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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천, 가을 제철음식으로 관광객 취향 저격

인천관광공사 SNS 추천 맛집 이벤트를 통한‘Must Eat' 제철음식 5選 선정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행의 꽃은 단연 ‘음식’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수요미식회, 테이스티로드 등 맛집 탐방 프로그램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먹는 것이 여행의 주된 목적이 되어 여행을 짜는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을은 대하, 꽃게, 전어, 새우젓 등 제철 재료들을 직접 맛보고 즐길 수 있어 미식 여행을 떠나기 좋은 계절로 각광받고 있다.


인천은 이 모든 재료들을 만날 수 있는 최적의 관광지라 할 수 있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강화 갯벌을 비롯하여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섬과 바다를 지니고 있어 가을 제철 식재료인 꽃게, 조개 등 싱싱한 해산물을 손쉽게 만날 수 있으며, 가을에 수확하는 강화 새우젓과 강화 고려인삼 등 강화지역 고유의 특산물 역시 전국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가을 제철음식 중, 어떤 음식을 어디에서 먹고 싶어 할까? 인천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인천관광 페이스북을 통해「여러분이 추천하는 인천 가을 제철음식은?」이벤트를 마련하여 가을 제철음식 순위와 더불어 추천 장소도 선정하였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은 총 200명으로, 추천순위는 대하, 꽃게, 전어 및 모듬회, 조개구이, 젓국갈비, 속노랑고구마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중 50% 이상이 대하를 추천하였으며, 꽃게는 약 20%로 2위를 차지, 전어 및 모듬회는 10%로 3위, 그 뒤를 조개구이, 젓국갈비 순으로 집계되었다. 

 

앞서 이벤트 결과에서 선정된 가을 제철음식과 더불어 이들을 맛볼 수 있는 인천 주요 식도락 여행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1위 ‘팔딱팔딱 대하’-소래포구어시장, 인천종합어시장, 화수부두수산물직매장>

이번 추천음식 이벤트에서도 1위를 차지할 만큼 대하의 매력은 크다. 대하는 신장을 좋게 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양기를 돋워주는 식재료로, 통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는 굵은 소금을 얹어 머리째 바짝 구워먹는 대하구이, 달달한 대하 회, 그리고 대하찜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오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철 대하를 인천에서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주말을 이용하여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곳으로, 협궤열차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소래포구이다.


또한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소래포구축제가 개최되는데, 서해안 풍어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각종 체험행사와 싱싱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어 대하도 즐기고 축제도 즐길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 여행이 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인천종합어시장은 바다의 향기가 살아 숨 쉬는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 중 가장 오래된 곳으로, 그 규모가 커 눈으로 즐기고 골라먹는 재미가 크다.


또한 ’13년 5월 개장한 화수부두수산물직매장은 규모는 작지만 어민들이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잡아 팔기 때문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다. 

    

<2위 ‘밥도둑 꽃게’-송도꽃게거리, 강화도>

대하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꽃게는 봄, 가을이 제철인데, 가을철은 살이 꽉 찬 수꽃게가 유명하다. 서해 대표 꽃게 산지인 인천 연평어장에서 잡아 올린 연평도 꽃게는 알과 살이 게딱지 끝까지 꽉 차 있고 영양이 풍부해 인천에서 꽃게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꽃게장, 꽃게찜, 꽃게탕 등 다채로운 꽃게요리를 맛보려면 송도에 위치한 송도꽃게거리로 가면 된다. 이곳은 인천 음식특화거리 중 하나로, 20여곳의 꽃게전문점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으며, 깔끔하고 푸짐한 양으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송도꽃게거리 인근에 위치한 송도국제도시에서의 나들이와 함께 즐길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도심에서만 꽃게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강화도에서도 역사문화기행과 더불어 식도락을 즐길 수 있는데, 강화도 충남서산집을 비롯하여 나룻터꽃게집, 성안정 등 꽃게 맛집으로 유명한 곳들이 있어, 제철 꽃게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직접 구매하여 가정해서 조리하여 먹을 경우, 품질 좋은 연평도 꽃게를 취급하는 소래포구와 연안부두어시장을 이용하면 되겠다. 

 

<3위 ‘전어, 활어회’-월미도문화의거리, 구월동문예길음식거리, 북성포구>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연 손꼽히는 가을의 별미인데, 여름을 나면서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에 가을철 가장 맛이 좋다.


어시장 외에도 제철 전어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인천에 여러 곳이 있는데, 월미도문화의거리와 구월동문예길음식거리, 그리고 북성포구이다. 월미도문화의거리와 구월동문예길음식거리에서는 전어구이와 뼈째 썰어 채소와 버무린 회무침 등 전어 요리들을 비롯하여 모듬회 및 해산물들을 푸짐한 한상차림으로 만날 수 있다.


북적북적한 분위기가 싫다면, 깔끔한 인테리어가 아닌 싼 가격에 회의 참맛을 느끼고 싶다면 70~80년대의 정취가 물씬 남아있는 뒷골목의 특별하고 낭만있는 분위기의 북성포구 횟집을 추천한다. 이곳은 단골들만 찾는데, 북성포구로 가는 오래된 좁은 골목길에 여우네, 태호네, 미소 등 10여 곳의 작은 횟집들이 빼곡히 있는데,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불필요한 밑반찬이 아닌 싱싱한 제철 회와 라면사리를 넣은 매운탕을 맛볼 수 있다.


<4위 ‘지글지글 조개구이’-영종도>

감칠맛 나는 조개는 친구와 동료 등 소중한 사람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정감 있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로, 천혜의 갯벌로 이루어진 서해안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멀리 떠날 수 없다면, 인천 영종도에서 즐길 것을 추천한다. 영종도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전후로 쉽게 갈 수 있어 인천대교 및 영종도 드라이브여행 겸 방문해도 좋다.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인기가 많은 영종도는 을왕리 해변에서부터 마시안 해변에 걸쳐 조개구이와 조개찜 등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들이 즐비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함께 싱싱하고 쫄깃한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다.


<5위 ‘보글보글 젓국갈비’-강화도>

젓갈과 함께 익어 가는 가을, 맛깔 나는 새우젓이 가을철 각종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강화에서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제12회 강화 새우젓 축제가 개최되었는데, 강화 새우젓을 이용한 제철음식인 젓국갈비가 가을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젓국갈비는 고려 중종 때부터 내려온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데, 돼지고기와 두부, 호박, 감자 등 야채를 넣고 강화특산물인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 고려시대부터 전해온 강화도의 대표적인 향토특색음식으로 ’10년 슬로푸드 대회에 출품하여 대상을 수상하였다. 국물이 있는 돼지고기 음식이지만 돼지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국물 맛이 시원해 처음 접한 사람들은 궁중음식 같은 맛깔스러움에 격조를 느낄 수 있다.


강화도를 찾았다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하는 웰빙 음식으로, 쌀쌀해지고 있는 가을철 강화 젓국갈비로 국물요리를 맛보는 것도 좋다.


가을 제철음식이 가득한 인천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인천소래포구축제(10.16~18 소래포구), 2015인천한류관광콘서트(10.17 문학경기장), 강화고려인삼축제(10.17~18 강화고인돌광장), 인천음식문화박람회(10.16~18, 문학경기장) 등 축제와 더불어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인천여행 스팟들도 즐기며 힐링여행을 떠나보길 바란다.