일부까지만 남아 있었고 일제강점기인 1915년, 무너진 부분에 콘크리트를 덧씌운 상태였다. 이후 1998년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콘크리트가 노후화됐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따라 1999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1년부터 석탑의 본격적인 해체조사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학술조사연구와 구조보강, 보존처리 등을 시행했다. 2017년에는 6층까지 석탑의 조립을 완료했다. 완공된 석탑은 높이 14.5m, 너비 12.5m, 사용된 부재는 총 1,627개로 무게가 약 1,830톤에 이른다. 특히 이번 복원은 추정에 의한 복원이 아닌, 원래의 부재를 81%까지 최대한 재사용해 석탑의 진정성과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30일 열리는 준
국내 태양광 산업이 침체기를 겪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북미와 중동 등 해외 시장에서 ‘K-태양광’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규제·수익성 리스크가 큰 내수 시장 대신 정책 인센티브가 견고하고, 대규모 수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활성화된 해외로 눈을 돌린 결과이다. 핵심은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제조·투자 세액공제(IRA·45X)로 대표되는 정책 가시성. 둘째 장기 전력구매계약(PPA/VPPA)을 통한 수요자 직결 구조. 셋째 중동을 중심으로 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단지에서 나오는 규모의 경제이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539억 달러(약 77조6000억원)였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2026년 3337억 달러(약 480조9000억원)로의 성장을 예상한다. 가격 경쟁 심화와 단가 하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책·수요·규모 등 세 가지 호재가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 달턴(모듈)과 카터스빌(잉곳·웨이퍼·셀·모듈)을 잇는 이른바 ‘솔라허브’로 북미 내 완전한 수직계열을 갖췄고, 미 에너지부(DoE)의 대규모 대출 보증(14억5000만 달러)을 기반으로 증설을 이어가는 중
지난 11월 27일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완료된 후 ‘우주 신약’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누리호에 국내 우주 의약 전문기업 스페이스린텍의 실험용 큐브위성 ‘BEE-1000’(비천)과 한림대가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 장치 ‘바이오캐비닛’이 실렸기 때문이다. 비천은 우주 무중력 환경에서 항암제 주성분인 ‘펨브롤리주맙’의 결정화에 도전한다. 결정화 과정을 모니터링해 신약 설계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캐비닛은 줄기세포 3D 프린팅과 분화, 배양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우주에서는 중력이 약해(미세중력)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결정화나 고순도 약물 제조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중력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백질이나 특정 후보물질의 입자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어 정밀한 신약 설계와 작업이 가능하다. 가령, 지구에서 단백질은 무른 성질을 가져 구조를 파악하기 힘들고 일정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지만, 우주에서는 중력이 거의 없어 깔끔한 형태의 단백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을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들이 선점한 우주 신약 개발에 K-바이오도 동참하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
미중 양국 정상이 다자회의와 상호 국빈 방문을 통해 내년에만 최대 4차례 만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간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양국 간 경제 현안 갈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중이 전략적 핵심 현안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의 뇌관으로 급부상하면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 사나에 총리에 “대만 문제와 관련 발언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미중 정상의 4차례 회동 가능성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을 통해 처음 구체화됐다. 베선트 장관은 11월 25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미·중 정상이 최대 네 차례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며 그 시나리오로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국빈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 △미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중국이 개최하는 APEC 정상회의를 꼽았다. 그는 “1년 동안 네 번의 회담이 있다면 양국 관계에 큰 안정성을 부여할 것”이라며, 고위급 소통 자체를 ‘위험 방지 장치’로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시진핑 주석과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2026년 미중 관계의 ‘유화 국면’ 가능성을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오픈AI의 챗GPT를 활용해 ‘AI와 로봇 기술은 화이트칼라(사무직)와 블루칼라(현장직) 전반에서 광범위한 직종 대체로, 향후 10년 내 미국 안에서만 최대 1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AI의 영향으로 간호사의 40%, 트럭 운전사의 47%, 회계사의 64%, 교육 보조원의 65%, 패스트푸드 종사자 89%가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생성형 AI 확산이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을 배우고, AI 윤리성도 함께 향상시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이상은 부산시 AI위원회 위원(DMN 대표)은 최근 국회에서 ‘생성형 AI 활용능력·사용자 윤리성 향상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 정책토론회을 열었다. ‘미래 일자리를 위한 AI 활용교육’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한 이 위원은 "현재 우리는 ‘속도 격차’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 생성형 AI 등장으로 우리 사회는 급격한 변화 최근 우리 사회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기존 인재양성 시스템은 산업사회형 모델로 ‘연(年)’ 단위,
내년 3월 이른바 ‘해상풍력 특별법’(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 한국 해상풍력 시장의 룰은 한 번 크게 바뀐다. 정부가 미리 입지를 골라 환경·경제성·수용성을 검증한 뒤, 그 안에서 사업자를 뽑는 계획입지와 공공주도 모델이 법제화되는 것이다. 개발사는 더 이상 “좋아 보이는 바다부터 점 찍고 들어가는” 방식이 아니라, 국가가 지정한 개발구역 안에서 경쟁해야 한다. 이런 시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미국의 블랙록이 한국 정부에 해상풍력·재생에너지·AI(인공지능)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투자의향서(LOI)를 내밀었다. 블랙록이 굴리는 자산은 2025년 3분기 기준 13조5000억달러, 우리 돈으로 1경9000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규모다.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해상풍력 특별법과 공공주도 모델을 올라타고, 에너지 전환과 AI 허브 전략을 동시에 밀어붙일 수 있는 “꿈의 재무 파트너”를 얻은 셈이다. 그러나 같은 시기, 또 다른 외국계 해상풍력 개발사인 노르웨이 에퀴노르는 제주 추자도 해상풍력 공공주도 사업에서 사실상 발을 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공모한 2.37GW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에 1·2차 모두 불참했고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설계·시공을 맡았던 현대건설이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이후 국토교통부가 재입찰 공고를 내지 않으면서 일정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현대건설의 철수 직후에는 사업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지만, 정권을 새로 잡은 이재명 대통령이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좌초되거나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 사업 추진 자체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설계·시공을 맡을 기업을 어떻게 선정할지, 공사 기간(공기)은 어느 정도로 설정할지, 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안전성 문제를 어떻게 해소할지가 핵심 쟁점이다. M이코노미뉴스는 그간 가덕도신공항을 둘러싸고 불거진 주요 이슈를 정리했다. ◇ 재입찰 공고 지연…시공사 선정 후에도 최소 6개월 설계 필요 현재 국토부는 가덕도신공항 사업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 안에는 재입찰 시기와 공사 기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작업 자체가 순조롭지 않은 분위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월 29일 기자회견에서 “11월 초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에는 재입찰 절차를
한미 관세·안보 협상의 결과물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및 안보 관련 주요 쟁점에 합의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내용이 담긴 설명자료 작성이 마무리됐다"고 발표한 뒤 "이로써 우리 경제와 안보의 최대 변수 중 하나였던 한미 무역·통상 협상 및 안보 협의가 최종적으로 타결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미 공동 팩트시트는 지난 7월 한미 양국 간 큰 틀에서 합의한 무역 합의가 연장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이 조선 분야에 1500억 달러, 전략적 투자 2000억 달러를 하는 대가로 미국이 자동차와 차 부품, 목재 등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에 따른 투자액이 한 해에 200억 달러를 넘지 않도록 했는데, 외환 시장 안전을 위한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 의약품에 부과하는 관세 역시 15%를 초과하지 않기로 했고, 대미(對美)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향후 체결될 수 있는 미래의 협정과 비교해 불
지난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규제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엄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장관에 ”규제지역 조정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현재 화성이나 구리의 경우 부동산 가격의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 장관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장 상황 대처를 통해 정부 시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국민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3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동탄을 낀 화성시와 서울 동부권에 인접한 구리시는 각각 0.26%, 0.52%로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됐다. 거래량에서도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15 대책 이후 수도권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22% 늘었다. 화성시는 대책 전(20일 간) 561건에서 대책 후(20일 간) 890건으로 거래가 증가했고 구리시는 대책 전 133건에서 이후 187건으로 거래향이 41% 증가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